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라튜] 체르노빌 원전 사고 35년 후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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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5년동안 북한의 김씨 일가는 주민들을 굶기면서 한국, 일본,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핵무기를 개발해 왔습니다. 북한은 1985년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에 가입했으나 결국 2003년 이 조약을 탈퇴했습니다. 그 이후 북한 정부는 핵시험을 6번이나 강행했습니다. 북한의 김씨 일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무시하며 인권을 유린하고,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을 추진해 왔습니다. 김씨 일가의 최후 목표는 양이 한정된 재처리 플루토늄탄 뿐만 아니라, 비교적 손쉽게 대량 생산이 가능한 고농축 우라늄탄 보유, 핵탄두를 소형화한 장거리 핵미사일을 만들어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를 협박하려는 것입니다.

북한 주민들을 탄압하며 세계평화를 위협하려는 북한의 핵개발은 우려할만한 요소가 많으며, 안전성 또한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생각을 하면 35년 전 구소련에서 일어난 사고가 떠오릅니다.

35년 전 1986년4월26일 당시 구소련에 속하던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대형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원자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안전기준 또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너무나 심각한 원전 사고는 전 유럽 대륙을 위험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 특히 구소련 공산당의 지휘 및 명령 계통에 의한 불충분한 비상대응 때문에 많은 민간인, 소방관, 군인들이 희생되었습니다. 그 당시 구소련 관리들은 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해 비상 대응이 많이 느렸습니다. 이러한 사태는 주민들의 안전보다 지도부에 대한 충성도를 더 중요시 여기는 정치체제에서 훨씬 더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의 4대 원자로 중 4호기 원자로가 폭발과 화재로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그 사고로 구소련에 속하던 우크라이나, 벨로루시와 로씨야, 동유럽, 북유럽과 영국까지 대기권에 방사능 먼지가 퍼졌습니다. 체르노빌 원전에서 일하던 사람들과 '청산인'이라 불리던 소방관, 군인과 구급대원 약 30명이 희생되었습니다.

1986년부터 1990년까지 60만명이 넘는 인원이 원전 사고를 처리하는 일에 동원되었고, 그들 중 209명이 방사능에 노출돼 심한 방사선 관련 병에 걸렸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1986년 사고에 인한 방사선 피폭으로 지금까지 사망하거나 앞으로 사망할 사람들은 4천여 명이나 되고, ‘그린피스’라는 환경보호단체에 따르면 그 숫자는 90만여 명이나 됩니다. 체르노빌 주변에 있는 사람 없는 도시와 마을들은 35년 후인 지금도 핵전쟁에 의한 종말을 묘사하는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법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소련 공산주의 정부의 비밀주의 때문에 더욱 더 많은 사람이 사망했습니다. 소련 정부와 언론은 사흘이 지나서야 원자로 폭발사고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 사흘 동안 우크라이나, 벨로루시와 소련 주민들은 체르노빌 사고로 인하여 수많은 사망자와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것을 빠른 입소문을 통해서만 알 수 있었습니다.

출판과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고 자유로운 언론이 없는 공산주의 국가에서 시민들은 소문을 통해 진실을 알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안전하게 사용하는 원자력은 석유나 석탄보다 자연과 환경에 유익합니다. 그러나 구소련처럼 진실을 감추려고 하는 독재 국가에서의 원자력 사용은 그 나라 주민뿐만 아니라,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인식해야 합니다.

표현의 자유와 투명성이 없는 나라에서 원자력을 사용하게 되면 안전기준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그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독재 국가에서 핵폭탄이 아닌 평화적인 목적을 위해 원자력을 발전시킨다 해도 체르노빌과 같은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북한의 비밀주의는 구소련보다도 심각합니다. 대형 사고가 일어날 경우 북한 당국은 항상 현실을 왜곡하고 감추려 합니다. 예를들면 북한 정부는2004년 용천 폭파사건이 일어난 지 이틀 후에야 관련 성명을 내놨습니다.

북한은 핵을 개발하고 있지만, 그 목표는 평화적인 원자력 발전이 아닙니다. 안전 기준을 지키지 않는 북한에서 2014년 평양 고층 아파트 붕괴 사건과 2004년 용천역 대 폭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북한의 핵개발은 과연 어느정도 안전할까요? 체르노빌 사고를 교훈 삼아 인권과 안전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독재 국가인 북한의 핵개발은 이웃 나라들과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대형 사고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35년이 지난 지금, 북한이 정상적 국가가 되기위해서는 인권개선과 핵 불능화, 핵사찰 수용이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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