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조류독감 사망자, 인간 감염 여부 아직 확인 안돼”

2006-12-28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이집트에서 이달 들어 벌써 세 명이 조류독감에 걸려 사망했습니다. 특히 한 가족이 연이어 조류독감으로 사망함에 따라, 사람사이의 감염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는 아직 사람사이의 감염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집트 당국과 공동조사에 곧 들어갈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달 들어서 이집트에서는 벌써 3번 째 조류독감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WHO, 즉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난 27일 26살의 이집트 남성이 인체에 치명적인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H5N1에 감염돼 사망했습니다. 벽돌 공장에서 일하는 이 남성은 지난 14일 조류독감 증세를 처음 보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조류독감 증세를 보인 지 보름도 안 돼 사망한 것입니다. 앞서, 24일과 25일에는, 이 남성과 한 가족인 30대 여성과 10대 소녀가 역시 H5N1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 했습니다. 이로써, 이집트에서 H5N1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지난 2월 이후, 현재까지 모두 10명이 조류독감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에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사람들은 집에서 기르던 오리와 접촉하고 난 후 조류독감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한 가족이 연이어 조류독감으로 사망함에 따라, 사람사이의 감염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의 후안 루브로쓰(Juan Lubroth, Senior Officer) 동물보건부(Animal Production and Health Division) 전염병 담당 관리는 28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이번 조류독감 사망의 주요 원인을 알기 위해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며 섣부른 결론을 경계했습니다.

Juan Lubroth: We just have to know more about what is the connection of the individuals with sick poultry. “병에 걸린 가금류와 사망한 사람들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 지에 관해 좀 더 정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이집트의 수의 당국과 공동으로 전문가들을 해당 지역에 파견해 인체감염을 일으킨 주요 원인을 밝혀내려고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기르던 닭이나 오리 등이 심상치 않은 것을 목격하고서도, 당국에 알리지 않고 스스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조류독감에 감염되기도 합니다. 이번에 사망한 이집트 가족의 경우, 기르던 오리 몇몇이 병에 걸려 죽자, 오리 전체를 직접 도살했다고 합니다. 루브로쓰 씨는, 조류독감으로 일단 의심이 되면 지체 없이 당국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L: In the recent occurrence of H5N1 infections in human in Egyot, ,the person had ducks, and she didn't tell the authority that the ducks were sick. So here we have to not only gain better confidence, better communication,.. Lamentably this person didn't come forward early enough and she died. “이번에 사망한 사람 중 30대 여성이 오리를 기르고 있었는데요, 오리가 병에 걸렸는데도 곧바로 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가금류가 고병원성 조류독감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면 곧바로 신고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마련돼야 합니다. 이 여성은 불행하게도 일찍 당국에 알리지 못하고 숨지고 말았습니다."

루브로쓰 씨는 이집트 수의당국이 조류독감을 차단할 충분한 물자를 갖추고 있지만, 이집트 인구가 워낙 많고, 지난 10-15년간 다양한 가금류 사육 방법이 고안돼 왔기 때문에, 조류독감을 차단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조류독감 발병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더 확산되기 전에 차단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체제를 이집트 당국이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이진희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