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집회에 빠지려면 달러 뇌물이 최고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20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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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을 지지하는 농업근로자들의 집회 모습.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을 지지하는 농업근로자들의 집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지금 북한은 총 비상 사태로 보는데요 이럴 수록 북한 당국은 경계태세와 함께 국경 경비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을 것이라고 하는군요.

김: 북한에서는 정세가 이런 시국처럼 긴장하면 보위부원들이 총 비상사태라고 해서 엄중한 경계 태세를 갖추고 정세가 복잡한 틈을 타서 나쁜 기회를 노리는 반동분자들을 잡아낸다고 하면서 더욱 통제를 강화하고 야간 순찰도 강화해 왔거든요

따라서 북 중 국경도 어느때 보다 삼엄할 것이라며 탈북자들을 잡는대로 북송시키는 일도 멈추지는 않을 것 이라고 하는데요, 보안서에서 일했던 탈북여성 김시연 씨의 얘기 들어봅니다.

음악:

이런 시국에 중국은 북한과 동조하면서 중국의 탈북자들을 북송 시킬 것으로 보는데요,

김: 중국이 변함없이 탈북자들을 북송시키고 있고 지금도 북한과 여전히 동조하는 거잖아요 뒤에서는 미국이 중국에게 대북압박을 해야 한다고 해도 사실은 앞에서는 듣는 척 하고 뒤에서는 변함없이 중국측 자기네 자세를 취하고 있어요 그리고 북한도 다 맡은 역할이 있잖아요 보위부나 안전부나 국경을 철저하게 단속하고 봉쇄하고 이런때 일수록 탈북자를 더 잡아야 한다며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자기들이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을겁니다.

이런 상황이면 북한의 탈북민 가족들도 주시하기 때문에 가족들은 더욱 조심을 해야 하는 것은 북한 주민들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일 이라고 지적합니다.

김: 가족이 한국에 가 있는 사람들은 보위부, 안전부에 요시찰 가족으로 등록되어 있으니까 더 감시를 강화하고 그들 중에 또 다른 변화는 없는지 인민반이나 보위부 스파이들이 마을마다  있으니까 이들을 통해서 가족들을 더 주시하고 감시하라는 지시가 다 있을겁니다. 그래서 이런 때 일수록 사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북한입장에서는 탈북자가 생기면 엄중한 사고로 보니까 이런일들이 없도록 하라고 보위부 지도원들에게 강력하게 지시하고 집행을 할겁니다

그동한 북한과 미국이 말로 전쟁을 부추기며 일전을 치루면서 북한은 그동안 억류 했던 캐나다 큰빛 교회 임현수 목사를 석방한것도 이런 시기와 무관지 않을 것이라고 김시연 씨는 전합니다.

김: 북한이 오랫동안 잡아놓고 있다가 석방해 보냈을때는 자기네가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 조치를 취하지 않았나 싶어요.  원래북한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나라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거든요 캐나다에서 들어온 목사를 억류했다는 것이 좀 이해가 안되었어요

임 목사는 특히 오랜동안 북한을 적극적으로 돕는 활동을 했기 때문에 북한이 갑자기 억류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했다는 거죠.

김: 위정자들 김 씨 일가나 그 아래 수하들은 오로지 자기네 목적만을 생각하지 그 외는 그누구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수많은 외국인들을 납치해다가 지금 공개 되지 않고 알려지지 않은 많은 외국인들이 살고 있잖아요

김시연 씨는 북한에서 사촌 동생이 김정일 호위총국에서 김정일 당 청사 보초 일을 했는데 그 당시에도 많은 외국인들을 볼 수 있었다는 얘기를 기억한다고 말합니다.

김: 사촌 동생 그 집안이 원래 토대가 좋았어요 그 사촌 동생이 호위 총국에서 제대 되어와서 하는 얘기가  우리 장군님 정말 신망이 높고 외국인 들에게 칭송받는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무슨얘기냐고 하니까 장군님 측근에 외국인들이 많다며 그 외국인들이 다 장군님이 하시는 일들을 도와드리고 각 자기나라의 정보를 알려주고 김정일 정치에 엄청난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시연 씨가 북한에서 이런 얘기를 들었을 때는 상황을 잘 몰랐지만 탈북해 중국에 머무는 동안에 한국 등 외부로 부터 북한사정을 알고 나니 북한내 외국인들의 실체를 알고 놀랐다고 말합니다.

김: 그 외국인들이 공식적으로 가서 김정일을 도와 주는것이 아니잖아요 모두 납치를 하거나 비정상적인 길을 통해 그 사람들을 북한으로 끌어드려서 자기네 들을 위해서 일하도록 교육을 시키고 그리고 엄청난 혜택을 준다고 해요 그런 혜택을 받으니까 그 외국인들은 그만큼 받는것이 있으니까 그 정권을 위해 충실하게 하는 거죠

지금은 북한에 관한 정보가 더 많이 들어가고 북한 주민들도 웬만한 사정은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하는군요.

북한은 그동안 미국과 북한간의 전쟁 불사, 불바다 운운 하면서 국가를 위해 전쟁에 참여 한다는 젊은이들이 충성결의를 다짐하는 모습을 전하는 것을 보면서 북한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 다시 한번 놀랐다고 말합니다.

김: 이미 군사 복무를 다 마치고 사회 생활을 하던 사람들 3만명이 자원입대를 해서 전쟁에 나가 나라를 지키겠다는 궐기를 하고 자원입대 신청을 했다고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그것이 다 제스츄어 거든요 다만 보여주기식 행동이죠. 자기 본인이 전쟁터에 나가서 목숨을 버리겠다는 사람이 실제로 별로 없거든요 북한에서도 ….

