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대생이된 북한식당 종업원들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2017.04.06
13_nk_defectors 집단 탈출해 남한에 입국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지난해 4월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 13명이 탈출해 한국으로 왔죠, 그중 여성 종업원 12명이 대학에 입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김: 요즘에는 자녀들의 미래 때문에 탈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요 그리고 한국에 와서 대학을 간다고 해도 탈북민들은 특별 전형으로 명문대학 에서도 받아주니까 부모들은 마음속으로는 잘 갔다 갔다고 할겁니다.

딸과 함께 탈출해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온 김시연 씨는 이제는 북한 사람들이 자녀들이 더 좋은 조건과 환경에서 공부도 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할 수 있다면, 하는 생각들을 많이 한다고 한다는데요, 집단으로 탈출해 한국의 여대생들이 된 부모들은 입장은 어떨지 김시연 씨의 얘기 들어봅니다.

음악: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탈출한 종업원들은 북한에서 파견한 무역일꾼 들로 북한에서는 거의 대학을 졸업하고 유족한 집안에서 살던 여성들이라 남한에서도 그들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김시연 씨는  전합니다

김: 상업 대학을 졸업 했거나 다니던 여성들로 중국에 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북한에서는 유족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만큼 풍족하게 살다보니까 아무래도 공부도 더 시켰겠죠. 일반 서민들의 자녀 보다 공부를 더 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보는 눈도 높고 꿈도 크겠죠. 이들이 원하는 좋은 대학에 가지 않았을까 생각되어요.

외국에 나가 있는 북한 식당에서는 흔히 공연도 하기 때문에 여성종업원들 중에는 예술 학교를 졸업하고 공연했던 여성들도 있어 이들이 연예 계통으로 진출할 수도 있을텐데요,

김: 탈북자가 한국에 와서 연예계에서 성공한 사람은 없어요. 키도 아무리 크다고 해도 한국의 연예인들 보다 작아요. 인물도 예쁘다고 하지만 촬영을 해서 화면에 나온 얼굴을 보면 한국의 유명 연예인 정도의 인물을 발굴하지 못했고, 제가 아는 분이 한국에서 감독으로 활동하는 탈북자 분 얘기가 연기 공부를한 한국 인들과 오디션을 볼때 탈북자들이 외모도 그렇고 연기도  따라가지 못한다며 그런 면을 탈북자들은 다 알고 있어 연예계로 진출하는 탈북자들은 별로 없을 거라고 해요.

중국 식당에서 탈북한 여성들이 대학에 입학했다는 소식을 북한의 가족들이 들을 수도 있고 또 듣게 된다면 안심할 수 있지 않을 까요?

김: 모두 평양에서 살던 여성들이고 또 부모들이 어느 정도 수준있는 집안의 자녀들이니까 이런 사람들은 외부세계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기에 속으로는 잘 되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들이 잡혀 간다거나 피해를 보면 원망을 할 수 있겠지만 그런 제재가 없다면 부모들을 잘 갔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이런 사실이 입 소문을 타고 퍼진다면 겉으로는 표현을 못해도 이웃이나 친척들간에 부러움의 대상이 될수도 있다고 김시연 씨는 지적합니다.

김: 제가 한국에 2007년도 왔으니까 1995년부터 많은 탈북자들이 들어온 것이 비하면 늦은 편인데 제가 북한에 있을때도 탈북자 집을 알면, 그집 누구는 중국으로 갔다 한국에 갔다러라” 이런 얘기를 들으면 “아 성공했구나’ 하면서 너무 부러워서 한국에 간것이 정말 잘되었다고 부러워하고 그랬어요, 마음맞는 사람끼리는… 그런데 지금이야 오죽 더하겠어요 외부소식이 많이 들어가다보니까  탈북자들이 어떻게 살고있고 또 돈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으니까 탈북자 가족 때문에 북한의 국경 연선 지대 사람들은 잘 사는 사라들이 많아졌다는 등의 소문을 들으면 잘되었다며 부러워하고 동경하죠,

더구나 지금은 탈북한 가족들의 안부도 듣고 송금도 하기 때문에 특히 헤어진 가족들이 탈북에 성공하면 다시 만날 수도 있어 먼저 탈북한 가족을 찾아 탈북하려는 사람들이 방안을 찾기도 한다는데요,

김:그런데 아직도 통제가 너무 심하고 정말 올 수 없어서 그렇지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올 수만 있다면 오고 싶을 겁니다.  특히 평양 쪽에서 국경연선으로 나온다는 것은 너무 힘들어요 국경 주변에 살다 오는 것은 좀 더 쉬울 수 있고요 그러니까 재 결합을 하고 싶은 마음들이 간절 하겠지만 실현하기에는 아직도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는 이어 태영호 전 공사가 자녀를 모두 데리고 탈출한 후에 부모된 입장에서는 자녀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고 그에 따르는 법적인 특혜도 마련되어 있는 만큼 당 간부나 직위가 있는 사람들도 자녀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라고 하는군요

김: 북한에서 아무리 권력이 있고 잘 산다고 해도 그것이 어느날 하루 아침에 사라질지 누구도 모르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처형 당하고 주변에 같은 간부들이라고 해도 처형당하고 가족이 모두 잡혀 정치범 수용소로 가는 것을 수도 없이 보아왔기 때문에 그 나라를 떠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간절하죠. 그런데 그일이 너무도 큰 위험을 동반하다 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정말 마음속으로 부러워 합니다.

