[LA 생생뉴스] 북한 고아원 돕기 합창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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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를 중심으로 서부 지역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소식과 한인사회소식 등을 전해 드리는 LA 생생 뉴스 진행에 재미 언론인 정현숙 씨입니다.

안녕하세요? 이 시간에 전할 소식입니다.

---북한의 고아원 돕기 합창 공연이 열립니다.

---북한을 비롯해 중국, 카자흐스탄의 장애인들에게 휠체어,바퀴 달린 환자용 의자를 비롯한 의료 기구를 보내는 샬롬 장애인선교회가 기금 모금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미주성결대학과 자선단체인 '소중한 사람들'은 오는 8월7일 로스앤젤레스 한인촌에 있는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북한 고아원 돕기' 연주회를 갖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집 없이 길거리를 떠도는 노숙자등을 돕는 일을 해왔는데 최근에는 한국에 지부를 두고 한국의 노숙자, 고아, 외국인 노동자 등을 돕고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의 김수철 목사에 따르면 북한 고아원 돕기를 시작한 것은 5년 전부터, 처음에는 담요를 모아 고아들에게 전달했는데 3-4년 전 수해로 식량이 부족해지면서 식량도 보내고 있다고 전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고아원을 돕기 위해 음악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군요. 김수철 목사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김수철: 이번의 행사는 저희가 북한의 고아원을 5년 동안 돌보고 있는데 거기에 아이들이 식량이 부족해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직접 전달 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아이들을 도우려고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한편 이번 연주회에는 한국 서울신학대학교의 카펠라 합창단을 비롯하여 남가주의 장로 성가 단 등이 출연하는데 김 목사는 이번에 모아지는 기금으로 고아원에 냉장고, 세탁기 등을 보내려 한다며 한인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했습니다.

한국, 북한을 비롯해 중국, 카자흐스탄의 장애인들에게 휠체어, 바퀴 달린 환자용 의자를 비롯한 의료 기구를 보내고 있는 샬롬 장애인선교회가 지난달 말 한인촌에 있는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휠체어 기금 모금을 위한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이 음악회에는 유명한 고전음악 한인가수도 출연했고 색스폰 주자들의 훌륭한 연주도 있었지만 말 못하는 농아들의 수화 공연과 지적 장애인들의 노래가 청중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박모세 목사가 이끄는 샬롬 장애인 선교회는 지난 12년간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사업을 해오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한국에만 휠체어를 보내다가 지금은 북한, 중국 등 6개국에 보내고 있으며 그간 보낸 휠체어 숫자만 해도 6천5백 여 대나 됩니다. 그중 북한에 보낸 것이 1천대쯤 되고요, 그 외에 보행기, 쌍지팡이 등, 의료보조기구 2만7천개 등, 모두 3만 여명의 해외 장애인들에게 사랑을 전했습니다. 이번 음악회에서 나온 기금으로는 8월말 경, 한국, 중국, 캄보디아 그리고 금년 처음으로 중앙아시아의 한 회교국가에 휠체어를 비롯한 의료 보조기구를 3개 컨테이너에 실어 보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북한에는 보낼 수가 없다는데요, 북한과 연결되는 중간 창구 문제와 남북한 문제 등 여러 가지 사정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 목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북한에 전달을 못하고 있는데 북한 장애인들이야 말로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살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보낼 것이라고 합니다. 샬롬 선교회의 박모세 목사로부터 이번 음악회, 휠체어와의 인연 등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박모세 목사: 그 많은 휠체어를 해외 장애자들에게 보내왔으니 그 비용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 도대체 휠체어가 얼마나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원래 휠체어는 4백 달러 정도 하는데, 많은 분량에다, 해외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샬롬장애인선교회는 특별히 휠체어, 쌍지팡이, 보행기를 합쳐 약 2백 달러 가격에 구입합니다.

미국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로스엔젤레스를 중심으로 남가주 소식을 전해드린 LA 생생 뉴스, 로스엔젤스에서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