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사망 4주기 추모 공연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13.05.29

(music : Billie Jean / Michael Jackson)

-다음 달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4주기를 맞아 세계적인 공연단들이 잇따라 한국 공연을 펼칩니다.

(배우 조달환 : 허점이 많은 배우일수록 사람 같습니다. 무대 위에서 배우가 되기 전에 사람처럼 보여야 돼요. 그래야 관객들이 배우 안으로 들어와서 서로 소통한다는 겁니다.)

-배우 조달환 씨는 무대 위에서 실수도 하고 허점도 보이는 배우가 관객에게 사람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음악 : 콩떡빙수 / 악동뮤지션)

-몽골에 파견된 기독교 선교사의 자녀로 남한 노래경연프로그램 우승 남매인 ‘악동뮤지션’이 소속사를 정하고 본격적인 연예활동 채비에 나섰습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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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인도, 이제 소는 종교 아닌 돈? 육류 소비 늘며 비싼 값에 팔려 도둑질 극성

인도의 도시에서는 소들이 마음대로 거리를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인도에서는 힌두교의 영향으로 소를 신성시하기 때문이죠. 소가 스스로 죽을 때까지 마음대로 거리를 돌아다니도록 둔다고 합니다만 그래서 현재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 거리에만 4만 마리 이상의 소가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소도둑들이 기승을 부려 인도가 더 이상 소들의 천국, 소들의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하는 소식입니다. 이미 수도 뉴델리에서만 수 천 마리의 소가 납치돼 식용으로 팔렸다고 하네요

소도둑들이 훔친 소는 마리당 5.000루피, 미화로 130달러를 받고 도축업자에게 넘겨진다고 하는데요 트럭 한 대에 열 마리의 소가 실린다고 생각하면 하룻밤에 1천3백 달러를 버는 셈입니다. 인도 인구의 3분의2가 하루 20달러 안팎의 생활비로 살아가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큰 돈벌이가 아닐 수 없죠.

소를 숭배하는 인도에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육류 섭취 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소를 신성하게 여기는 전통이 젊은이와 빈민층 사이에서 약해지면서 2010~2012년 인도의 쇠고기 소비량은 14%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소는 더 이상 종교가 아니라 돈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68세 할머니 가이드, '11개 언어' 구사 '화제'

글로벌시대, 세계가 이웃처럼 지내는 지구촌 시대에서 세계 공용어라고 할 수 있는 영어나  제2외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요, 그러나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죠.

그런데 최근 중국의 유명 관광명소에서 가이드, 즉 안내를 맡고 있는 68세의 할머니인 쉬씨우젼씨가 무려 11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구이린 양숴현에 있는 웨량산에서 일명 ‘문마마’로 불리는 쉬씨는 초등학교 3년 학력이 전부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반복 끝에 독학으로 11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이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점점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와 그들을 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익히게 됐다고 하는데요, 외국어를 제대로 배워보지 못한 쉬 할머니는 중국어로 모든 외국어 발음을 표시해 놓고 끊임없이 계속 반복해 외웠다고 합니다.

10여 년 동안의 노력 끝에 현재 그녀는 유창하게 영어를 말할 수 있고 한국어, 독일어, 일본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덴마크어, 히브리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라틴어로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덕분에 소문을 들은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쉬 할머니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마이클 잭슨 사망 4주기, 국내서 다양한 공연 열려

 

(음악 : Ben / Michael Jackson)

어릴 때부터 ‘Jackson 5’라는 형제들로 이루어진 그룹의 막내로 노래를 시작해 나중에는 혼자 독립해 노래하면서 독특한 춤과 노래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가수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난 지도 4년이 돼갑니다.

다음 달 25일이면 마이클 잭슨 사망 4주기가 되는데요, 여기에 맞춰 마이클 잭슨을 주제로 한 해외 공연팀들이 잇따라 한국에서 공연을 펼칩니다.

 

(음악 : Billie Jean /  마이클 잭슨)

먼저 '팝의 황제'로 불린 마이클 잭슨의 일생을 그의 인기곡들로 재구성한 뮤지컬 '스릴러 라이브' 공연이 다음 달 6월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쳐집니다.

