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뇌물, 다양한 물품과 비싼 현금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2017.03.30
dandong_nk_youth-620.jpg 중국 랴오닝성 단둥 외곽에서 바라본 북한지역에서 북한 청소년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북한은 예전부터 뇌물이 만연한 뇌물 공화국이라고 까지 했는데요, 그런데 요즘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강력한 뇌물로 단위도 높아져 간다는군요

김: 옛날에는 식품 위주로 주었고 지금은 현금이나 텔레비젼 냉장고등의 가전제품 등으로 주고 위안화나 달러 이런거 ….

북한의 고난의 행군 이후 북한의 경제정책은 필요에 따라 시장화의 확산을 묵인하다가도, 상황이 변하면 시장을 단속했죠. 당국의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장마당은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뇌물의 성격이나 단위가 높아진 것이라는데요 북한 보안서에서 근무했던 탈북여성 김시연 씨로 부터 얘기 들어봅니다.

북한의 일반 주민들도 장사를 잘 해 돈을 버는 사람들중 뇌물을 고이는 부분이 자녀들의 교육과 노력 동원 나갈때 뇌물을 주고 빠지는 현상이 심하다고 김시연 씨는 전합니다.

김: 지금 외부 세계의 문화를 많이 받아 드리잖아요 그러니까 무엇보다 학교 다니는 아이들의 부모들이 북한에서도 기술을 배워야만 자녀들이 평안하게 살 수 있다 공부도 잘해 좋은 대학에 보내 시키는 것도 중요하고 또 예능쪽으로도 악기를 잘 다루거나 노래를 뛰어나게 잘 부른다거나 이런 교육에 투자를 많이 한다고 해요. 그리고 돌격대, 노력동원 나갈때 안나가려고 뇌물을 주는 그런것이 엄청 만연해 있다고 해요.

따라서 이런 예능쪽의 교육을 받으려면 학교 선생님의 역량으로는 될수가 없어 특별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전문인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하는군요

김: 부모들이 힘이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 자녀를 깊이있게 재대로 배울 수 있도록 개인 교사를 통해서 교육을 시키는데 엄청난 뇌물을 퍼 붓는다고 해요. 학교에 특별히 악기를 잘 다루는 피아노, 기타 손풍금도 치고 무용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는 선생님한테 돈이 있고 권력이 있는 학부모들이 몰려 자신의 자녀들을 잘 가르쳐 달라고 한데요.

김시연 씨가 북한에서 학교 다닐때 이런 사례가 있었지만 뇌물이라는 것이 식량이나 식품위주의 소규모였지만 지금 뇌물은 위안화나 달러로 달라졌다는 거죠.

김: 그 때는 뇌물이 식량, 기름이나 부식물 또 쌀이나 콩 이런 것이 뇌물이었는데 지금은 담배를 많이 가져다 준다거나 쌀도 한 두 키로가 아니라 많이 몇백 키로씩 가져다 준다고 해요 이런 것이 발전 되어서 이제는 달러나 중국돈 위안화로 주고 그리고 딸이 예술대학에 합격했다거나 예술 단체로 뽑혀 올라가면 집까지 사준다고 해요, 집을 뇌물로 고인거죠.

집을 살 수 있는 가격의 뇌물이면 몰라도 집을 직접 구입해 뇌물로 고인다는 것은 얼른 이해가 안되는데요, 현금이 오가면 문제가 되는지요?

김 : 집을 주는것이 돈 주는 것 보다 아주 비싼 뇌물이죠 아무래도 집이 금액이 크니까요 돈으로 줄때는 최근에는 위안화 2천원이나 3천원 한국돈 70만원이나 80만원 가격이거든요 그렇게 중국돈으로 주고 집을 뇌물로 줄 때는 중국돈으로 1만원 정도를 할거에요 좋은 집이 아니라고 해도 그러니까 집으로 주었을때가 제일 큰 뇌물이죠.

