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코프 칼럼: 진정한 김일성


2007.04.05

태양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즉 김일성의 생일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지요. 오늘은 북한 국가의 창시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김일성이란 사람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저는 김일성을 모순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었을 때에 애국열사로 조국의 독립과 행복을 위해서 싸웠던 김일성은 해방 후엔 북한 땅으로 소련식 독재 정치를 수입했습니다.

또 김일성은 국가에 대한 이상향을 가지고 독재자가 되었지만 자신이 통치한 나라가 자신의 이상에 다다르게 하는데 실패했습니다. 김일성은 인민들을 기와집에 살 게하고 이밥을 먹이고 싶다고 했지만, 김일성이 통치한 북한은 이웃 나라들이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데도 가난함에서 벗어 나지 못했습니다.

젊은 시절의 김일성의 활약은 영웅적입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이 배우는 김일성의업적은 80%가 거짓말입니다. 북한 학생들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혁명력사' 이라는 과목을 공부하지만 그 내용은 주로 왜곡입니다. 요즘 구소련과 중국의 국가 기밀 서류가 공개돼 많이 책으로 출판되는데, 이 책들을 보면 김일성에 대한 거짓말 잘 알 수 있습니다. 또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과의 친밀한 관계와는 별개로 북한 정권의 어용 학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왜곡되지 보여주는 자료를 계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북한 어용학자들은 김일성이 조선인민혁명군을 창건했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은 거짓말입니다. 조선인민혁명군이란 부대는 없었습니다. 중국에서 나온 자료를 보면 김일성은 중국공산당에 입당하다가 1940년에 소련 망명 때까지 중국 군인으로 싸웠습니다. 북한 어용 역사학자들은 김일성이 다른 나라의 군인으로 활동한 과거가 영웅적 김일성과 맞지 않다고 여겨, 대신 조선인민혁명군에 대한 신화를 만든 것입니다.

같은 이유로 그들은 소련에서 태어난 김정일이 백두산 밀영에서 태어났다는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민족의 지도자이니까 외국 땅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그의 위력에 대한 손실이리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 정부의 선전과 어용 역사학의 이러한 왜곡에도 불구하고 젊은 김일성의 공훈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당시에 김일성은 처음부터 장군님이 된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유격대에 입대한 조선 청년인 김성주, 즉 김일성은 자기 나라의 행복 그리고 인류의 행복을 위해서 싸울 의지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의 선택은 공산주의였습니다. 그가 선택한 공산주의는 살인적인 독재와 경제 낙후성을 초래한 길었지만 1930년대 초에 이런 사실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 세력도 그를 굴복시키지 못했습니다.

김일성에 대해서 나쁜 말을 많이 할 수도 있습니다. 독재 국가를 건설했고 수많은 무죄한 사람들을 죽였고 나라의 경제, 사회 개발을 오랫동안 중단한 독재자였습니다. 반면 그는 영웅적인 항일 열사이기도 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김일성은 두 가지 면을 함께 가지고 있지만 북한 정부는 김일성을 지나치게 과대포장해 좋은 면까지도 가려버렸습니다. 그러나 북한 정부가 김일성을 어떻게 포장한다 하더라도 인민을 굶게 내버려두고 경제 사회 개발을 포기한 국가의 원수는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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