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들, 춘궁기에 송금 어려워 걱정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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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B 영국은행에서 한 탈북자가 한국 계좌를 가진 중국 브로커에게 돈을 송금하고 있다.
TSB 영국은행에서 한 탈북자가 한국 계좌를 가진 중국 브로커에게 돈을 송금하고 있다.
RFA PHOTO/ 김동국

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올해도 북한의 식량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 탈북민들의 걱정이 깊어갑니다. 북한에서 식량부족의 어려움을 격었기 때문에 북한의 가족들이 많이 염려가 된다는데요,

김: 돈을 보냈다가 발각이 되거나 고자질하는, 그러니까 돈을 받아서 보위부와 짜고 자기네는 받아 챙기고는 가족들에게 재대로 주지 않고 오히려 잡아 넣고 하니까 돈을 보내고 싶어도 보낼 수없는 상황인것 같아요

유엔산하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은 지난해 9월에도 북동쪽 지역에서 잇달아 발생한 큰 홍수피해로 올해 식량 사정이 전년 보다 악화되어 외부지원이 절실하다고 보고 했습니다. 그런데다 지금 5월이 가장 어려운 춘궁기로 가족들이 이 기간을 어떻게 넘길지 탈북민 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데요, 여성시대 탈북여성 김시연 씨, 그리고 최민경 씨로 부터 자세한 얘기 들어봅니다.

음악:

오월이면 식량 사정이 가장 나쁜 시기죠 그래서 북한 가족들에게 송금을 하려는 탈북민들이 많아진다는데요, 하지만 요즘은 돈을 전달하는 브로커, 즉 중개인 들의 농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군요

김: 중국의 조선족은 심부름만 할 뿐이지 북한의 브로커가 기본 역할을 하거든요 그사람이 보위부와 짜고 하면 돈을 보내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은 그 속을 모르다 보니 무슨짓을 어떻게 할 지…. 그러니까 송금한 돈을 브로커와 보위부가 짜고 본인 가족 들에게는 전하지 않고 감옥이 넣는 식으로 하니까 보내는 것을 많이 두려워 해요. 저도 그래서 올 봄부터 계속 생각을 하고 있는데 괜히 보냈다가 차라리 안보내는것 만도 못한 상황이 될까봐 마음속으로 염려하고 있어요

계속 송금을 하는 탈북민들은 한 브로커와 거래를 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송금을 부탁 하지만 이런 중개인들도 믿을 수가 없다고 하네요.

김: 한 두번은 잘 해 주다가 마음이 바뀐다거나 아니면 그 사람이 보위부에 발각이 되면 보위부 측에서 너 그 돈을 받고 우리에게 신고를 해라, 그러면 송금을 받을 가족은 잡아 넣고 그 돈은 받아서 너 좋고 나 좋은 식으로 하면, 또 이 사람들이 그 돈이 분명히 한국에서 온 것이라는 것을 다 아니까 보위부 측 제안을 거절 할 수 없는 처지거든요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듣는 경우도 있고 또 어려운 상황에서 살다 보니까 사기 꾼도 많고,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김시연 씨는 탈북해 중국에 머물때 친척으로 부터 받은 돈을 중개인이 어이 없는 이유를 대고 모두 가져가버린 경험을 했다고 들려줍니다.

김: 저도 잡혀 나갔을때 중국에 돈을 두고 나온 것이 있었어요 잡히는 줄 모르고 집에다 돈을 두고 있었는데 제가 잡혀 나온다음에 가족들에게 중국에 전화를 하라고 시켰어요 중국에 제 돈이 있는집에 전화를 해서 그 돈을 북한으로 내보내 달라고 했는데 그 어간에거 심부름 해주는 사람이 중국돈 그때 5천 위안이면 아주 큰 돈인데 그 돈을 다 떼어 먹고 저희 오빠가 그 돈을 받으러 가니까 중국에서 돈이 안왔다고 거짓말을 한거에요 제가 감옥데 있다보니 이런 사연을 모르고 감옥에서 나오고 다시 탈출해 중국으로 들어갔을때 물어보니까 돈을 보냈는데 중간에서 전달을 해주지 않아은 거에요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돈을 떼어 먹은 그브로커 하는 얘기가 첫 번 째 두만강 건너는 것도 해주고 심부름도 해 주었는데 내가 그 돈을 가로챌 자격이 없느냐고 하면서 완강하게 나오는거에요 그래서 그 돈을 하나도 되찾지 못하고 …그 사람이 가로 챈 거죠

