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명의 북미지역 관광객 평양서 아리랑 축전 관람

0:00 / 0:00

지난달부터 열리고 있는 평양의 아리랑 축전이 예정보다 빠른 오는 5일 폐막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에선 28명의 관광객이 이 축전을 관람했는데 대다수 관광객들은 현지 교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양서 4월 15일부터 시작된 집단체조 행사인 ‘아리랑 축전’은 예정대로라면 5월 20일에 끝나야 하지만, 5월 5일에 막을 내린다고 캐나다의 미야코 쇼우지 여행사가 밝혔습니다. 토론토 소재의 미야코 쇼우지 여행사는 북한 관광청으로부터 지난 2월 캐나다에서 단독으로 북한 관광단을 모집하도록 허가를 받은 이후 아리랑 축전 관광단 성사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 여행사의 마쯔자와 노리타쯔 대표는 4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13명의 캐나다 관광객이 최근 아리랑 축전을 관람하고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평양, 개성, 판문점, 묘향산, 평양의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이들은 대부분 캐나다 교민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관광청으로부터 미국 내에서 단독으로 북한 관광단 모집 허가를 받은 일리노이주 소재의 아시아태평양여행사(Asia Pacific Travel, Ltd)도 두 차례에 걸쳐 총 15명의 미국인 관광단을 평양에 보냈습니다. 아시아태평양여행사의 위니 루(Winnie Lu) 부대표의 말입니다.

Lu: (Two groups... First who went there in the late April so they came out. Then Walter's taking another group there tomorrow...)

아리랑축전 관광단은 두 번에 나눠 떠났습니다. 첫 번째 관광단은 4월 말에 출발해서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관광단은 5월 2일 미국을 떠났구요. 현재 이들은 베이징에서 북한에 들어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월터 대표가 이들과 함께 평양에 갑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캐나다 관광객을 모집한 마쯔자와 대표는 아리랑 축전을 관람하고 돌아온 관광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쯔자와: 저쪽에 고향 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가서는 굉장히 좋은 반응을 보여요. 심지어 그 쪽이 고향인 분들은 한번쯤 살고 싶다는 얘기를 하는 등...너무너무 반응은 좋아 보이죠.

그러나 처음 북한 관광단 모집 과정에선 남한도 있는데, 북한을 가도 되겠느냐는 보수적인 반응도 있었다고 마쯔자와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봄 아리랑 축전 관람 일정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너무 늦게 통보를 받아 준비 기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게 북미지역 여행사들의 반응입니다. 그럼에도 북한 당국이 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아리랑 축전 관광을 추진할 수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캐나다 미야코 쇼지 여행사의 마쯔자와 대표도 과거엔 한 달 정도 걸리던 비자 즉, 입국허가증 발급기간이 짧아진 것을 하나의 예로 설명했습니다.

마쯔자와: 근데 요번은 한 2주 정도, 아니면 1주 정도면 비자가 나와요. 아무래도 비자받는 것이 그만큼 수월해 진거죠.

한편, 아시아태평양 여행사의 루 부대표는 몇일 전 북한 관광청으로부터 북한의 가을 아리랑 축전이 오는 8월 1일부터 9월 10일로 변경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루 대표는 축전 기간이 앞당겨 졌으며 기간도 단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김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