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만나자] 베르디, 바그너 탄생 200주년 기념 연주회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13.01.30

(음악 :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가운데 개선행진곡)

-베르디와 바그너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13년 올해 이를 기념하는 풍성한 연주회가 잇달아 열립니다.

 

(김미경 : 여러분 꿈 자를 가슴 속에 오래 두지 마십시오. 바로 현실로 전환시켜 버리세요.

-아트스피치연구원의 김미경 강사는 꿈은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음악 : 모노드라마 / 허각)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수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다 방송국 노래경연에서 우승했던

가수 허각 씨가  2월 초 나올 첫 음반에 담긴 ‘모노드라마’라는 노래를 공개했습니다. 반응이 뜨겁습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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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이라크 전에서 사지 잃은 미군에 양팔 이식성공

 

심장이라든가 간, 콩팥 등  사람의 장기를 이식하는 수술은 이제 크게 신기한 일이 아닙니다만 죽어가면서 자신의 장기를 다른 사람에게 기증하겠다는 사람들 덕분에 죽음을 면하고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본인이 교통 사고등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을 때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들의 경우 운전면허증에 하트 무늬 옆에  올건 도너 (organ donor), 즉 장기기증자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제 운전면허증에도 표시가 있습니다.

장기뿐만 아니라 요즘엔 팔이나 다리 같은 신체의 일부를 이식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라크 전쟁에 참가 했다가 폭발물 공격에 두 팔과 두 다리를 모두 잃었던 한 미군 병사가 두 팔을 이식 받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에서는 지난 달 18일  브렌던 마로코 씨에게 두 팔을 이식하는 수술을 했는데요 경과가 안정적이라고 28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에서 7번째로 양팔을 함께 이식하는 데 성공한 사례라고 하죠. 앤드루 리 박사를 비롯한 존스홉킨스 병원 의료진은 13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사망한 기증자의 팔을 마로코에게 이식했습니다.

마로코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벌써 팔이 약간 움직인다'는 글을 싣기도 했습니다. 병원 측은 신경이 재생되는 속도는 한 달에 몇 센티미터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마로코 씨의 팔 기능이 최대한 회복되려면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패션디자이너, 자기 피부 일부 떼어 반지에

 

패션 디자이너는 유행하는 옷이나 장신구 등을 새롭게 고안하고 만들어 내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때로는 아주 보통사람들의 상상을 뛰어 넘는 엉뚱한 작품을 내놓기도 합니다.

아이슬란드의 한 패션디자이너가 만든 반지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스룰리 레흐트라는 패션 디자이너는 최근 자신의 피부 일부를 떼어내 반지에 덧씌운 작품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스룰리 씨는 나를 잊지 말아달라는 뜻의  ‘포겟 미 낫(Forget Me Knot)이라는 이름의 반지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배 부분에서 길이 11cm의 피부를 벗겨냈고 이것을 소금물에 담갔다 말린 뒤 금반지에 덧씌웠습니다.

반지 겉에는 흰색피부와 그 위에 난 털이 그대로 붙어 있어 사진을 보면 정말 징그러운 느낌이 드는데요

스룰리 씨는 2011년에도 까마귀와 새끼양 가죽을 사용한 작품을 내놓았다가 동물학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빠리에서 살 사람을 기다리는 이 반지의 가격이 50만 달러나 된다고 합니다만 글쎄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다른 사람의 피부가 붙어 있는 반지를 끼면 그 느낌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호주에서 세계  두 번째 규모의 유전 발견

최근 호주에서 유전이 발견됐다는 소식이죠? 매장된 양이 자그마치 2330억 배럴로 미화로 23조 달러의 가치를 지니는 막대한 규모의 유전입니다.

이 정도면 전 세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다음으로 큰 규모라고 하죠. 호주의 자원개발업체인 '링크에너지'의 평가보고서 분석을 현지 언론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아직은 수익성 석유를 개발할 수 있을지 그 가치 판단 여부까지 밝힐 단계는 아닌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던 나라 한국도  지난 2004년 11월 울산 앞바다의 동해 가스전에서 석유와 천연가스의 상업 생산에 성공해 그 양은 아직 미미하지만 그래도 세계 95번째의 산유국이 됐습니다.

1964년 국내 대륙붕 탐사를 시작한 이래 40년 만에 '산유국의 꿈'을 이룬 것인데요. 아직도 동해안 대륙붕 아래 유전을 발견하기 위한 탐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호주처럼 대형 유전이 발견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 문화마당)

고전음악계의 거장 베르디,  바그너 탄생 200주년  기념 공연 줄이어

살아있다면 올해 2013년에 200세 생일을 맞는 유명한 고전음악계의 거장 작곡가 두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오페라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주세페 베르디와 리하르트 바그너입니다.

