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세계화 꿈꾸는 국악 걸그룹 ‘미지’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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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북한장송곡)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중국에서 반북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북한 정권과 미온적인 중국 당국을 비판하는 ‘북한상가’ 라는 장송곡이 인터넷에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음악 : 연모지정 / 미지)

(여섯 명의 발랄한 여성들이 모여 만든 국악그룹 ‘미지’가 세계에 국악 열풍을 일으켜 보겠다며 새 음반을 냈습니다)

(음악 : 어머니에게 바치는 노래  / 유지민 피아노연주)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하는 11살의 소녀 피아니스트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국민을 울렸습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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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중국에서  북 핵실험 비꼬는 북한장송곡 인기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중국에서 '반북' 여론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북한 정권과 중국의 미온적 대처를 비판하는 '북한 장송곡(北韓喪歌)'이란 노래와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습니다.

 

(음악 : 北韓喪歌)

 

노래와 함께 화면에는 김일성,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을 김씨 세 번째 뚱뚱보라면서 이들의 사진들이 계속해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가사에서는 ‘세 번째 뚱뚱보가 위풍을 떨치니 동북 3성은 벌벌 떨고 있네’ ‘평양성은 무례하게 으르렁거리는데 베이징 큰형은 위로하기 바쁘네’ 라면서 북한을 감싸기만 하는 중국당국을 비꼬고 있습니다.

 

이어서 ‘북한은 핵폭발이 매우 안전하고 (방사능) 오염도 '제로'라고 하네’, ‘(북한은) 왜 평화를 짓밟는가? 흉악한 독재가 평화를 유린하네’, ‘왜 추운 겨울에 서리를 더하는가? 자유의 봄날은 아득하네" 등의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또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장면에 해적의 모습을 한 김정은 얼굴을 넣고, 앙상한 북한 어린이들이 허겁지겁 손으로 밥을 먹는 사진 등을 노래 배경으로 넣었습니다. 홍수로 지붕에 올라앉은 북한 주민과 김정은을 스모 선수 등으로 풍자한 사진도 등장합니다.

 

이 동영상은 시눠라는 작사가가 중국 영화 '영웅 자녀’의 주제곡인 '영웅찬가' 가사를 개작한 것으로, 동영상 인터넷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58시간 키스' 태국 커플,  세계 신기록  달성

 

세계의 진기록만 모아 놓은 책에 이번에는 세계에서 키스, 즉 입맞춤을 가장 오래 한 연인의 신기록이 오르게 됐습니다. 두 남녀가 입술을 떼지 않고 키스를 한 시간이 무려  이틀하고도 반나절입니다.

 

연인들이 초콜렛이나 꽃 등 사랑의 선물을 서로 주고 받는 밸런타인데이였던 지난 14일 태국 파타야의 한 박물관이 마련한 이번 대회에서  마흔 네살의 아케차카이 티라나랏과 서른 셋의 락사나 부부는 장장 58시간 35분 58초의 기록으로  최장 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해 기네스북 기록보다 8시간 이상 긴 기록입니다. 참가자들은 선 채로 키스를 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기 때문에 앉지도 못 한 채 서로 입술을 떼지 않고 빨대로 음료를 마시거나 화장실까지 두 사람이 같이 가는 진풍경도 펼쳐졌다고 하죠. 이 부부는 상금으로 3300달러와 다이아몬드 반지 한 쌍을 받았습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 문화마당)

 

국악 걸그룹 '미지'  ‘강남스타일'처럼 국악 세계화"

발랄한 10대에서 20대에 이르는 미모의 여성들이 여럿이 노래하는 인기그룹을 걸그룹이라고 부르는데요, 소녀시대를 비롯해 씨스타  투애니원 시크릿 미스에이 등등 활동하는 걸그룹들이 무척 많습니다.

 

이들 걸그룹이 부르는 노래들은 주로 서양의 대중음악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이른바 한류라는 이름으로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 대중음악에 우리의 국악을 접목시켜 활동하는 이른바 ‘국악계의 소녀시대’로 불리는 국악걸그룹이 있습니다. 미지 (MIJI) 라는 이름의  걸그룹인데요 우리 국악기들을 잘 다루는 여성들이 모여 2010년 첫 음반집을 냈습니다.

 

(음악 : 그리움이 깊어서 / 미지)

 

모두 여섯 명으로 구성된 미지는 대금과 소금을 연주하는 남지인, 해금 연주에 이경현, 피리아 생황, 태평소를 연주하는 신희선, 가야금 연주에 진보람, 그리고 노래 담당에 송문선 이렇게 여섯 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 모두는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했습니다.