흔히 특별 교육을 받을때는 그에 합당한 레슨비를 내게 되어있는데 근래 탈북한 분이 전한바에 따르면 이 교육비와 함께 뇌물은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김: 레슨비도 식량을 몇십 키로씩 준다든가 돈으로 얼마를 준다든가 이런 식으로 하는데 탈북하신 할머니가 자기의 손녀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이 완벽한 예술 재능을 갖출 수 있도록 피아노를 전문으로 하면서 노래도 레슨을 받아 예술 전문학교에 입학을 했데요 그러니까 너무 좋아서 집을 선물로 한거죠.

이런 경우는 레슨비도 내면서 최종 목표에 다달았을때 집을 뇌물로 준것이라는데요, 이렇게 뇌물을 고일 정도면 북한 사회에서 높은 지위에 있어야하는 것은 물론이겠죠.

김: 이런 정도의 집을 선물했다면 도 보위부장이나 구역 보위부장이나 정치부장, 도 안전국장이나 이런 위치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당 위원회 책임비서 또 구역당 임비비서나 조직비서 그리고 중국을 통해 무역을 해서 돈을 많이 번 사람들 그러니까 부자들이 집을 선물할 정도면 이런 수준은 되야합니다.

이런 정도의 뇌물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직위를이용해서 역시 뇌물이 들어오기도 하고 또 직위를 이용해 뇌물을 받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김시연 씨는 지적 합니다.

김: 그런 직위에 있으면 뭐 말을 안해도 뇌물이 절로 슬슬 들어오거든요 집에 누가 가져다 달라는 말을 안해도 밑에 사람들이 알아서 뇌물을 바치니까 받은 것이 넘쳐 나니까 그중에서 주는 것이고 또 그런 사람들은 충분히 뇌물을 고일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거죠.

모든 면에 유난히 단속을 하고 주민 생활을 검열하는 북한에서는 이런 특별 교육이나 레슨에 대한 단속은 없다고 하는군요.

김: 예술 부분의 악기, 노래 배우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단속하는 것은 없어요 그리고 거의 가르치는 선생님집에서 하거든요 학생의 집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악기를 배우고 노래 춤 등을 배우는 것이 대해 북한에서는 단속하지 않아요 .

김시연 씨가 북한에서 학교 다닐때에도 특권 층에서는 뇌물을 주면서 특별 괴외 라든지 예능 교육을 받기도 했다는군요 그로 인해 사기가 떨러지는 아이들이 많았다고 하는군요,

김: 저희 때는 특별히 자식을 귀하게 여기는 부모들이 학교에 선생을 찾아와서 계속 뇌물을 고이는거예요 그때는 식품으로 뇌물을 줄 때인데 명태를 말려가지고 큰 보자기에 싸사 선생님 집에 갖다주고 식량도 갖다주고 친구 엄마가 계속 뇌물을 고이다 보니까 선생님이 그 아이를 학급반장 시키고 그 아이 칭찬하고 좋을 것이 있으면 먼저 챙겨주고 국가에서 선물옷이 나오면 예쁜 거 주고 계속 그러는 거에요 그 때 엄청 그트레스 많이 받았었는데 저희 어머니는 자녀가 많다 보니까 뇌물 그런것 잘 못했어요 그때는 학급에 댓명의 부모들이 찾아와서 선생님한테 고이니까 그런 학생들이 학급에서 반장 분단위원장, 반 위원장 을 다 차지하고 평양 견학이나 묘향산 견학 백두산 견학, 이런데 갈때는 이런 학생들을 선출해서 보내더라고요.

이와 함께 뇌물이 성행하는 것은 잦은 노력 동원을 요구하는 돌격대 라고 전합니다. 이들의 뇌물은 노동지도원들의 차지가 되지만 일부는 동원된 사람들에게 부식물을 제공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 북한에서는 동원을 계속 시키니까 노력동원을 나가게 되면 힘드니까 뇌물을 고이고 힘든일에 안나가고 빠지려는 경향이 성행하거든요 그래서 노동지도원들이 권한을 쥐고 있으니까 이번에 노력동원을 30명 내라고 하면 그중에서 돈 있는 사람들이 한 절반만 현장에 남기고 나머지 인원을 돈 내고 빠지는 거죠 그러니까 남아있는 사람들이 돈도 없고 먹을 것도 귀하니까 돌격대 생활하면 국가에서 식량이 조금씩 나와요 그러니까 30명 분이 나오면 15명분은 빠지고 남은 15명에게 돌아가 그들이 먹는 거죠 그리고 빠지는 사람들이 돈을 내니까 그 돈으로 부식물도 사서 보충하고 이렇게 노력동원에서 뺴주고 절반이 희생하는 거죠.

