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흥미로운 나라 - 호주 출판사 북한 여행기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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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여행 전문 출판사 론리 플래닛 (Lonely Planet)의 토니 휠러(Tony Wheeler) 대표가 북한을 포함한 독재 또는 공산국가 9개 나라를 여행하면서 느낀 체험을 책으로 펴냈습니다. 토니 휠러씨는 특히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감추어진 북한의 실상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자유아시방송에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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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Lands" 책 표지 - PHOTO courtesy of Lonely Planet

호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여행서 전문 출판사인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 , 한국말로 하면 ‘외로운 행성’을 뜻하는데요, 이 출판사의 토니 휠러(Tony Wheeler) 대표가 이번에 펴낸 여행서는 "Bad Lands" 즉 "불량 국가들"이란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100여 개 나라를 두루 여행한 휠러씨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을 비롯해 이란, 이라크, 그리고 버어마, 쿠바, 리비아 등 불량 9개국을 여행하면서 이들 나라가 얼마나 나쁜 나라인지 직접 체험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휠러씨가 북한을 찾은 때는 2002년 5월이었습니다. 당시 약 2주간에 걸쳐 북한의 평양과 개성, 신의주 등을 방문한 바 있으며, 정말 흥미로운 나라였다고 말했습니다.

Wheeler: (North korea is very interesting country to visit, I think it has some problems and I do not think its citizens are particular well...)

"북한은 정말 흥미로운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북한 내부에는 많은 문제와 갈등이 있죠. 북한 주민들도 식량난이나 인권 유린 등에 고통을 받고 있구요, 저는 여행 이전에 왜 북한이 이렇게 고립되어 살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왜 남한과 북한이 분단되어 있는가에 대해 많이 궁금했습니다. "

휠러씨는 이번에 펴낸 책에서 전세계 나라들 가운데 북한처럼 이상한 나라는 가본 적이 없으며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우상화 정책에 따른 동상과 벽화, 그리고 전시품으로 가득한 북한 거리 자체가 초현실적이었다고 묘사했습니다.

또 북한의 모순된 점을 지적하기도 했는데 그 한 예로 실제 북한의 거리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백화점에 자전거가 전시되어 있다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고, 이는 단지 보여주기를 위한 하나의 쇼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자전거의 품질도 너무나 뒤떨어져서 이런 실력으로 어떻게 미사일을 만들 수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휠러 씨는 북한을 여행하면서 한반도가 한 민족이면서 두 개의 나라로 나뉘어져 있다는 사실이 이상하면서도 가장 흥미로웠다고 말했습니다.

휠러씨는 이어 북한을 포함한 다른 불량국가 나라들에도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평범한 삶을 누리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그들을 통해 나쁘다는 것은 상대적인 것임을 책을 통해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Wheeler: (I think I try to show that better that feel when you hear, when you get. However, I can see people everywhere, same interests, they want to progress life, (this book helps people) slow away of eliminating bad thing of this country.)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이 북한 등 다른 불량국가들에 대해서 이전에 듣거나 얻었던 정보, 선입견에서 조금 탈피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곳에도 우리와 똑같은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들이었죠. 단지 나쁜 국가라 해서 모든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영어와 프랑스어, 2가지 언어로 발간되는 "불량국가들" 은 이번 주에 판매가 시작됐으며 남한에서도 영문판 그대로 판매됩니다. 이 책에는 북한의 인권문제, 김정일 정권, 주한미군 문제, 통일정책과 전망 등에 대한 휠러씨 개인의 의견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워싱턴-노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