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 남에서도 북에서도 교사로…“가르치는게 천직”

북한을 나와 남한에 와서도 나보다는 남을 위해서 자신의 자유와 인생 목표를 헌신하는 탈북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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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도 교사로 재직하면서 성실하게 학생들을 위해 몸과 마음을 헌신했던 탈북자 김은철씨는 한국에서도 수학교사로 거듭나서 학생들의 미래와 자유를 가꿔 나가고 있습니다.

이진서의 "꿈은 이뤄진다" 이 시간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자신의 운명을 건 김은철 교사의 이야기입니다.

탈북자들 사이에게 직장생활 잘하면서 승진도 하고 돈도 잘버는 사람이라고 알려진 김은철씨 그런 그가 서울에서 5년 동안 다니던 전자상거래 회사를 뛰쳐나와 경기도 안성으로 내려간 것은 2년 전입니다.

김은철: 결정적인 계기는 그 대상이 우리 탈북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우리 탈북 청소년들은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오랜 기간 해외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일반 학교에 복학하기에 많이 떨어지거든요. 탈북청소년들이 있기 때문에 이전에 배워줬던 학생들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교감이 있지 않을까 말하자면 같은 고향 출신이기 때문에 마음이 통하지 않을까?

햇수로 10년이 된 남한생활 중에서도 늘 김은철씨가 마음에 두고 있던 것은 두 가집니다.

북한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교사로 남한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것과 통일이 되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다 바로 손에 잡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선은 남한에서 정부나 남의 도움 없이 경제적으로 자립을 하는 것이 급선무였고 그래서 북한에서부터 관심이 있었던 컴퓨터 관련 일을 하면서 스스로 만족을 찾아갔습니다.

김은철: 행복이란 것은 상대적인데 대한민국에서의 행복은 단순하잖아요. 누구의 구속을 받지 않고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도 있고,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고, 주말에는 집사람과 얘길 해서 어딜 갈 수도 있고 가족이 행복하고 그것이 대한민국에서의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고요. 이런 면도 있어요. 북한은 북한 나름대로의 매력이 주변 사람들 이웃들과의 교감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명절이면 내집에서 만든 음식을 돌리고 다니면서 인사를 하고 그런 가족 분위기는 있다고 할까? 요즘 탈북자들 말을 들어보면 먹고 살기 바빠서 그런 것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

김은철씨가 현재 학교에서 가르치는 과목은 수학입니다. 보통 남한 학생들보다 대부분 나이가 많은 학생들은 딱딱한 의자에 앉아 강의를 듣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북한의 식량사정으로 학교에서 공부를 하기 보다는 장마당을 돌아다녀야 했고 또 탈북 과정을 통해 꽃제비 생활을 해야 했던 아이들도 있습니다. 김은철씨는 그런 아이들의 사정을 너무도 잘알고 있기에 공부 하는 것을 특히 힘들어 하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김은철: 똑같이 경쟁을 하려면 너희가 공부를 해야 하는데 안하냐 이렇게 호소를 합니다. 어떨때는 나도 말하면서 눈물을 흘리고요.... 애들이 공부를 몇 년씩 포기 하다보니까 따라가기 힘들어해요 배워주는 입장에서는 약간의 실망이나 짜증도 나죠. 그때 얘길합니다. 니네들이 북한에서 막살 때 부모들이 힘들게 위험을 무릎서고 왜 데려 왔는지 아냐고...부모들은 고생을 하고 힘들더라도 자식들이 잘자라서 부모의 기대에 보답을 해야하지 않는가...

김은철씨의 직장이 서울에서 2시간 남짓 시외로 나가야 하는 수도권 인권 지방인 안성에 있기에 수업이 있는 주중에는 아내와 함께 지내질 못하고 주말에만 만나고 있습니다.

남한 사람들은 이런 처지를 주말부부라고 하는데 김은철씨도 자신이 주말부부라며 아내에게는 미안한 마음도 전합니다.

하지만 늘 아이들을 가르치며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에 기쁨을 맛봤던 김은철씨는 자신의 행복을 잠시 미루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그 길을 택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은철: 꿈이라는 것이 제가 북한에 있을 때는 처음에 생각했던 것이 교사였기 때문에 일생동안 교직에서 최선을 다하고 나아가서 교장이 꿈이였는데 남한에 와서는 자유 민주사회이기 때문에 내 연건이나 능력을 봤을 때는 남한 사회에서는 직업으로 월급을 받고 장차 통일을 위해 차분하게 준비를 하는 것이 옳은 정착이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도 제 꿈은 통일이 된 다음에 저는 고향으로 갈 사람이니까 욕심이 커졌는데 시장 선거에 한번 나가겠다 이런 목표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5월 그리고 스승의 날 김은철씨는 매일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로부터 들어오는 손전화기 문자를 확인하면서 가슴이 훈훈해짐을 다시 느껴봅니다.

김은철: 오늘 아침에 온 것은 깜빡 잊어버렸다면서 선생님 존경하고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그것 때문에 힘들어도 하죠..

자신의 소중한 꿈을 하나씩 이뤄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진서의 '꿈은 이뤄진다' 오늘은 한겨레중고등학교 수학교사 김은철씨를 소개했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모든 선생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 스승의 은혜" 라는 노래 들으면서 저는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