‘스릴러 라이브’는 웨스트엔드 팀이 만든 마이클 잭슨을 소재로 한 최초의 공연인데요 그가 살아있던 2006년 첫 공연을 가진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 25개 나라에서 4백만 명의 관객을 모은 뮤지컬, 음악극입니다.

이 작품은 마이클 잭슨의 음악과 춤, 화려한 무대만으로 관객에게 강렬한 감동을 주는 공연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잭슨 파이브 시절부터 팝의 황제에 오르기까지 마이클 잭슨이 남긴 인기곡들을  마이클 잭슨 역을 맡은 다섯 명의 배우들과 춤을 담당하는 40여 명의 단원들이 무대에서 화려하게 선보입니다.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불러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아 일 비 데어(I'll be There)', '벤(Ben)', '빗 잇(Beat it)', '데인저러스(Dangerous)', '힐 더 월드(Heal the World)' 등 32곡의 노래들을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은 5살의 어린 나이에 '잭슨 파이브' 형제들과 어울려 노래를 시작해 2009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40여 년 동안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 받은 최고의 가수로  수많은 인기곡을 남겼고, 전세계에서 7억5천 만장의 음반이 팔려 가장 성공한 연예인으로 세계 최고의 기록만을 모아 발행하는 기네스북에 그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음악 :  Thriller / 마이클 잭슨)

이번 공연의 제목이기도 한 듣고 계신 '스릴러'는 전세계에서 1억 5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MTV가 뽑은 최고의 뮤직비디오, 최고의 음악동영상으로 선정되는 등 마이클 잭슨 최고의 음반으로 꼽히는 앨범입니다.

음악공연극 '스릴러 라이브'는 마이클 잭슨의 오랜 동료이자 그의 자서전을 집필한 아드리안 그랜트가 기획한 공연으로  뮤지컬 '물랑루즈'와 '하이스쿨 뮤지컬'의 예술 감독을 맡은 게리 로이드가 연출과 안무를 맡았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부활,  ‘태양의 서커스’의  ‘Immortal 월드투어’  7월에 한국 공연

(음악  : Michael Jackson the Immortal World Tour  공연  가운데)

 

북한 주민 여러분이 교예단이라고 부르는 세계적인 서커스단이 많이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교예를 주로 하는 교예단과는 달리 어떤 주제가 있는 이야기를 펼쳐가면서 거기에 교예, 즉 서커스와 무용, 화려한 무대장식과 조명 등 온갖 것을 다 합쳐서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세계적인 서커스단이 있는데요 바로 캐나다의 몬트리올에 기반을 둔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 입니다.

화려한 연예와 도박의 도시로 알려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태양의 서커스가 만든 일 곱 여 개의 공연이 일년 내내 열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태양의 서커스가 마이클 잭슨을 소재로 만들어 세계 순회 공연을 하고 있는 작품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 공연이 오는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집니다

 

(음악  : Michael Jackson the Immortal World Tour  공연  가운데)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재단과 계약을 맺은 공연으로 잭슨이 생전에 추구한 가치와 예술적 영감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는 지금까지 세계 75개 도시에서 200만 명이 관람 했고 수익금은 2억2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음악공연 연출자인 미국의 음악감독 겸 안무가인 제이미 킹이 총 지휘를 맡은 이 작품은 초대형 컨테이너 38대 분량의 무대 세트를 시작으로 252벌의 화려한 의상, 대형 트럭 3대분의 소품과 조명 장비등을 직접 비행기로 실어올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음악  : Michael Jackson the Immortal World Tour  공연  가운데)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연기 생활을 해온 배우 조달환 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배우가 되지 못한 자신을 돌아보며 너무도 완벽 하려고만 했던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조달현 씨는 무대에서 실수도 하고 허점도 보이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일 때 관객과 진정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허점 있는 배우가 사랑 받는다 - 배우 조달환

조달환 : 정말 쉬지 않고 한 달도 쉬지 않았어요. 그렇게 해서 작품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여러분들께서 저를 조금 연기자로 인정해 주고 한 계단 올라간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 욕심, 주변에서 기대하는 것 만큼 크게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열심히 했고 잘하려고 했고 절실히도 해봤고 처절하게도 해봤는데 중요한 걸 하나 놓치고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저는 놓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배우가 되기 전에 사람이 되란 얘기를 먼저 합니다. 저희 직업만 그럴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회나 조직, 단체들은 이게 가장 우선 됩니다.

