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 베토벤 - 삼중 협주곡 / 정 트리오)
-2015년 새해, 을미년 첫 달에 희망의 새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새해맞이 신년음악회가 줄지어 열립니다.
( 박경철 : 우리는 역사 속에, 변화 속에 주인이 될 것이냐, 아니면 그 안에서 종속하는 인간이 될 것이냐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저절로 발전해 온 게 아니라 창의력과 통찰력을 가진 사람들의 끊임없는 탐구정신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죠. 시골의사 박경철 씨는 그 창의력은 끊임없이 왜 라는 질문을 던지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합니다.
( 음악 : 초대 / 엄정화)
-요즘 남한에서는 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가수들이 그때 의상을 그대로 입고 무대에 서서 당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호랑이 세 마리 먹은 남자 13년형 확정'
호랑이 뼈가 몸에 좋다는 민간요법은 오래 전부터 전해옵니다만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호랑이를 세 마리나 잡아 일행들과 나눠 먹은 한 중국인이 감옥살이 13년 형을 받았다고 하죠.
중국 깐수성 친저우시 법원은 2013년 세 차례에 걸쳐 광둥성 레이저우시에서 호랑이를 구매해 열 네 명의 일행들과 같이 먹은 혐의로 체포된 쉬 씨에게 13년 형을 확정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쉬 씨와 일행들이 잡아 먹은 호랑이는 살아있는 상태로 한 마리에 미화 7만 달러에 샀고 전기충격으로 도살했다고 합니다.
수사관들은 쉬 씨의 집에서 다수의 동물 뼈와 호랑이 성기를 비롯해 코브라 등 멸종위기 종의 유해를 발견했고 쉬 씨 일행이 호랑이를 먹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쉬씨와 함께 호랑이를 잡아 먹은 일행 14명에 대해서는 5년에서 6년 6개월의 형이 내려졌습니다.
일본서 새해 떡 먹다가 질식사…"최소 9명 사망"
일본에서는 새해 음식 모치, 그러니까 떡이죠, 이 모치를 먹다가 아홉 명이나 질식해 사망했다고 합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새해 첫 사흘 동안 최소 128명이 모치를 먹다가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찾았고 이 가운데 9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자는 도쿄시와 지바현에서 각 3명, 오사카시와 아오모리·나가사키현에서 1명씩 발생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새해 음식 떡, 모치를 굽거나 국물 또는 팥죽에 넣어 먹는데 매년 어린이나 노인들 가운데 모치를 먹다가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쿄 소방 당국은 질식사 예방을 위해 모치를 잘게 잘라 천천히 씹는 한편 응급처치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교통사고로 숨진 산모 뱃속 6개월 미숙아 기적 생존
새해가 밝았던 지난 1일, 한 미국 여성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지만 뱃속의 6개월 된 아기가 기적적으로 생존해 세상 밖으로 나오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사는 모델 지망생인 스물 다섯 살의 모니카 라미레즈는 자신을 뒤쫓던 남자친구 승용차와 추돌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때 긴급 출동한 응급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된 라미네즈가 임신 중인 사실을 안 의료진은 뱃속의 아이를 위해 응급수술을 시행했고, 라미네즈는 사망 직전에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라미네즈는 사고 당시 뇌를 크게 다쳐 출산 후 바로 사망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미숙아는 신생아 집중 치료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미레즈의 가족들은 “비록 딸은 숨졌지만, 기적이 일어났다”며 슬픔과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 문화마당)
클래식·국악으로 여는 을미년 새해 1월
2015년 새해, 을미년 첫 달에 희망의 새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새해맞이 신년음악회가 줄지어 열립니다.
국 공립 예술단체들이 '신년음악회'란 이름으로 마련하는 이들 신년음악회는 무료 또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음악 : 베토벤 - 삼중 협주곡 / 정 트리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지난 5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신년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이며 지휘자인 정명훈 예술감독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고 지휘도 했죠.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에서 정명훈 감독은 악장 스베틀린 루세브, 대표적인 젊은 첼리스트 송영훈과 함께 협연자로 나서 피아노 독주부를 연주했습니다.
