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 뮤지컬 '더 프라미스' 가운데)
- 딱딱하고 재미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국방부가 만들고 군인들이 출연한 음악극 ‘더 프라미스’가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 소중한 사람일수록 한번은 떠나봐야 그 사람을 알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서울여자대학 김창옥 교수는 군대생활에서 본 것은 훈련이 아니라 부모님이었다고 말합니다.)
( 김창옥 교수 : 제가 해병대에 가서 본 것은 특수훈련이 아니라 어머니와 아버지를 봤습니다. 그 분들이 누구이신지.. 저에게 어떤 의미인지.)
( 음악 : L-O-V-E / 방예담)
-11살 짜리 초등학교 어린이가 텔레비전 인기 노래자랑 프로그램에서 놀라운 재능으로 실력 있는 경쟁자들을 계속 물리치면서 결승을 향하고 있습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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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중국 근로자들, 말춤으로 '강남스타일'식 시위
간간히 중국에서 근로자들이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 보도됩니다만 기물을 부수기도 하고 심지어는 몸에 불을 지르는 분신까지 하는 과격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최근 후베이 지역에서 근로자들이 한국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에 나오는 말춤을 추면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후베이 우한시에서는 최근 10여 명의 건축일을 하는 근로자들이 밀린 임금을 달라며 시위를 벌였는데 종전에 자주 보던 과격한 모습이 아니라 말춤을 추면서 즐거운 시위를 벌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현지 근로자들은 지난 몇 개월 치의 용역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로 오는 춘절 명절을 앞두고 밀린 급여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합니다.
중국 현지 언론도 중국의 근로자들이 그동안 시위농성을 가질 때 회사 기물을 파손하고 몸싸움을 하거나 심지어 분신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왔지만 한류가 중국의 시위 문화를 건전하게 하는 데도 영향을 끼친 하나의 좋은 사례로 평가했습니다.
일본 최고권위 신인문학상, '75세 문학소녀' 품으로
이 나이에 뭘.. 하면서 노년에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만한 얘기가 전해졌는데요
이른 다섯의 나이에 일본에서 최고 권위의 신인문학상을 받은 한 할머니 얘기입니다.
일본 언론이 75세의 문학소녀라고 부르고 있는 주인공은 올해 75세의 ‘구로다 나쓰코’ 할머니입니다.
일본의 아쿠타가와 상 선정위원회는 지난16일 구로다 나쓰코 씨의 소설 ‘ab 산고’ 라는 작품을 148회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쿠타가와상은 일본 순수문학 신인 작가의 작품에 주는 최고의 상이라고 하죠.
구로다씨는 아쿠타가와상 역대 수상자 중 최고령자가 됐는데요, 종전 최고령 기록은 1974년 61세에 수상한 모리 아쓰시씨가 갖고 있었습니다.
구로다씨는 와세다대 교육학부를 졸업한 뒤 중학교 교사·사무원 등을 하며 글쓰기를 해왔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소설 도전은 은퇴 후에 시작했는데요, 수상작 ‘ab 산고’는 1970년대와 80년대 일본의 한 핵가족이 새로 가정부를 들인 뒤 소중한 일상을 잃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구로다 할머니는 작품 구상과 집필에 10년 이상이 걸렸다면서 표현을 수없이 고치고 또 고쳤다고 합니다. 심사위원들은 소재와 기법이 매우 균형이 잡혔으며 세련되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작가의 나이와 상관없이 매우 신선하고 훌륭하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노인대국' 일본에서는 젊은 층이 소설을 외면하는 반면, 직장 생활 또는 가족 부양 의무 때문에 포기했던 문학청년의 꿈을 다시 펼치는 노년 은퇴 세대의 글쓰기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하네요
테니스 선수 아자렌카의 괴성 노래에 넣는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순위 1위인 벨라루스 출신의 빅토리아 아자렌카 선수는 경기를 할 때 괴성을 지르는 걸로 유명한데요, 이 괴성을 경기장 만이 아니라 음반에서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자렌카 선수는 지난 21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경기가 끝난 뒤 그녀의 가장 친한 레드푸라는 친구가 자신의 괴성을 새 노래에 집어넣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친구 레드푸는 미국 일렉트로닉 듀오 엘엠파오(LMFAO)의 래퍼, 즉 읊조리듯이 노래하는 랩을 노래하는 가수로 직접 곡도 만들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남들은 괴성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선수들은 순간적인 정신집중을 위해 내는 일종의 기합소리라고 할 수 있죠. 어떤 소리인지 궁금하시죠? 바로 이 소리입니다.
