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코프
해외에서 만난 북한 사람들은 제가 남한에 살고 있다고 하면 모두 같은 질문을 합니다. “남조선 사람들이 정말 그렇게 잘 삽니까?” 저의 솔직한 대답은 “여러분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로 잘 삽니다. ” 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수 십년을 거쳐 노동신문과 같은 북한 매체는 남한을 지상지옥으로 묘사했습니다. 북한 기자들은 남한 사람들이 먹을 것도 없고 입을 것도 없고 어렵게 산다고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이러한 거짓말을 믿는 북한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북한 사람들은 남조선이 잘 산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얼마나 잘 사는지 아직 모르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당 평균적인 소득은 남한이 북한보다 30 배 정도 더 높습니다. 온 세계에서 생활수준의 차이가 이만큼 심각하게 나는 이웃 나라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복잡한 경제 통계보다 남한의 일상 생활을 잘 보여 주는 통계를 한번 알아 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생활비입니다. 남한의 근로자 한달 평균 월급은 2백 4십 만원, 미국 돈으로 계산하면 2500 달라 정도입니다. 수련을 갖춘 근로자나 중급 회사원이 한 달에 이 정도를 받는다고 보면 됩니다.
주민들이 사는 집은 어떨까요? 남한 생활을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남한 집에 대해서 설명하긴 좀 어렵습니다. 그러나 쉽게 말하면 서울에서 평범한 사람의 주택은 이북에서 당 중앙 지도원 급 간부의 아파트와 비슷합니다.
냉장고나 세탁기가 없는 집이 거의 없습니다. 남한 주부들은 벌써 20년 전부터 세탁기가 없는 삶을 상상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북한 사람들에게 제일 인상 깊은 사실은, 아마..이남의 대부분 가정이 자동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일 겁니다. 북한은 자동차가 거의 없는 나랍니다. 반대로 남한의 자동차의 숫자는 천6백만 대입니다. 그 중에 개인용 승용차는 천1백만 대 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남한 인구, 네 명 당 개인용 승용차가 한 대가 있습니다. 가족의 수는 보통 네 명 정도이니까 이남에서 승용차가 없는 가족이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한은 아시아에서 일본과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잘 사는 나랍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성과가 남한 사람들만의 노력으로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