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전사한 46용사를 기리는 16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한국 군은 용사들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바다를 굳건히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26일 오전 평택 한국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16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
이재섭 한국 해군 2함대사령관이 주관한 추모식에는 용사들의 유가족과 참전 장병, 2함대 지휘관 및 참모, 국회의원 등 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김경률 한국 해군참모총장은 해군과 해병대가 천안함 46용사의 희생 위에 오늘날 바다의 평화가 있다는 것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목숨 걸고 지키려 했던 한국 해양안보를 굳건히 수호해 나갈 것이란 내용을 담은 조전을 전했습니다.
김경률 한국 해군참모총장(대독): 46용사들이 바다 위에 새긴 희생과 유가족들의 염원을 잊지 않고 해군·해병대 장병과 함께 대한민국 바다의 평화를 굳건히 지킬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해군사관학교 47기 출신으로 전날 취임한 김 총장은 당시 취임사에서도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해군·해병대에 부여된 소명은 그 누구도 대한민국의 해양주권을 넘볼 수 없도록 강한 해군력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가의 번영과 안전보장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재섭 한국 해군 2함대사령관은 추모사에서 “천안함 46용사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바다를 굳건히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섭 한국 해군 2함대사령관: 그들이 보여주고 남긴 헌신과 유산이 대한민국과 해군의 역사 속에 깊이 새겨져 있으며, 지금 우리 바다를 지키는 후배 장병들에게 군인으로서 사명감과 책무가 무엇인지 분명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추모식을 마친 유가족들과 참전 장병들은 천안함 전시시설과 ‘천안함’으로 이름 붙인 3천1백톤 급 신형 호위함을 둘러보며 서해를 수호한 영웅들의 호국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이 신형 호위함은 지난 2021년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뜻을 담아 ‘천안함’으로 명명됐습니다.
천안함 피격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밤 백령도 인근 바다에서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한국 해군 초계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에 침몰한 사건입니다.
당시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전사했고, 58명은 구조됐습니다.
당국은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천안함 피격과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등 북한 도발에 맞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한국 해군은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전투의지를 높이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해상기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빛나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정빛나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해군은 ‘제11회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서 3월 27일까지 동·서해 해상에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합니다.
‘서해수호의 날’ 당일인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는 훈련엔 해군 1·2·3함대사령부와 기동함대사령부 예하 수상함 2십여 척, 잠수함,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 등이 참가했습니다.
해군은 1함대사령부가 동해에서 대잠전과 대잠·대함 일제사격, 전술기동 등을, 2함대사령부는 서해에서 국지도발 및 무인기 대응 등을, 3함대사령부는 동해에서 해양차단훈련과 해상방공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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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미국 측은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와 관련해 미국 정부 내에서 광범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머스 디나노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현지 시간으로 25일 열린 미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팀을 구성하는 문제나 어떤 성과물을 도출할 것인지 등에 대해 기관 간 협력이 아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인프라 관련 부분을 담당하는 가운데, 자신은 국무부에서 잠재적 핵연료 관련 부분을 맡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반도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은 매우 분명하다면서, 더 분명한 메시지가 있을 수 없을 정도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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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