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앞두고 중국 인권상황 개선 압력 증가

0:00 / 0:00

워싱턴-이진희

베이징 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중국 정부에 인권상황 개선 압력이 이곳 워싱턴에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7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형제도 완화, 인권운동가 석방, 언론자유 확대 등 4가지 분야에서의 중국 인권개선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기자회견 현장을 다녀온 이진희 기자와 함께 살펴봅니다.

kumar-200.jpg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티 쿠마(T. Kumar) 국장 - RFA PHOTO/노정민

요즘 워싱턴에서, 중국 정부에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여러 가지 행사가 많이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 기자회견의 내용은 어떤 것인가요?

중국은 지난 2001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당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면 인권상황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약속과 달리 인권상황은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미국 지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티 쿠마(T. Kumar) 국장은, 중국 당국이 직접 나서서 인권상황을 개선하겠다고 한 만큼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쿠마 국장의 말을 잠시 들어보시죠.

Kumar: China linked Olympics to human rights. And now we are asking China to respect its promise that is given in 2001...

앰네스티인터내셔널은 중국에 특별히 4가지 분야에서의 개선을 요청하고 있는데요, 1년 안에 충분히 이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올림픽 전에 이행 가능한 4가지 분야란 어떤 것인가요?

우선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을 정돈 한다는 명목으로 사람들을 마구 잡아들여 가두는 일을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쿠마 국장은 중국 공안이 재판도 하지 않고 사람들을 잡아서 최고 4년 까지 감옥에 가두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인권옹호자나 인권운동가들을 잡아들이는 일을 중지하고, 이미 구금된 사람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외국 기자들에게만 자유를 허용할 것이 아니라, 중국 국내 기자들에게도 언론자유를 허용하라는 요굽니다. 마지막으로 사형집행을 완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중국이 이러한 조치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외국 언론들과 올림픽 위원회, 그리고 후원업체들이 압력을 넣을 것을 호소했습니다.

중국의 인권상황하면, 탈북 난민들을 체포하고 강제로 북송시키는 문제가 있는데요, 이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까?

쿠마 국장은 중국 당국에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올림픽 전에 해결 가능한 일부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의 탈북난민 대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중국은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하는 것은 물론, 유엔이 돕지도 못하게 한다는 지적입니다. 쿠마 국장의 말을 잠시 들어보시죠.

Kumar: N. Korean refugees who flee to China for protection have been rounded up and (sent) back to N. Korea. They face torture, imprisonment...

쿠마 국장은, 특히 올림픽을 취재하는 외국 기자들을 향해, 북-중 국경지역에 직접 가서 탈북 난민들에게 실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직접 확인해 볼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