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옌지 항로 올 해 본격 가동”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4.02.27

앵커: 북한 평양과 중국 지린성 옌지를 잇는 항로가 올 해 본격 가동될 예정입니다. 중국의 북한 관광 활성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가 옌지~평양 항로를 올 해 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현지에서 발행되는 흑룡강신문이 27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옌볜관광국을 인용해 북한과 국경을 접한 옌벤주가 올 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중국은 2012년 관광객 수송을 위해 전세기 노선으로 임시 개통된 옌지~평양 항로를 정기 노선으로 승격시킬 계획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방침은 옌지~평양 임시 항로를 정기 노선으로 개통한 뒤 중국인 북한 관광 등에 본격 활용하겠다는 걸로 해석됩니다.

옌볜관광국은 북한 관광에 나서는 중국인 등을 포함해 올 해 관광객 1천340만명을 유치해 216억 달러의 관광 수입을 올릴 계획입니다.

이는 지난 해에 비해 각각 15%, 25% 늘어난 수치입니다.

앞서 연변인터넷방송도 지난 21일 중국에서 직접 차를 몰고 북한 관광길에 오르는 북한나선자가용관광이 올 해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린성은 북한자가용관광을 돕기위해 투먼, 훈춘, 안투 등 세 곳에 관광 휴게소를 건립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지난 해 이례적으로 외국여행사 관계자와 외교사절을 평양으로 불러 관광 설명회는 여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였습니다.

북한 관영매체 (녹취): 백두산지구 등 관광지구들과 세계 여러나라와 지역들과도 국제항로를 개설하여 관광객들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올 겨울 관광객 수 부족으로 대북 단체관광도 제대로 꾸리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북한 관광 활성화 노력이 올 해에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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