두 사람 다 1813년 생입니다. 베르디는 1901년 88세로 세상을 떠났고 바그너는 1886년 73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는 두 거장을 기리는 많은 음악회, 행사들이 1년 내내 전 세계에서 펼쳐집니다.

(음악 : 베르디 오페라 음악들)

베르디는 같은 이탈리아 출신의 푸치니와 함께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작곡가로 꼽히죠. 북한 주민 여러분께서도 서양의 다른 음악은 몰라도 클래식 음악, 즉 고전음악은 접할 기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아마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같은 오페라에 나오는 선율은 귀에 익숙하시리라 믿습니다.

베르디는 아버지 친구인 유복한 술집주인의 후원으로 일찍이 음악에 전념해 자리를 잡는 듯했지만, 딸과 아내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생의 바닥까지 경험하게 됩니다. 그 아픔을 작품에 녹여 발표한 '나부코'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인생의 대 반전에 성공한 베르디는 당시 큰 도움을 줬던 여성 주세피나 스트레포니와 재혼해 평생을 음악과 가정에 충실했던 모범생의 대가였습니다

(음악 :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가운데 축배의 노래)

베르디에 비하면 독일 출신 바그너의 삶은 모험과 파란 그 자체였습니다. 극작가를 꿈꿨지만 베토벤에 쉼취해 오페라로 음악계에 발을 디뎠습니다.

청년시절 누구보다도 야심만만했던 이 작곡가는 1848년 드레스덴 혁명 가담죄로 어렵게 구한 극장 지휘자 자리를 놓치고 12년간 망명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 사이 자신의 은신처를 마련해준 은인의 부인과 불륜을 저지르고, 바이에른 복귀 후엔 친구이자 당대 최고 지휘자인 한스 폰 뷜로의 부인 코지마와 염문을 일으킵니다.

무엇보다도 바그너는 독재자 히틀러가 숭배한 작곡가였다는 사실도 그를 늘 따라다닌 족쇄였죠. 이스라엘에선 지금도 바그너 연주는 금기로 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오페라만 상연하는 독일 바이로이트는  바그너 음악축제가 열리는 여름엔 열차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합니다. 바그너 음악을 추종하는 사람들을 이른바 '바그네리안'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사람들이 전 세계에 걸쳐 있습니다.

바그너는 '니벨룽의 반지' '트리스탄과 이졸데'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 '파르지팔' 등 오페라계 기념비적인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음악 :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서곡)

베르디의 음악이 달콤한 선율에 극적인 이야기로 낭만파 오페라의 멋을 뽐냈다면 바그너는 자신이 직접 쓴 장엄한 서사시에  상징적인 음악들을 섞어 이른바 '무지크 드라마’ 즉 ‘음악극'이라는 새로운 오페라 양식을  만들어낸 전위적인 작곡가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베르디 오페라에선 가수들이 고난도 기교를 부리며 극을 끌고 가지만, 바그너 작품에선 심오한 이야기와 오케스트라의 관현악이 중심에 있습니다.

(음악 : 탄호이저 서곡 / 바그너)

한국 내에서도 두 거장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연초부터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열리는데요.   첫 시작은 지난 25일 예술이 전당에서 열린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였습니다. 이날 서울시향은 들으시는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사랑의 죽음', 4부작 '니벨룽의 반지'의 관현악 모음곡들을 연주했습니다.

서울시향은 베르디의 작품 연주회도 가질 예정인데요 오는 4월26일 예술의 전당에서 오페라 '오텔로'를  5월2일 에는 '레퀴엠’을 역시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립니다.

한편 국립오페라단은 올해 선보일 일곱 작품 중 베르디, 바그너 오페라가 세 개나 됩니다. 3월엔 베르디 최후의 작품 '팔스타프', 5월엔 방대한 스케일의 '돈 카를로'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합니다. 10월엔 5시간에 이르는 바그너의 마지막 오페라 '파르지팔'을 역시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릴 예정인데요 이번 파르지팔 공연은 한국 내에서는 초연입니다.

(음악 :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

또 서울시오페라단은 베르디의 '아이다'를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립니다. KBS교향악단도 한국바그너협회와 함께 바그너 탄생일인 5월 22일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중 2부 '발퀴레'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합니다.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꿈은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 김미경 아트스피치연구원

사람들은 누구나 잘 살고 싶다, 더 행복해지고 싶다, 멋진 일을 하고 싶다 하는 저마다의 꿈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을 그대로 품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단순히 그 꿈은 꿈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트스피치연구원의 김미경 강사는 꿈은 찾고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내 힘으로 내 안에 있는 재능을 이용해 만들어 내는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말합니다.