( 음악 : 찔레꽃 / 장사익)
세종문화회관은 장사익과 함께하는 신년음악회 '세상, 함께 즐기자-여민동락'을 8일 저녁 세종대극장에서 엽니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이 함께 색다른 관현악의 어울림을 선보입니다. 또 서울시무용단도 창단 40주년 기념공연 '두레'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을 발췌해 보여줄 예정입니다.
장사익은 대표곡 '찔레꽃'을 비롯해 '희망 한 단', '아버지' 등을 '예쁜아이들 합창단'과 함께 노래합니다. 공연 후반부에는 국내 대표 타악예술단 전통타악연구소와 진도군립예술단을 비롯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강강술래 등의 예능보유 명인들이 구성진 농요가락과 놀음으로 한껏 흥을 돋울 예정입니다.
( 음악 : Tschaikovsky, Romeo & Juliet overture / 성남시립교향악단)
성남시립교향악단은 새로 영입한 신임 감독 겸 상임지휘자 금난새 씨의 지휘로 22일 저녁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2015년 신년음악회를 엽니다.
로시니의 오페라 '도둑 까치' 서곡,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에 살고 싶어', 베버의 '클라리넷 소협주곡' 등을 선보입니다.
( 음악 : Granada / 테너 손동원)
KBS교향악단은 10일 저녁 화성아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갖는데요, 요엘 레비의 지휘로 소프라노 손현경, 테너 김동원이 출연합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아버지에게 바랍니다',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 구노의 '아베 마리아',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등을 노래합니다.
이밖에도 수원시립교향악단은 김대진의 지휘로 8일 저녁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신년음악회를 열고 임헌정이 이끄는 코리안심포니는 22일 저녁 예술의전당에서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새해 첫 정기 연주회를 엽니다.
한편 예술의 전당은 6일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문화예술계 인사, 다문화가족 등을 초청해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신년음악회를 열었습니다.
' 난타', 공연 최초 '천만 관객' 돌파
넌버벌 퍼포먼스는 공연에서 대사가 없는 비언어적 공연을 말하죠. 바로 공연 내내 온갖 소재를 동원해 다양하게 두드리는 공연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공연이 '난타'라는 공연인데요, 난타 공연이 한국내 공연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제작사 PMC프로덕션은 1997년 10월 초연한 '난타'가 지난 12일31일 기준 누적관객 1000만850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천만 관객 기념 행사는 오는 26일 오후 충정로 난타전용극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주최 측은 초연 배우들을 초청해 특별히 제작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난타'의 옛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난타'만의 특별한 기록을 담은 책도 발간, 출간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난타는 네 명의 요리사와 지배인이 결혼 피로연 파티, 잔치 음식을 만들며 좌충우돌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난타는 지난 17년간 51개국 289개 도시에서 3만1290회의 공연을 가졌습니다.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해 전회 입장표가 매진되기도 했고, 아시아 최초로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 등의 기록을 세운 작품입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새로운 세상을 보는 눈(4) 창의력 개발
시골의사로 불리면서 평론가, 주식투자가, 방송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의사 박경철 씨는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책으로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강연으로도 유명한데요, 오늘은 네 번째로 창의력 개발이 나 자신은 물론 인류를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 들어봅니다.
박경철 : 1930년대, 40년대는 세계 1,2차 대전, 소위 양차대전, 전쟁이 벌어집니다. 그때 당시의 통신수단은 아주 시원찮았어요. 그때 이거 단순한데 왜 이렇게 할까? 하고 인터폰 하던 업자가 무전기라는 것을 만듭니다.
그 무전기가 세계대전이 터졌으니 얼마나 많이 팔려나갔겠어요? 그 발상 하나로 전쟁터에 대량의 무전기를 납품하고 오늘날의 모토롤라 라는 회사가 만들어 집니다.
1946 년에 어떤 작은 회사가 요만한 회로를 하나 만들어서 이것을 IC직접회로 라는 것을 개발합니다.