이런 손해를 입어도 탈북자들이 약하고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다고 하는군요 단속이 심할 때는 새로운 브로커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도  큰데다 현 김정은 시대에 단속이 김정일 시대보다  더욱 강력하기 때문에 가족들과의 전화 통화도 많이 줄었다고 말합니다.

김: 두만강 옆에 경비대원들이 보초를 서는데 거기다  함정을 파놓고 대 못이 밖힌 판 이런 것을 엄청 많아서   강을 건네주는 사람들도 위험하지만 국경경비대원들도 함정에 빠져 대못이 발을 뚫고 나가서  ….그러니까 같은 경비대에서 그것을 설치 하고 관리하는데도 불구하고  눈에 띄지 않으니까  발목에 대 못이 박혀 쇠독이 들어가 다리를 절단 하는 상황까지 오고 경비대원들도 그런 상황이 많이 발생된다고 하는데 그만큼  김정은이 너무 강하게 통제해 전화 통화 내용을  감시하기 때문에 전화 하기가 정말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새로운 브로커를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조용히 사는 가족들 한테  불이익이 갈 까보아 연락을 못하고  또 서로 믿지도 못하는 상황이죠

가족들의 송금조차 받지 못하는 주민들은 이 춘궁기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김: 능쟁이라는 돼지 풀이 있어요 그리고 비름이라는  풀이 있는데 이런것 다 뜯어다 먹고 그리고 산에 올라가 송기 있잖아요 소나무 속껍질 벗겨 먹고 칡뿌리 캐먹고 그랬는데 능쟁이나 비름같은 풀은 밀가루나 옥수수가루  등에 범벅이라도 해 먹으면 몸이 붓고 그렇지는않아요. 그런데 쌀 가루 같은 것은 찾을 래야 찾을 수도 없으니까 생풀을 그냥 데쳐서 그냥 우적우적 씹어 먹으니까 그 풀독이 올라서 얼굴이 팅팅 부어서 형체를 알 볼수도 없고   독이올라 죽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장사하면서 사람들이 내성이 생겨서 풀로 연명하며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지는 않다고 해요

이런 어려운 시기에 북한의 가족으로 부터 연락을 받은 분들도 있다는데요,

김: 제 아는 친구가 북한에 남동생이 있는데 도와 달라는 전화가 왔데요. 그동안 자주 보내주었는데 자꾸 보내 달라고 하니까 탈북민들도 아직 기반이 잡히지 않은 사람들은  사는게 힘들잖아요, 그렇지만 100만원을 보내면서 이 돈을 보내면 그냥 다 쓰지 말고 머리를 잘 써서 그것을 종자돈으로 해서 돈을 굴려야지  자꾸 달라고 하면 우리도 여기서 어렵다  그러면서 보냈다고 해요.   이런 경우는 연락이 잘 될수 있는 루트, 길을  잘 아는 사람들이 하는거지  대체로 연락을 주고 받기는 요즘에 힘든것 같아요