(Act : 아자렌카의 경기 중 괴성)
(Bridge Music / 라디오 문화마당)
군대 간 뮤지컬 용사들 ‘더 프라미스’로 뭉치다
남한의 연예계 동정을 전하는 연예계 뉴스에는 종종 군에 입대한 연예인들 소식이 전해지는데요 군에 입대한 연예인들이 군 뮤지컬, 즉 군대를 소재로 한 음악극을 만들어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공연을 가졌습니다.
북한 주민 여러분이 늘 보시는 음악극을 간혹 보면 군인들이 많이 등장을 하고 주로 혁명, 선군정치, 수령님께 충성 뭐 그런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너무 단조롭다는 생각을 많이 갖게 됩니다만 남한에서도 군인들이 등장하는 음악극 하면 일반적으로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국방부가 만든 창작뮤지컬은 이제까지 두 번 있었습니다. 2008년 ‘MINE’ 그리고 2010년 ‘생명의 항해’ 라는 두 작품입니다. 이들 작품 역시 군 소속 배우나 연예인들이 출연했지만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국방부가 내놓은 세 번째 뮤지컬 ‘더 프라미스 (The Promise)는 의외로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합니다.
( 음악 : 더 프라미스 장면가운데)
" 기대 이상의 감동" 호평
뮤지컬 ‘더 프라미스’는 올해 2013년은 휴전협정 체결 60주년을 기념해 만든 작품으로 6.25 전쟁을 배경으로 생사를 함께 하며 동고동락한 일곱 명의 용사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북한군이 남한으로 내려오고 개성, 문산, 화령장 전투를 지나 가장 치열했던 낙동강 전선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역사 보다는 인물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관객들의 공감대를 높였습니다
긴박했던 전쟁 속 군인들의 불안감과 공포,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커지는 결속력과 전우애, 또 미래에 대한 희망 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 관객들의 마음을 끌어당겼습니다.
( 음악 : '더 프라미스' 장면가운데)
뮤지컬 ‘더 프라미스’는 한국 뮤지컬 연출계의 1인자라고 할 수 있는 이지나 씨가 연출을 맡았죠. 이지나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군대공연이라고 해서 딱딱하진 않다며 대중을 파고들 요소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지나 씨는 한 인물을 깊게 조명하기 보다는 모두의 작은 꿈이 있던 삶을 조금씩이라도 보여주고 싶었다며 어느 무명용사의 피지 못한 삶은 아련하고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뮤지컬 ‘더 프라미스’에는 연예인 병사 7명을 포함해 36명의 군인과 5명의 민간인 등 총 41명이 출연했는데요, 작가 서윤미, 작곡가 최종윤 씨도 뮤지컬 쪽에서는 실력면에서 두드러진 인물들입니다.
거기에 연기와 노래가 탄탄한 뮤지컬 배우 김무열, 정태우, 지현우 그리고 이른바 아이돌그룹으로 젊은 세대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멤버로 군에 가있는 이특이 출연해 무대가 더욱 풍성했습니다.
( 음악 : '더 프라미스' 가운데 이특 출연부분)
이번에 출연한 36명의 군인은 10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대체로 영화, 음악 등을 전공한 이들로 무대 경험이 없긴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기성 배우들 못지않게 각자 지닌 역량을 마음껏 보여주었습니다.
공연을 관람했던 관객들도 전체적으로 전쟁 소재 뮤지컬이라 다소 딱딱하거나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기대 이상의 웃음과 눈물, 감동을 준 작품이라고 평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을 본 사람들 가운데는 해외에 사는 젊은 동포 청년들이 유난히 많았다고 하는데요, 한국말로 하는 공연이라 전부 다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죽음 앞에 어쩔 수 없는 슬픔이나 집에 돌아가 가족을 만나고 싶은 애절한 마음 등이 전해져 너무 가슴이 아팠다,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와 음악이 가슴에 가슴에 와 닿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 음악 : '더 프라미스' 장면가운데)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어머니와 감나무 : 김창옥 교수
소중한 사람일수록 한번은 떠나봐야 그 사람을 알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서울여자대학 김창옥 교수는 남한의 한 텔레비전 방송 강의에서 군생활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섬을 떠나야 섬이 보인다는 말처럼 집을 떠나보니 비로소 가족이 보이고 어머니가 보였다고 말합니다.
김창옥 : 그런데 대민지원이라는 걸 나가게 됐어요. 제가 강화도에 배치를 받았는데 거기 시골에는 다 노인어른들, 할아버지 할머니 밖에 안 계시는 거에요. 그래서 농사일을 도울 사람이 없으니까 군인들이 와서 도와주는 겁니다.