 

미지는 국악을 대중화 하자는 취지로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탄생했습니다. 미지는 이번에 국악기로 K팝, 즉 우리 대중음악을 연주한 두 번째 앨범 ‘오리엔탈 블루’를 발표했습니다.

 

짧은 기간인데도 그 동안 많은 활약을 했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국가적 행사에 초청받아 공연을 했고, 중국과 러시아 일본 초청 공연도 가졌습니다.  지금 들으시는 곡 ‘흐노니’는 인기 가요 순위 5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MBC ‘나는 가수다’에서는 소향과 함께 무대에 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음악 : 흐노니 / 미지)

 

미지는 이번 두 번째 음반집이 국악의 대중화에 도움을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국악기 연주가 가미돼 있지만 일반 대중음악과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아서 누구나 친근감을 가질만한 노래들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음반집과 달리 세 곡 만 들어있는 이른바 미니앨범인 이번 음반집에는  소녀의 서툰 사랑을 발랄하게 표현한 ‘아옹다옹’ 이라는 곡과 신곡 ‘연모지정’이 들어있고 북한 주민 여러분도 많이 보셨다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제곡 ‘처음부터 지금까지’를 편곡해 담았습니다.

 

가야금을 담당하고 있는 진보람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국악은 슬픈 감정을 서양음악보다 더 잘 표현한다고 말했는데요 이것은 악기를 꺾거나 흘리거나 떨면서 한의 정서를 풀어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악걸그룹 미지 "싸이와 한류 돌풍 일으키고파"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미지는 아름다운 미모와 재치로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우리의 국악이 가미된 음악으로 즐거움과 흥겨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미지는 국악을 연주하거나 노래한다고 하면 슬프고 한이 많은 느낌을 먼저 갖게 되지만 이번에 새로 내놓은 음반에 실린 곡들은 밝고 경쾌한 느낌의 곡도 많다면서 국악에 대중가요를 입히자는 게 아니라 '대중가요에 국악을 입히자'라는 의도로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음악 : 연모지정 / 미지)

 

국내에서도  발랄한 여성들이 짧은 치마를 입고 국악을 연주하는 모습을 신기해 하지만  해외에서는 더욱 반응이 뜨겁다고 하는데요, 진보람 양은 2010년도에 한국-러시아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축하공연을 하기 위해 러시아에 갔을 때 다들 너무 신기해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지금 싸이가 전세계에 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처럼 국악으로 세계에 다시 한번 바람을 일으켜보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음악 : 군밤타령 / 미지)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지난 해 12월30일 6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황수관 박사는 1945년 일본에서 태어나 경주 안강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교육대학교를 졸업해 초등학교 교사를 하면서 공부를 계속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까지 지냈습니다.

 

운동과 건강에 관한 100여편 이상의 논물을 발표했고 ‘황수관 박사의 신바람 건강법’이라는 책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방송을 통해 또 전국 곳곳의 현장에서 건강과 관련한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 전하는 황수관 박사의 얘기 오늘 두 번째 순서입니다.

 

황수관 :  저는 1945년 해방둥이입니다. 우리 누나 둘 하고 저는 일본에서 태어났습니다. 일본 어디서 태어났느냐 하면 여러분 히로시마 아시죠?  원자폭탄 떨어진 히로시마.. 태어났는데 미국의 폭격이 와서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아침 식사하는데 아버님이 놀라서 숟가락을 놓고 탁 튀었습니다. 튀면서 돌아보면서 어머니보고 빨리 따라오라고.. 그 때 그 당시 저는 어머니 뱃속에 있었습니다. 9개월 때였습니다. 큰 누나 네 살, 둘째 누나 두살이었고.. 돌아보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어머님이 그 무거운 몸을 이끌고 우리 누나들을 덮친 거에요. 아버님은 튀어 달아나고..