여러분 열심히 하기 전에, 잘하기 전에, 처절하기 이전에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배우가 되기 전에 사람, 그 사람은 바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연기를 할 자격이 있다는 겁니다. 이걸 놓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리고 여행을 하라.. 우리 연출님인데요, 저 지금 연극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로에서 처음 연극을 하고 있는데 한 달 반 동안 연습 끝에 첫 공연 올라가는 날입니다. 그날 첫 공연 올라가기 5분 전에 배우들을 다 모으시더라고요. 그러시더니 이렇게 말씀 하시는 겁니다.

배우분들 다 모여보세요, 다섯 분 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긴장 되시죠? 실수하세요, 무대 위에서 실수하세요. 나는 실수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게 없는데.. 실수하는 게 더 아름다워요. 왜 그런지 알아요? 실수 안 하려고 하면 더 큰 실수하거든요. 무대 위에서 실수 안 하려고 하는 배우는 딱딱하게 보여요. 로봇같이 보인단 말이에요.

가장 명심해야 할 거는 허점이 많은 배우일수록 사람 같습니다. 무대 위에서 배우가 되기 전에 사람처럼 보여야 돼요. 그래야 관객들이 배우 안으로 들어와서 서로 소통한다는 겁니다. 여러분 실수 하세요. 연습을 안 한 상태에서 실수한다는 것은 관객에 대한 모독입니다. 연습한 거 다 봤어요. 실수하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긴장하지 마시고 무대 위로 두 시간 동안 여행한다고 생각하세요 여행 다녀오세요, 여행갈 때 기분 나쁘게 가는 사람 없잖아요. 즐거운 마음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재밌게 다녀오세요. 그게 바로 연극이고 연극은 추억의 예술입니다. 아무도 기록하지 않아요 갔다 오면 제가 꼭 안아 드릴께요. 그리고 허접한 제 배에 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마무리를 하신 겁니다. 저는 이제 삶의 관점이 바뀌었습니다. 실수하고 허점이 있는 배우가 사랑 받는다. 그리고 삶을 여행하라..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할아버지예요, 아시는 분 계시죠? 천상병 시인이십니다. 너무 유명한 시인데요, 첫 구절에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마지막 ‘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저는 이 시인이 삶을 소풍에 비유한 것에 대해서 어렸을 때 어마어마한 감동을 받았어요. 삶을 이제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죽는 순간에 어떠한 재물과 어떠한 권력과 어떠한 좋은 스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옆에 있는 게 아니라 얼마만큼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제 옆에서 그 사람들과 한번 시원하게 여행 한번 잘했다.. 그렇게 느끼면 죽는 순간에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그게 아마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성공이란 미래가 아니라 바로 미래를 위해 지금을 희생하지 않는 자세로 살아가는 게 성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배우를 꿈꾸는 연기자.. 아니 배우를 꿈꾸는 여행자 조달환이었습니다.

(Bridge Music / 내가 최고야)

K-팝스타 우승 남매  ‘악동뮤지션’, 소속사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 준비

최근 남한의 텔레비전 노래경연 프로그램인 ‘K-팝스타’에서 우승을 차지한 남매 ‘악동뮤지션’이 YG엔터테인먼트 사를 소속사로 정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연예게 활동에 뛰어들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몽골에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나가 있는 선교사 부부의 아들과 딸, 남매인 ‘악동뮤지션’은 그 동안 노래경연대회에서 자신들이 직접 가사를 만들고 곡을 붙인 자작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기존 가요에서는 보기 어려운 신선한 곡조와 재치 넘치는 가사로 묘하게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선사해주고 있죠.

이런 가운데 최근  CM Song, 즉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광고노래로 내놓은 ‘콩떡빙수’라는 노래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한국의 한 유명한 제과업체가 여름을 앞두고 내놓은 시원한 빙수제품을 광고하기 위해 만든 노랜데요 역시 악동뮤지션 남매가 직접 가사를 만들고 곡을 붙였습니다.

악동뮤지션이 노래하는 ‘콩떡빙수’ 들으면서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이번 주 순서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콩떡빙수 / 악동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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