요즘 송금을 가족에게 전달하는 브로커 비용은 아직은 큰 차이는 없지만 무려 60% 를 요구하는 중개인도 있다는군요

김: 요즘은 돈을 주고 받으려먼 너무 힘들고 위험하다 , 자기도 심부름 하다 잡히면 분명히 한국에서 보낸 돈이지 중국에서는 중국사람들이 아무리 친척이라고 해도 돈을 보내지 않아요  북한에 돈이 많이 들어올때는 이것은 분명히 외국에서 오는 것이다, 한국아니면 캐나다나 미국 이런데 친척이 있어서 보내는 돈 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캐니다나 미국에서 오는 돈 보다 한국에서 보냈다고 하면 북한 당국이 제일 싫어하거든요  그러니까 큰 돈을 주고 받다 잡히는 날이면 브로커도 위험하거든요한국과 통화하고 한국과 연결되었다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그래서 이런 심부를 하는 것이 쉽지 않으니까  이런 점을 빌미로 40% 까지 요구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또 어떤 사람들은  정말 확실하게 전달해 준다고 …저도 지난해 아는 분이 있어 얘기를 했더니  60%를 달라고 하더라고요 어이가 없어 아무리 확실하게 해 준다고 해도  어떻게 100만원을 보내면 자기네 브로커가 60 만원을 갖고 40만원을 줄 수가 있느냐  하면서 제가 거절을 했엉요. 이정도면 정말 확실하게 보낸다고 하면서  하지만 얼마나 화실한지 거래를 해 보아야  아니까..이런 상황입니다.

이런 위험성이 따르는 상황에서 브로커들이 중간 전달 비용을 자꾸 올리고 있어 가족들에게 가는 몫이 줄어들고 있다며 안타까워합니다.  한편 이번 미국 워싱턴에서 있었던 자유북한 주간에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증언했던 가명의 최민경 씨는 가족과 간간이 연락을 하고 있다며 브로커를 통해 송금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최:  전화 통화는 되고요 브러커를 통해서 송금도 되고 중국을 거쳐 헨드폰이 건너가서 통화를 하려면 국경지대을 나와야 합니다. 중국쪽의 국제 전파를 잡아서 하고 한국돈 100만원을 보내려면 브러커가 30%, 30만원을 받아요 많은 사람들이 기본 먹고사는 생존 때문에 북에서 혼자 나오고 가족을 데려오지 못한 사람들은 돈을 벌어서 가족들에게 주려고 하고 지금은 시장이 돌아가는 것도 탈북민들이 보내는 돈으로 시장이 돌아간다는 정도로 서서히 바뀌어 가고….

이와함께 탈북하는 사람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국경 봉쇄도 너무심해 탈출비용도 올라 탈출이 너무 어렵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최: 지금 국경은 엄청 봉쇄를 해서 이런 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나오지 못해 얘쓰고 있어요. 문제는 다 돈입니다 부로커 비용도 한해 한해 달라요 올해는 1,500만원,  13.400달러, 한사람 넘어오는 것이 그래서 중국까지 들어오려면 탈줄 길이 안전하게 되어있어요 돈 만 있으면…

지난 2012년에 한국에  입국한  최민경 씨는 북한의 가족과 연락을 자주 하도록 얘를 쓰고 있지만 주로 송금을 위한 전화를  한다는데요,

최: 저는 지난 음력 설에 연락했어요 저는 혼자 나왔기 때문에 부모님은 다 돌아가시고 형제 친척들이 있어요 이들이 다 탈북하면 좋죠 그런데  가족이 있으니까 혈육이라 끊을 수가 없잖이요 그래서 기본 송금이죠 그러니까 대화도 마음대로 못해요 국경지대는 워낙 단속이 심해서 제가 살았던 북한 땅도 평양에서 국경지대로 나오려면 통행증을 떼어야 되요 그리고 전파 탐지기가 계속 돌아가요  그래서 걸리기만 하면 브로커도 그렇고  가족인 오빠도 위험하고…

최민경 씨는 1년에 두차례씩 송금을 한다는데요, 안부 전화도 거의 암호를 쓰고 있다고 말합니다.

최: 저는 1년이 두번 6개월에 한번씩 송금을 하고 있는데 많이도 못해요 100만원 씩, 그것도 대단한 돈이죠  그리고 기본 전화하는 목적이 도와주는 송금이에요 그리고 잘있느냐고 안부 도 간단하게,  전파에잡히면 안되니까  우리가 북한의  모 지역을 대면서  잘있다 ,그러면 우리가  남한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등의 서로 통하는 암호가 있어요

최민경 씨는 탈북자 수가 많아 질 수록 북한은 이 가족들을 통해서도 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최: 이제는 탈북자 수가 많으니까  우리를 통해서 남한이 잘 산다는 것을 알고 동경하고, 북한이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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