북한 보안서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북한 내부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던 김시연 씨는 젊은 이들이 국가를 위해 충성 결의 하는 모습을 보면서 북한 당국은 언제 까지 이런 술수를 쓸 것인지 정말 답답했다고 말합니다.

김: 북한의 저의 집안도 그렇고 주변사람들을 보면 남자는 거의 다 군대에 갔다 돌아온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집단으로 나와 그런 얘기를 하면 끔찍하다고 그래요. 10년 12년 씩 군대에 가서 엄청난 굶주림과 배고픔으로 군사 훈련을 시키고 힘들게 해요 그런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들이 다시 군대에 나가서 군복을 입고 싶겠어요?

지금은 예전 상황과 달리 3만여 명이 넘는 탈북자들이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살며 북한의 실상을 증언하고 있는데 과연 누가 이런일을 믿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합니다.

김: 북한에 제가 있었을 때도 전쟁이 임박한 순간이라며 자원입대 하라고 지시가 내려와요 그러면 그들이 강제 지시인데 반감을 갖게 되지, 나 군대에 다시 나가 나라를 지키겠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한명도 못봤어요. 그런데 이번에 그들이 자원입대 했다고 뉴스에 나오고 방송에서 떠들어 대고 그래서 제가 기가 막혀서 어처구니없는 짓거리를 또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대 내용, 북한 주민들도 자극시키고 외국에도 우리 국민들은 나라가 위험에 처하면 이렇게 자발적으로 나와서 나라를 지키려는 열의가 높다 이런 것을 보여주기 위한식이지 그사람들이 진심으로 우러나서 하는것이 아니라는 것은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속아 주려니까 너무 가소롭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치 적인 쇼를 너무 잘하는 북한, 김정은의 쇼라는 것을 알면서도 속는척하는 주민들이 한마음이 된거죠.

김: 다 강제로 집합시키고 안나오면 완전히 반동분자로 취급하니까 참가 안할 수가 없어요 특히 당에서 지시한 행사들은 무조건 참가해야지 여자의 경우 애기를 낳는다던가 집에 누가 죽었다든가 이런 극한 상황이 아니면 모두 나가야지 안나가면 두고두고 사상 비판 무대에 올려세워 반동분자로 몰아가기 때문에 북한 사람들이 참가하지 않는 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거든요 아 저런 정치행사에는 무조건 나가야 한다는 것이 머리속에 각인 되어있요. 지금 까지도 그렇게 살아왔고 그러니까 이번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진겁니다.

이런 정치적인 쇼는 평양을 필두로 도 시 군에서도 똑 같이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인민들이 참가했는지 입니다.

김: 평양에서는 대거로 아주 많은 사람들을 집결 시켜서 아예 보여주기 식으로…그런데 각 도, 시, 군에서도 진행하는데 인원이 얼마나 모였는가 가 중요하지요

이런 정치적인 행사는 빠지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당국이 인정하는 일 외에 정말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할 경우 방법이 있다는데요 바로 뇌물입니다.

김: 특별하게 장사를 하기 위해 여행증을 떼어서 가야 하겠다 는 일이 이미 예약이 되어 있고 또 정말 피치 못해 참가 할 수 없는 사람들은 정말 없는 구실을 막 대면서 이런 사정이니까 좀 봐 달라고 뇌물을 주면 초급당 비서나 당 비서들이 눈감아주고 여맹위원장들이 봐주는 등 이렇게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

뇌물 품목이 지금은 많이 달라져 전에 쓰는 방식은 뇌물로도 통하지 않는다고 전합니다

김: 요즘은 담배나 그런 것 보다 돈을 좋아한데요 그래서 어떤 뇌물이든 돈으로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중국돈이나 달러로 준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처럼 돈을 은행에 이체 시키는 것이 아니라 현찰로 다 거래를 하니까 주더라도 표도 안나고 담배 막대 같은 것은 표가 나잖아요 그래서 다 달러나 위안으로 준다고 해요

현금 으로 직접 건네는 뇌물이야말로 주었다는 증거도, 받았다는 표도 남지않아 북한 사회에서 선호한다고 일러줍니다. 이런일 뿐 아니라 북한에서 살아가려면 일반인들도 달러나 위안, 중국돈을 쥐고 있어야 한다는 군요

김: 지금 북한돈은 거의 쓰지 않죠 심심하면 화폐 개혁을 하니까 가지고 있던 돈이 다 종잇장이 되어서 아궁이로 들어가고 그러니까 북한 사람들이 정신이 버쩍 들어가지고 북한돈은 적은 금액으로 유통할 정도만 가지고 있지 다른 예비로 소유하는 돈 은 다 외화로 바꾸어서 집안 중요한곳에 묻어두거나 단지에 넣어… 거의 달러로 감춘다고 해요.

김시연 씨도 중국으로 탈북해 일을 하면서 모은 중국 돈을 북한 어머니에게 몰래 보내기도 했덨다는데요

김:   제가 중국에 있을때  집에다 돈을 보냈어요  중국돈을, 그런데 어머니가 안쓰시고 다 단지에 담아 땅속에다 묻어 두셨더라고요 그래서 왜 안쓰시고 그냥 두었느냐고 하니까 그냥 쓸 돈만 있으면 되지 이제는 중국돈을 보관해야지 우리나라 돈은 안된다고 땅속이 정말 고스란히 묻어 두신 것을 보았어요 이제는 북한 사람들이 많이 깨어 있어서 어지간이 산다는 집은 다 감추어 놓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달러나 위안화로….

북한 주민들도  외부의 정보와 함께 그동안의 힘든 경험을 통해  많이 나름대로의 방식을 터득하며 똑똑해져 간다고 김시연 씨는 전합니다.

김: 이제는 북한 사람들도 깨어 있어서 어지간이 좀 산다는 집들은 달러와 위안화를  감추어 두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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