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세상] 북-캄보디아, 관계 협력 강화 합의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1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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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홍기철 신임 캄보디아 대사와 캄보디아의 하오남홍 외무장관이 지난 13일 회담을 하고 있다.
RFA PHOTO
북한에 계신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을 중심으로 미국과 한국 등 국제사회에서 일어난 일들을 통해 북한의 정치와 경제, 사회를 엿보고 흐름과 의미를 살펴보는 노정민의 <라디오 세상> 시간입니다.

올해 미국에서는 11월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됩니다. 지금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대통령에 도전하고 공화당에서는 이에 맞설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경선이 진행 중인데요, 현재로서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유력합니다.

롬니 전 주지사의 대북관을 살펴보면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강조하고, 북한을 ‘깡패국가’라고 비유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최선의 정책으로 강력한 경제 제재를 선호하고 있는데요, 오는 11월에 롬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미국의 대북 정책은 지금보다 더 강경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또다시 ‘통미봉남’을 통해 미국과 관계개선을 원하는 북한으로서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스스로 변화 없이 관계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노정민의 <라디오 세상>, 오늘의 초점으로 시작합니다.

<오늘의 초점>

- 최근 캄보디아(크메르)의 외무․국제협력 장관과 북한의 신임 캄보디아 대사가 만나 양국 관계의 강화와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캄보디아 정부는 북한의 신임 대사를 정식으로 인정하고 양국 간 교류의 확대는 물론 북한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캄보디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올해 들어 북한 내 중국 휴대전화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당국이 중국 휴대전화에 대한 전파를 방해하면서 중국 측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미 북한에서는 북한 당국이 중국 휴대전화를 전혀 쓰지 못하게 차단할 것이란 소문이 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시간에 다룰 <오늘의 초점>입니다.

=북 대사-캄보디아 외무장관 만나


북한의 홍기철 캄보디아(크메르) 신임 대사가 최근 캄보디아의 하오남홍 외무부 장관을 만나 양국 관계의 강화와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캄보디아의 외무․국제협력부에 따르면 북한의 홍 신임대사와 하오 장관은 지난 13일 한 회담에서 캄보디아 정부가 홍 대사를 정식으로 인정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날 북한과 캄보디아는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여러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확고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캄보디아는 북한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즉 아세안(ASEAN) 회원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북한이 한반도를 비롯한 지역의 평화와 안보, 안정이라는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도 나타냈습니다.

캄보디아와 북한은 지난해 7월에도 경제․무역의 강화를 위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는데요 당시 캄보디아의 외무부와 북한의 무역성은 두 나라가 경제와 무역, 투자, 외교, 해양 교통, 정보, 문화 등 7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양국은 농업 전문가를 서로 파견해 농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특히 북한은 캄보디아로부터 쌀을 수입할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또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해 김 위원장이 사망하자 정부 대변인의 명의로 애도를 나타내고 왕궁성의 대표단이 캄보디아 주재 북한대사관을 찾아 조의를 표할 만큼 양국의 끈끈한 관계는 주목을 받았는데요, 일각에서는 두 나라 사이에 무기를 둘러싼 은밀한 거래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양측은 캄보디아의 하오 장관이 가까운 시일 내에 북한을 공식적으로 방문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합의했는데요,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최근 개혁․개방 정책을 통해 국제사회로 발을 내딛는 버마의 행보와 맞물려 캄보디아와 북한의 협력 관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노정민의 <라디오 세상> 듣고 계십니다.

=북, 중국 휴대전화 완전 차단 할 것


최악의 정보폐쇄 국가로 꼽히는 북한. 탈북자나 외부인이 북한 주민과 연락하는 수단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중국산 휴대전화입니다.

중국산 휴대전화를 통해 외부의 정보가 북한에 유입되거나 북한 내부의 정보가 바깥으로 유출되는데요, 북한 당국이 이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몇 년 전부터 전파탐지기를 도입해 이를 단속해왔습니다.

북한 당국은 중국 휴대전화의 주파수를 파악해 전화 사용자를 체포하고 전화기를 회수하면서 단속을 강화해 왔는데요, 특히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작년 가을부터 북한이 전파탐지기의 수를 늘리면서 양강도와 함경북도 등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방에서는 전화통화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또 올해 들어 휴대전화에 대한 방해전파가 더 심해져 양강도 혜산시나 함경북도 무산시 등에는 통화 상태가 매우 나빠졌고 심지어 두만강 건너 중국 길림성에 있는 중국 사람들도 휴대전화를 쓸 수 없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의 설명입니다.

[Ishimaru Jiro] 올해 들어 전파 상태가 매우 나빠졌습니다. 두만강 건너편의 중국 길림성 화령현에서도 중국 휴대전화를 쓰는데, 그 안에서도 휴대전화가 잘 안 되고 있다고 중국 현지의 협조자가 전해왔습니다. 북한이 방해 전파를 발사하면서 오히려 중국 쪽 전화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거죠.

또 양강도 혜산시의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북한 당국이 혜산시에 방해전파를 발사하고 중국 휴대전화를 전혀 쓰지 못하게 차단한다는 소문이 돈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올해 휴대전화의 통화 상태는 매우 나빠졌습니다. 그만큼 북한 당국이 내부 정보의 유출과 외부 정보의 유입을 매우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한국의 인권단체인 ‘좋은 벗들’은 지난 11일 “최근 양강도 혜산시에서 중국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붙잡힌 주민이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가족들은 산골로 추방됐다”라며 불법 휴대전화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 중국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주민이 극도로 몸을 사리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후계자인 김정은 부위원장의 체제 안정이 최우선인 북한으로서는 휴대전화를 단속함으로써 내부 정보의 유출과 외부 정보의 유입을 차단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 같다고 전문가와 탈북자들은 분석했습니다.

노정민의 <라디오 세상>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칩니다.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자유아시아방송, 노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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