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에 ‘최춘길, 김철옥’ 억류자 정보 요청

유엔 산하 ‘강제·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WGEID)이 최근 북한 정부에 16건의 구금 사례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지난 2014년 북한에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와, 2023년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민 김철옥 씨도 포함됐습니다.

WGEID는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제134차 회기 보고서에서, 두 사람이 임의로 구금된 뒤 외부와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최춘길 선교사는 2014년 12월, 북중 국경에서 북한 국가보위성 요원들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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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옥 씨는 2023년 4월, 중국 지린성의 한 휴게소에서 중국 공안에 붙잡힌 뒤, 같은 해 10월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최 선교사와 김철옥 씨를 포함해 총 6명의 생사와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WGEID는 실종자 가족과 민간단체의 제보를 토대로 조사를 진행하며, 각국 정부에 실종자 생사와 소재 확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