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남북방송토론회 다음 달 금강산에서 열려


200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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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방송위원회가 오는 8월31일부터 금강산에서 2차 남북방송인토론회를 열기로 함으로써 1년여 만에 남북방송교류협력 사업이 다시 재개될 전망입니다.

2003년 10월 평양에서 첫 토론회가 있은 이래 이번에 두 번째 열리는 남북 방송인토론회가 되겠군요?

그렇습니다. 남한의 방송위원회와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금강산에서 가진 실무협의에서 2차 남북방송인토론회를 오는 8월31일부터 9월 3일까지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2차 토론회에는 기자, 프로듀서, 기술인 등 남북에서 각각 70여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제작편성과 기술 두 개 분과로 나눠서 남북 간의 방송교류, 확대방안 등 폭넓은 주제로 토론을 가질 예정이라고 방송위원회 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 2일부터의 실무협의에서 여러 가지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아는데요.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시죠?

남북은 다음 달 금강산에서 2차 방송인토론회를 열기로 합의한 것 외에도 오는 10월말 ‘방송 영상물 소개모임’도 열기로 하고 구체적 사항은 추후 협의를 통해 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7월31일부터 8월7일까지 대전, 대구, 전주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의 모든 경기를 북한에 생중계해주기로 했습니다.

남한 방송위원회 김재철 대외협력부장은 YTN 에서 그동안 남북경색으로 주춤했던 남북방송교류가 이를 기해 활발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재철 부장 : 지난해에는 국내외 여건 탓으로 남북방송교류협력사업이 침체 됐었지만 이번 합의를 계기로 남북 방송교류협력사업이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북 방송교류협력사업은 지난해 8월 아테네 올림픽 남북한 경기를 북한에 중계하고 북한측이 남측경기를 편성한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중단됐었습니다.

지난 2003년 첫 남북방송인 토론회 분단이후 남북방송인들이 처음 자리를 함께 했던 모임이었는데요, 당시 남북이 합의한 내용과 그 밖의 남북방송교류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정리해주시죠?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방송교류는 ‘KBS 교향악단 합동연주회’ 등 방송사별 행사 위주로 진행됐지만 남북상황에 따라 변동이 심했고 또 과도한 대가성 논란도 컸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2003년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2003 남북방송인토론대회와 방송영상물 소개 모임’이 열리면서 남북간에 포괄적 단계의 교류가 모색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YTN에서 전한 남한방송위원회 성유보 남북교류추진위원장과 북한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양시운 부위원장의 말을 들어보죠.

성유보 추진위원장: 서로 자주 정례적으로 만나 공동제작과 공동취재까지 추진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양시운 부위원장: 이번 귀중한 경험을 살려 남북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2003년 첫 남북방송인토론회에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 벌어진 언어생활의 차이를 좁히는 일에 방송인이 앞장서자는데 뜻을 모으기도 했고 그동안 방송됐던 남북의 인기방송물들을 함께 보는 자리도 마련됐었습니다. 또 무엇보다 남과 북이 서로 원하는 작품을 직접 사고파는 구매계약이 사상 처음으로 20여건이나 이뤄진 것도 큰 성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한의 방송사들은 이미 여러분야에서 남북간 방송협력을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북한이 6월초부터 방송교류 문호를 다시 개방한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남한의 KBS, MBC, SBS 이른바 지상파 방송들이 이미 남북교류 논의에 다시 나서고 있습니다.

KBS는 남북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는 합작드라마 ‘사육신’의 현지 제작건을 두고 북측과 본격적인 협상을 위해 KBS 남북교류협력팀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MBC는 지난 2월에 북한에 제안한 뒤 소강상태에 빠졌던 ‘남북청소년 알아맞히기 경연’의 평양개최를 이달 초부터 다시 북측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SBS는 가수 조용필씨의 평양공연을 8월초 갖기 위해 추진중으로 이미 지난 2월 통일부로부터 사회, 문화 분야 협력사업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이장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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