그 당시에 모든 전자제품은 유리로 된 진공관으로 그것을 이 작은 회로 하나로 대신한다 해서 IC직접회로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얼마나 놀라는 발명입니까? 그게 오늘날의 휴렛페커드의 출발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요, 휴렛페커드가 IC회로를 처음 만들었을 때 그런 거 만들어서 뭐해, 이렇게들 말했는데 그것을 딱 알아보고 이거 있으면 전자제품을 엄청나게 개선시킬 수 있고 전자제품 세상이 바뀌겠다 생각하고 빨리 주목한 회사들이 있어요. 필립스, 제니스, 월풀.. 이런 회사들이 그래 이거 사용하면 돼, 그래서 이걸 이용해서 잽싸게 전자산업에 뛰어듭니다.
오늘날의 필립스와 같은 회사들은 그런 통찰력으로 엄청난 기업을 일구어 오늘날까지 유명한 기업으로 살아남게 됩니다.
이렇게 창의력과 통찰력이 맞물리면서 전자산업의 시대를 만들고 인류역사에서 대전환을 이루게 됩니다. 그런 대전환을 일으켜서 인류의 삶 자체를 경제, 역사, 문화를 완전히 바꿔버립니다.
또 그렇게 해서 10년이 지난 다음에 요게 뭐게? 이러는 거에요. 그게 뭔데 하니까 반도체 라는 거야 이렇게 말합니다. 반도체가 전기가 통하고 안 통하는 성질이 2진수의 전기부호를 만들면 연산이 가능하겠다 라고 생각하고 컴퓨터를 개발합니다.
이 반도체를 이용하면 저런 집채만한 애니악 같은 컴퓨터가 아니라 개인의 책상 위에 컴퓨터를 올려 놓을 수 있겠다 생각하고 그걸 들고 창고에 가서 뚝딱뚝딱 조립합니다. 애플의 출발입니다. 스티븐 잡스가 그때 등장합니다. 그리고 1980년대에 컴퓨터산업의 역사가 출발하고 그때 시작된 컴퓨터산업은 인류역사를 이번에는 열 단계 증폭시킵니다. 그리고 인류의 문명이 어마어마하게 발달하게 만드는 중대한 계기를 형성합니다.
그로부터 또 10년이 흐른 후 바로 문제의 www(인터넷)가 등장한 IT시대가 된 거죠. 이렇게 생각해 보니까 어떻습니까? 역사는 매 10년마다 중요한 고비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이 있고 그 변화를 이끌어 내는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을 가진 사람이 있고 그 창의적 인간, 통찰력 인간이 함께 계단을 쌓아 올라가고 그래서 세상이 참 좋아졌어, 우리 살 때만 해도 안 그랬어 이런 얘기를 하면서 살아간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역사 속에, 변화 속에 주인이 될 것이냐, 아니면 그 안에서 종속하는 인간이 될 것이냐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선택이 중요한데 창의적, 천재성이라는 것은요, 원래 가진 천재성을 갈고 닦아 빛나게 할 수 있어요. 그걸 누가 알아보느냐 자기가 알아 봅니다. 스스로가..
끊임없이 왜 라는 질문을 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끊임없이 충돌하고 도저히 나는 지금 현재가 이해가 되지 않고 현재의 것이 아닌 뭔가 다른 새로운 것이 있어야 될 것 같고 계속 고민스럽고.. 이렇게 된다면 때에 따라서 그런 학생들이 우리 시대에는 사회 부적격 인간, 불만만 가득한 놈, 이렇게 비쳤어요.
그러나 여러분 중에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게 아닌데, 정말 이게 아닌데 라고 생각이 된다면 바로 여러분이 그 창의성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어요.
(Bridge Music / 내가 최고야)
토토가… 여러분 무슨 말인지 갸우뚱 하시죠? 남한에서는 인기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제목을 짧게 줄여서 부르는 게 많은데요, ‘토토가’는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를 줄인 말입니다.
남한의 MBC방송의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 이것도 줄여서 ‘무도’라고 부르죠, 이 무한도전의 특집 공연인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가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90년대 인기 있었던 가수들이 그 당시 의상 그대로 입고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공연프로그램인데요, 옛 시절의 향수를 자극한 때문인지 요즘 토토가 광풍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대단합니다.
덕분에 세월이 한참 지난 후에 그 당시 노래들이 덩달아 다시 인기가 올라가고 있죠
90년대 가수로 큰 인기를 끌었던 김건모의 노래 ‘잘못된 만남’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 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