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상인 “유엔제재로 대북교역 중단”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6.05.20
empty_truck_b 중국 랴오닝성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압록강대교를 건너온 화물차량이 단둥세관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6년 동안 북한을 대상으로 생필품 무역업을 하던 중국 상인이 지난 3월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이후 거래가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 북한전문매체인 NK뉴스는 20일, 중국의 다롄과 단둥 지역에서 북한으로 쌀과 콩기름, 설탕, 치약, 칫솔은 물론 소주와 비누까지 각종 식량과 생활용품을 북한으로 들여 보내던 중국 무역상인 왕 씨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왕 씨는 자신과 거래를 하던 북한인들은 대금을 반드시 현금인 중국 위안화로 하며 한번에 모두 지급하지 않고 나눠서 결재를 한다면서, 그들은 어느 누구도 신뢰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며 북한인들과의 장사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왕 씨는 6년 동안 북한을 상대로 장사를 하다 중단된 적이 두 번 있었는데 그 첫번째는 지난 2011년 10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을 때였고 두번째는 지난 3월 유엔에서 대북제재 결의안이 통과됐을 때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왕 씨는 “3월 첫째주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이 통과되고 난 뒤 그 다음 주가 마지막 거래를 했던 때였다”며 “하지만 5월 마지막 주부터는 다시 물건을 싣고 북한으로 들어 갈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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