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민청년연합회, 북한민주화동맹, 자유주의 연대 등 세 단체가 주관한 3.1절 기념식이 서울에 있는 코리아나호텔과 남산 3.1독립운동 기념탑에서 1,2부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이날 1부 행사에는 북한출신 동포들의 자녀세대와 탈북청년들이 참석해 3.1운동의 정신과 북한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뜻 깊은 3.1절 여든 여덟 돐을 맞아 열린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순국선열과 북한민주화운동 희생자에 대한 묵념 등의 순서로 시작됐습니다.
이북도민 청년연합회의 차세훈 대표의장은 인사말에서 3.1정신이 남긴 자주,자유, 평화의 정신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중한 정신적인 유산이라며 청년세대들이 그 정신을 이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차세훈 대표의장 : 우리 청년동지여러분들이 장차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갈 주역으로서 안보의식고취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청년운동의 기수로서 그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이어 북한민주화동맹 위원장인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비서는 기념사에서 민족이 한날 한싱 해방됐지만 오늘날 남과북은 천양지차로 달라졌다며 2천3백만 북한동포들은 일제 식민지보다도 어떤 점에서는 더 못한 비참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장엽 위원장 ; 일제 식민지 통치하에서 수십만, 수백만이 굶어죽은 적이 없습니다, 온나라가 완전히 감옥으로 된 일이 없습니다.

황 위원장은 이제 해방의 대상은 북한독재정권에서 신음하는 북한주민들이라며 김정일 정권을 도와주는 햇볕정책이 아니라 북한주민들에세 햇볕을 쬐여주는 정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장엽 위원장 : 햇볕을 비추어서 독재의 옷을 벗었습니까? 독재의 옷을 더 튼튼하게 만들었지.. 핵무장을 한 독재의 옷으로 갈아입었지.. 햇볕은 쪼일려면 북한 동포들을 쬐여줘야지 그 민족반역자들에게 쬐여서 어떡하겠는가..
황 위원장은 탈북자 만명시대라고 하지만 사선을 넘어 북한을 탈출한 북한주민들이 수십만명이라며 이는 곧 북한정권의 통치실패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또 탈북자들이 단합해 북한 2천3백만 주민의 해방투쟁을 벌여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3.1절 기념식에서는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의 ‘3.1운동과 동북아의 안보’라는 제목의 기념강연이 있었습니다. 강 전 장관은 3.1 독립선언서에 담긴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강인덕 전 장관 : 한마디로 민족의 자주와 자존, 자유, 평등의 민주정신과 조국에 대한 사랑, 또 우리 민족의 생존권을 신장하기 위한 모든 요망들이 이 독립선언문에 포함돼 있습니다.
강장관은 독립선언서에 나와 있는 민족의 독립이 동양의 평화로 이어지는 바탕이 된다는 내용이 지금은 북한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인덕 전 장관 : 우리가 지금 당면하고 있는 것이 세계평화, 동양평화, 동북아의 평화를 가장 위태롭게 하는 바로 이땅에서 위태로움이 생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위태로움, 위기 어디서 왔느냐.. 바로 북한에서 왔습니다. 바로 핵문제입니다.
강 장관은 따라서 북한 핵의 제거없이는 동북아의 평화가 보장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핵문제 해결에 남한은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강인덕 전 장관 : 저는 이 핵문제는 우리나라 안보 뿐만 아니라 동북아 안보의 치명적인 위협이 되리라고 봅니다. 한반도의 평화없이는 주변 4대 강국간에 수월해질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날 실내에서 1부 기념식을 가진 참가자들은 남산에 있는 3.1운동 기념탑으로 자리를 옮겨 헌화와 만세삼창 등의 2부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서울-이장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