거기에서 일을 돕는데 여기서 논이 저기까지 멀어요. 그런데 고참이 자기는 한 포대를 들고 쫄병인 저한테는 두 포대를 들라는 겁니다. 그러면 논에서 푹푹 빠지는데 벼 두 가마니를 지고 이렇게 뛰어갑니다. 그러면서 누가 생각이 날까요? 엄마가 생각이 나기 시작하는거에요.
그리고는 시간이 지나면서 아 우리 엄마 우리 아버지가 이렇게 노동일을 해서 나를 가르쳤는데.. 논 일을 도와주다가 아주머니 한 테 얘기를 한 거죠 ‘아주머니 저 집으로 수신자 부담 전화 한 번만 하겠습니다.’ 그리고는 선임, 고참들이 저쪽에 가있는데 몰래 전화를 했어요. 뚜뚜뚜.. 하고 전화를 받는데 저희 엄마가 전화를 받는데 전라도 해남 분이시거든요. 그래서 서울 분들처럼 목소리가 세련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받으시는 거에요.. (전라도 억양으로) ‘ 여보세요?’ 그런데 갑자기 제가 아무 말을 못 하겠는 겁니다.
그런데 엄마가 본능적으로 아시는 것 같아요. ‘막둥이냐?..’ 그런데 제가 ‘어. 나야 엄마..’
강화도에 가면 감나무가 되게 많습니다. 저희 엄마가 양쪽 위아래로 어금니가 하나도 없으세요. 그래서 엄마가 좋아하는 게 홍시입니다. 그런데 그 홍시가 저쪽 감나무에 수백 개가 그 주홍색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달려있는 겁니다.
저는 여기서 감나무를 보고 있고 엄마의 목소리 ‘막둥이냐..’ 그러는데 제가 ‘엄마 나야..’ 근데 엄마가 가만 있다가 ‘우냐..’ 제가 할 말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울먹이며) ‘엄마 감 좋아하잖아 씨..’ 그러고는 뭐 할 말이 없더라고요. 말을 할 수도 없고요.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이소연이라는 아가씨인데요. 그 사람이 지구별을 떠나서 우주에서 본 것은 아름다운 달이 아니었습니다. 경이롭게 아름다운 블루 마블, 지구를 본 거죠. 그리고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내가 우주에 가서 본 것은 아름다운 우주가 아니라 우주의 일부분인 아름다운 행성 지구다..’ 나는 저렇게 아름답고 경이로운 별에서 자랐는데 내가 요만한 일로 죽네 사네 하고 산 자기가 너무 후회스럽다는 거에요. 그리고 만약 다시 저 별로 건강하게 돌아간다면 난 예전처럼 여전히 열심히 살겠지만 이만한 일에 죽네 사네 하고 살고 싶지는 않다..
제가 해병대에 가서 본 것은 특수훈련이 아니라 어머니와 아버지를 봤습니다. 그 분들이 누구이신지.. 저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것을 봤죠. 영화에 이런 대사 구절이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남은 인생의 첫 날이다. 감사합니다.
(Bridge Mussic / 내가 최고야)
남한의 인기노래자랑 프로그램 중 하나인 SBS 방송의 ‘K 팝스타2’ 가 수많은 출연자들의 치열한 경쟁 끝에 마지막 최후의 1인자를 뽑는 결선에 가까워 오고 있는 가운데 나이 어린 11살의 초등학생이 많은 사랑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1 살 출연자 방예담, 심사위원들의 격찬 속에 결승 향해 질주
처음엔 긴 머리에 영락없는 여자 어린이로 모두 알았지만 나중엔 남자어린이라는 사실을 알고 모두가 놀란 방예담이라는 어린이인데요,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 나오는 광고의 노래를 하는 그야말로 음악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부모의 재능을 그대로 이어 받았겠죠. 깐깐한 심사위원들로부터 매번 많은 칭찬을 듣고 있습니다. 특히 시작부분이나 중간에 한번씩 부는 하모니카 연주는 11살 어린이의 연주라고 하기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라는 심사위원의 칭찬도 받았습니다.
방예담은 지난 20일 방송된 ‘K팝스타 시즌 2'에서 박진영의 추천으로 스티비 원더가 불렀던 'Isn't She Lovely'를 색다르게 편곡해 멋지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날 방예담 군은 남한의 유명한 연예기획사인 SM 소속이자 이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인 가수 보아에게 발탁돼 앞으로 SM에서 가수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게 됐습니다.
방예담 군이 불렀던 노래 가운데 ‘Nat King Cole’ 이 노래했던 L-O-V-E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순서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 음악 : L-O-V-E / 방예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