더구나 요즘에는 먹고 살 수 없어 탈출하는 생계형 보다는 보다 나은 환경 그리고 잘 살기 위한 이민형 탈북에 대한 인식으로 바뀌어 가기 때문에 이미 탈북한 자녀들이 어느 대학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 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겁니다.

김: 저는 원래 법 공부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 딸은 그쪽애는 호기심을 같지 않더라고요. 신문 방송학과를 간다고 했을때 이 과가 공부하기가 힘들다고 해서 잘 따라 갈 수 있겠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어렵지만 그 학과를 택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안심이 되고 좋았어요.

하지만 주변의 탈북자 엄마들도 자녀가 어떤 공부를 해서 앞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한 기대가 있는 만큼 자녀들과 의견이 다른 경우도 있는데 주변에 잘 아는 탈북 엄마들이 선호 하는 과목이 있는지 궁금한데요,

김: 엄마들도 저 처럼  유엔에  진출 해서 일 할 수 있는  정치 외교학과 라던지 또는 법을 공부하고 경영학과 같은데 탈북자 엄마들이 관심이 많아요 그런데 자녀들이 직접 공부를 해야 하는 처지고 또 간다고 해도 따라 갈 수 없는 상황도 될 수 있으니까 자녀들은 자기가 가고 싶은 과를 선택하는 거죠. 요즘 애들은 또 어른, 부모가 얘기를 한다고 해도 잘 듣지 않잖아요 탈북자 학생들도 다 똑같아요  부모가 하라고 해도 그대로 하지는 않더라고요 저희 딸도 그렇고….그래서 지켜 보는 수 밖에 없어요

또 부모님들은 자녀가 유엔에 진출하기를 바라는 것은 북한의 상황 때문에 인것도 있다는군요

김: 저희 딸도 한국에와서 처음에는 탈북자들을 위한 혜택이 많으니까 감동했어요. 그러면서 엄마 나도 이제 대학 졸업하고 유엔 같은데 가서 어려운 사람도 돕고 봉사하면서 살고 싶다고 고등학교 때 까지도 그 얘기를 했는데 그리고 자기의 1지망을 유엔에 입사하는 것이라고 크게 써놓고 그랬는데 어떻게 신문방송 학과로 방향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어요

남북한 모든 부모들이나 자녀들이 일류 대학으로 일컫는 명문대학에 가고 싶은 것은 다 같은 마음이라는 데요, 기회도 있으니까요

김: 국가에서 탈북민들은 특별전형으로 명문대학 에서도 받아주니까 그것이 바로 기회잖아요 부모들의 기대는 공부를 잘 해서 서울대학이나 고려대, 연세대학 같은데 입학 했으면 하는 생각은 참 많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탈북자녀들은 학점을 따라잡지 못하는 일이 많죠 그런데 고려대 연대 서울대학교에 합격하는 탈북학생들을 보면 고등학교 졸업하는 점수와는 상관없이 대학에서 받이들이는 때가 있고 또 어떤때는 학교 점수하고 수능, 대학입학을 할 수 있는 자격 시험인데요 이 수능을 영어 수학 국어와 같은 몇 과목만 해서 입학 시키는 경우가 있어요 또 어떤해는 고등학교 점수와 생활 점수, 그리고 면접보고 입학 시키는 경우에는 탈북 학생들중 고려대 연대 서울대에 입학 하는 학생들도 있어요 그런데 수능 시험을 볼 때는 불학격을 하는 일이 많죠.

김시연 씨는 딸이 중앙대학교 신문 방송학과를 다니는데 해마다 각 대학이 특수전형에 해당되는 요강이 학교 실정이 맞게 달라지기도 하지만 특별히 탈북 학생들이 선호 하는 전공 과목이 있다는군요.

김: 중국에서 살다 온 학생들은 중국어를 잘 하니까 외국어 대한 중국어과를 많이 가요 그리고 심리학과 사회복지 학과 같은데 가고 그러데 또 정치에 관심이 있는 애들은 법학과나 정치 학과 애들이 더러있고 대체로 간호학과 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등에 많이가요.

탈북자녀들이 한국에 와서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가에 따라서 얼마든지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고 또 원하는 직장에도 취업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 대기업에서도 탈북자는 일반 한국인보다 공부를 못한다고 해도 탈북민들 받는 규정이 있어 탈북자 중에서도 우수한 학생들은 대기업에 취업한 사람도 많아요.

국가에서 탈북자들에게 많은 기회와 혜택을 주기 때문에 누구나 열심히 한다면 본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은 많다고 강조 합니다.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 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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