그러면 돌격대에 빠지고 뇌물을 고이는 경우 이 뇌물도 전에 비해 많이 오른것이 아닌지요?

김: 근래 북한에서 오신 분이 얘기하시는 게 돌격대 뇌물도 전보다 많이 올라 예전에는 노동과 지도원 한테 뇌물을 줄때 식량 한 열 키로 에서 20키로 정도 주고 노력동원에서 빠졌는데 지금은 그 액수가 북한 돈 120-150만원 예전에 비해서 엄청 많이 비싸진 것이죠.

특히 장마당에서 장사 하는 사람들이 노력동원에 나가면 장사를 못해 손해를 보니까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뇌물을 주는 건데요 이런 사람들은 돈벌이를 할 수 있지만 동원된 돌격대 들을 어떻게 생활 하는지 궁금한데요.

김: 노력 동원에 나간 사람들은 공사 현장에서 일만 하고 집에 있는 아내나 자식들이 스스로 벌어서 먹고 사는거죠. 동원된 사람만 힘들게 노동하고 또 집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남아있는 사람들대로 배급도 하나도 없고 남편도 벌지 못하니까 본인들이 그냥 알아서…어쨋든 지금은 북한이라는 나라는 장사를 해서 살아야 하는데 어떤 장사를 어떤 수준으로 하는가에 따라서 먹고 사는 것이 아주 힘들거나 좀 덜 힘들거나 하는 차이니까 돌격대에 끌려 나가서 일 할 정도면 정말 어렵게 사는 가정들이죠.

김시연 씨는 자신이 북한 보안서에서 일 할 때 뇌물을 받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 저는 보안서 주민등록과의 말단 사원이었잖아요 저한테 뇌물을 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그런데 주민 등록과 부부장이라든가 과장, 지도원들은 결혼 문제가 제기되었는데 상대방 남자나 여자 쪽에 토대, 즉성분이 얼마나 나쁜지 좋은지 알아봐 달라면서 지도원을 찾아 오는 사람들은 담배 한 두곽 정도 를 주어요.

이렇게 뇌물 풍조가 더욱 만연해 지면서 액수는 점점 높아가고 있다는군요.

김: 신분을 완전히 위조를 원할 때는 부장한테 가는거죠 부장한테 큰 뇌물을 1500- 2000 달러 정도 주고 내 신분을 완전히 삭제 해 버리고 새롭게 만들어 달라, 이런식으로 하는거죠 부장이 뇌물을 먹고 고쳐 주는데요 그래서 저의 부장도 해임철직 되었거든요 신분위조를 한다는 것은 반역 이나 같아 북한에서는 중죄로 보거든요 그리고 많이 고치지 않고 살짝 살짝 고쳐 달라고 과장에게 찾아와서 뇌물 주는 사람 들도 있어요 그러면 과장이 고치는 부분을 긁어 버리고 살짝 몇 마디만 고쳐도 내용이 달라지니까요. 그런식으로 고쳐 주는 것이 다반사였어요.

어느곳이나 뇌물이 모두 통용되다 보니 점점 광범위 하고 비싼 값을 치루어야만 한다고 김시연 씨는 전합니다.

김: 지금은 돈만 있으면 신분도 완전히 100% 지울 수 있데요, 그런데 이런것을 예전 처럼 해임 철직 시키고 하는 단속을 덜 한다고 해요 그러니까 김정은이 자리 잡으면서 그 위 이상을 지휘하기도 힘든데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는 손길이 안 닿을 정도로 관리를 못하는 것 같다고..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뇌물을 오가는것이 허다하고 뇌물 금액도 엄청나다고 그래요.

김정은이 미국의 새로운 정부를 탐색하랴, 최근의 미사일 발사 실패에다 또 제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에 온역량을 집중하고 있거 뇌물이 만연하는 국가가 될 수 밖에 없는실정 이라고 김시연 씨는 강조 합니다.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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