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대학원교수, 미 행정부 내 한반도 통일문제 전담기구 설치제안

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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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분단 상황, 최근의 남북관계, 그리고 통일한국의 미래를 전망해본 책이 최근 미국에서 출간됐습니다. “한국, 분단국가 (Korea, The Divided Nation)"이란 제목의 신간에서 저자인 에드워드 올슨 미 해군대학원 교수는 남북통일문제는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보다 높은 우선순위에 포함돼야 하며, 이를 위해 미 행정부 내에 한반도 통일문제 전담기구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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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올슨 (Edward A. Olsen) 교수가 쓴 '한국, 분단국가 (Korea, The Divided Nation)' - PHOTO courtesy of Praeger Publishers

에드워드 올슨 (Edward A. Olsen) 교수는 지난 1980년부터 미국 서부의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미 해군대학원에서 국가안보와 아시아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미 국무부 정보연구국 산하 동아시아 태평양실에서 분석가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올슨교수는 그동안 ‘한미관계의 정상화를 위해’ ‘한미관계의 새 지평’ 등 아시아관련 서적 여덟 권과 북한의 핵문제, 북한의 협상 기술 등에 관해 수많은 논문을 내놓은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입니다.

지난 9월 30일에 출간된 최신작 ‘한국, 분단국가’에서 올슨교수는 남북한이 분단되게 된 경위와 현재 남북관계상황을 정리하고, 통일한국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특히 중국과 일본을 “고래”라고 부르면서, 통일한국의 장기적 미래에 있어 이 두 주변 국가는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남한속담을 인용해, 이 두 강국의 이해관계에 껴서 자칫 잘 못하면, 남북한이 희생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올슨박사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주변 4강중의 하나인 미국의 경우, 미국내 많은 전문가들이 남북통일에 대해 열의가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는 통일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생각은 잘못된 것이며, 미국은 오히려 미국의 전반적 대외정책에 있어서, 특히 아시아정책에서 남북통일문제는 현재보다 높은 우선순위를 가져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dward A. Olsen: I think there are quite a few people on the US side who have at least verbally express enthusiasm for Korean unification. They don't really think it's really going to happen. I think that's mistaken.

그는 미국이 이렇게 남북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어정쩡하게 있는 사이, 주변국으로서의 주도적 역할을 다른 나라에 빼앗기게 될 가능성을 염려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이 역할은 현재 중국이 점점 더 많이 맡고 있습니다.

Edward A. Olsen: ...my concern would be, if we don't do it the right way, somebody else or countries, right now, the country that's poised to be leading the role would be China.

올슨 박사는 따라서 향후 미 행정부 내에, 혹은 정부인가의 남북통일문제 전담기구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이 기구는 주로 통일관련 회의를 정규적으로 개최하고, 분석보고서를 발표하는 한편, 다양한 미국 내 행사에 남한과 북한의 전문가들을 초청하는 일을 전담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미국은 보다 원활한 남한-미국, 북한-미국간의 대화와, 또 미국 내에서 보다 실행 가능한 정책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미국의 노력은 장차 통일한국과의 생산적이고 균형 잡힌 관계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장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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