혼자 튀다가.. 돌아보는 순간 아버님이 아.. 전쟁터에 처자식을 버리는 애비는 있을지언정 전쟁터에 자식을 버리는 어미는 없구나.. 앞으로 폭격이 있으면 다시는 안 달아나야지.. 그런데 그 다짐도 멀리 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한국에 와서 만 다섯 살에 6.25가 터졌습니다. 우리 어머님이 이렇게 짐을 지고  바로 그 뒤에 다섯 살 짜리 제가 걸어갔습니다. 그 뒤에 누나들도 짐을 이렇게 지고.. 가는데 수류탄이 날아왔습니다. 아버님이 지게를 지고 가다 수로에 쳐 박혀 버렸습니다 쳐 박혀서 보니 처자식이 안보이거든.. 어 이거 어떻게 됐나 올라가니까 우리 어머님이 모두 다 버려버리고 우리 자식 새끼 셋을 품에 안고 쓰러져 있는 거에요.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엄마는 자기 몸이 보이지 않습니다. 옛날에 제가  돌 때쯤 됐을 때 홍역이 아주 심했습니다. 저도 병에 걸려 죽게 됐습니다. 거의 완전히 죽었습니다. 우리 아버님은 지게를 지고 삽을 가지고 저를 산에 파묻기 위해서 마루에 앉아 있었습니다.

우리 어머님은 밤새껏 저를 안고 있었습니다. 아버님이 가마니를 가져와 나를 둘둘 말아가지고 이제 산으로 가기 위해 문을 열면서 어머니에게 ‘죽은 자식 품에 안아서 뭐하느냐.. 빨리 내놔.. 부모 앞에 죽은 자식은 자식도 아니야’  그래도 우리 어머님은 저를 품에 안고 울부짖으면서 이렇게 하더랍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내 아들을 살려주십시오.’ 그러면서 마지막 가는 자식을 보내기 위해서 혀로 내 얼굴을 핥았습니다. 내 얼굴은 종기가 나서 고름이 나왔는데 그래도 어머니는 계속 핥는 거에요.

그런데 여러분 세상에 이게 왠 일입니까? 제 얼굴에 생기가 돌아오더라는 겁니다.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살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 서 있잖아요. 어머님의 자식에 대한 가슴 뜨거운 그 사랑이 죽어가는 생명을 살렸습니다. 어머님의 사랑은 기적을 일으킵니다. 부모님 살아 계실 때 부모님께 잘 하십시오.

저는요, 우리 어머님 평생 안 죽는 줄 알았습니다. 나하고 평생 같이 살 줄 알았는데 어느 날 홀연히 떠나시더라고요.. 이별 중에 눈물이 가장 많은 것은 어머님을 떠나 보낼 때입니다. 자식을 떠나 보낼 때는 상처가 너무 커서 눈물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부모님 살아 계실 때 부모 자식 간에 따뜻한 사랑을 원 없이 나누시길 바랍니다.

(Bridge Mussic / 내가 최고야)

 

북한 주민 여러분께서도 알판이나 USB에 담긴  남한의 예능프로그램을 많이 보신다는 얘길 들었는데요 놀라운대회 스타킹 프로그램을 보신 분들도 물론 계시겠죠? 일종의 장기자랑 프로그램입니다만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 가운데서도 특별한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출연해 놀라운 재능이나 장기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16일 방송된 프로그램에서는 한 번도 세상을 본 적이 없는 11살의 시각장애소녀인 유지민 양이 출연해 놀라운 피아노 연주 솜씨를 보여주었습니다.

 

(음악 : 새소리 즉흥곡 / 유지민 피아노 연주)

 

미숙아 망막증으로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한 지민 양은 세 살 때부터 귀에 들리는 음악을 피아노로 연주할 만큼 천재성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본격적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건 일곱 살 때부터였다고 합니다.

 

지민 양은 눈이 보이지 않는데도 남들이 수 년을 걸려 연습해야 하는 곡을 일주일 만에 연주하고 동시에 울리는 다섯 개의 음계를 정확히 짚어내는 절대음감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죠. 또 마음으로 느껴지는 것을 피아노 연주로 표현해 내는 놀라운 표현력과 뛰어난 작곡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특히 지민 양이 즉흥적으로 어머니에게 바치는  곡을  연주할 때는 사회자인 강호동을 비롯해 초대손님 대부분이 눈물을 흘리게 만들 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음악 :  어머니에게 바치는 노래  / 유지민 피아노연주 )

 

역시 초대손님으로 나온 서희태 지휘자는 유지민 양의 재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서희태 : 한국의 모짜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꼭 훌륭한 작곡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방송을 본 많은 시청자들도  ‘눈물 흘리며 봤다. 피아노 소리가 유난히 아름다웠다’, ‘내가 태어나서 들어본 소리 중에 최고였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지민 양의 연주로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쇼팽의 즉흥환상곡 / 유지민 피아노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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