김미경 : 꿈에 관련된 몇 가지 잘 못된 생각을 바꾸지 않으시면 절대로 여러분의 꿈을 이루시지 못할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어요. 어떤 생각이냐 하면 이런 생각을 하죠. 나는 평생 이루고 싶은 그런 꿈을 꼭 찾고 말거야.. 그거부터 잘못 됐어요. 여러분 제가 이 강의하는 꿈을 어떻게 찾은 게 아니고, 쇼핑센터에서 꿈 찾는 게 아니고요, 만들어야 돼요. 만드는 데 얼마 걸려요? 무지 오래 걸려요. 나는 내 꿈을 만드는 데 얼마나 걸린 지 아세요? 35년이 걸렸어요.

그렇게 해서 내 꿈을 만들어야 해요. 그래서 꿈은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뭐다? 따라 해 보세요 발명품이다.. 한 번에 금방 만들어질 수 없어요.

두 번째 여러분이 꿈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꿈은 나를 가슴 뛰게 해.. 가슴 뛰는 꿈을 만나면

인생이 다 풀릴 거야.. 이건 진짜 뻥 중의 뻥이에요. 절대 여러분 가슴 뛰는 건 세상에 못 만나십니다. 중요한 건 강의라는 것을 만나서 내 가슴이 뛸 때까지 일한 거에요 20년 동안.. 꿈은 그렇게 만들어 가는 거에요.

꿈이라고 만들어 놓고 건드리지 않으면 계속 꿈이야.. 꿈이라고 말해놓고 바로 실행하면 꿈은 뭐다? 더 이상 꿈이 아니고 현실이다.. 여러분 꿈 자를 가슴 속에 오래 두지 마십시오. 바로 현실로 전환시켜 버리세요. 그래서 저 꿈이 있어요, 꿈이 있어요 계속 말하면 이상한 애예요. 넌 어떻게 그렇게 꿈만 있냐.. 그 꿈은 언제 현실이 되냐고 도대체..

여러분 직장에서 꿈처럼 일하면 그 것이 곧 꿈이 돼요. 우리 엄마 딸 넷에 아들 하나예요. 내가 둘 째 딸이잖아요. 우리 엄마 양장점 평생 했어요. 관절염으로 수술을 해서 여기가 다 터질 것처럼 돼서 여기 다 들어내서 쇠밖에 없어요. 평생 무릎이 터져 나가라고 양장점을 50년을 했어요.  우리 엄마는 살면서 이런 얘기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내가 너희들을 위해서 입을 것도 못 입고 먹을 것도 못 먹고 내 인생 얼마나 억울한지 알아?’ 이런 얘기 한 번도 안 했어요. 왜냐.. 우리가 엄마한테는 꿈이기 때문에 여러분 꿈처럼 일한 사람은 투입된 모든 것을 억울해 하지 않아요.

저 이 강의 잘 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한지 아세요? 새벽 네 시 반에 일어나서 공부하는 걸 7년을 했다고요. 한 번도 쉬지 않고 네 시 반에 일어났다고요. 미치지 않았어요? 이렇게 희생을 해요? 그런데 내가 내가 강사가 되기 위해서 네 시간 밖에 자지 않고 얼마나 일했는지 알아요? 너무 억울해요.. 이런 얘기 안 하죠. 왜냐.. 내 꿈인데 뭐가 억울해요 억울하긴.. 억울하면 꿈이 아닌 거에요. 자식 위해서 열심히 산 거.. 억울하면 꿈이 아닌 거에요. 여러분 오늘 사는 하루를 꿈 전문가답게 하루를 살아보십시오. 그래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꿈 꼭 만드시고 꼭 이뤄가시기 바라겠습니다.

(Bridge Mussic / 내가 최고야)

슈퍼스타 K라는 노래자랑 프로그램에서 2010년에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은 허각이라는 참가자였죠.

키도 적고 외모도 연예인 모습이라고 하기엔 평범하고 학력도 중학교 졸업에 배관공을 하면서 여기 저기 행사에서 얼마간의 돈을 받고 노래를 하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가수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온 모습이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번에 첫 앨범, 음반을 내게 됐다고 하죠. 새달 2월 5일에 정식으로 선보일 첫 음반에 수록된  ‘모노드라마’라는 곡이 지난 24일 공개되자 마자 인기가 대단합니다.

역시 슈퍼스타K 출신인 유승우 군이 허각과 함께 노래를 해줬는데요 ‘모노드라마’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은 만나자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모노드라마 / 허각, 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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