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계획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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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박성우 parks@rfa.org

북한이 남포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건설할 계획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포는 노무현 대통령이 정상회담 기간 동안 방문할 장소 중 하나여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북한의 주요 항만인 남포에 대규모 물류 단지를 건설하는 계획이 추진 중이며 현재 설계가 완료된 상태라고 중국에 있는 한 대북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남포는 남북 정상회담 기간인 10월 4일 노무현 대통령이 방문할 예정으로, 남포에 건설되는 이 단지의 규모는 약 900만평이며 여기에는 자동차 폐차공장도 함께 건설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류단지에는 캐나다와 중국이, 자동차 폐차 공장은 일본과 중국이 투자할 계획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남포 서해갑문 방문을 기회로 삼아 북한은 남포에서 남북 경협을 확대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남포항은 1986년 서해갑문이 완성되면서부터 5만톤 선박의 입항이 가능해 졌고, 남포와 평양 사이에는 또 지난 2000년 왕복 10차로, 42킬로미터 고속도로가 건설돼 남포항은 물류단지의 조건을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북한은 90년대부터 남포 공단에 남한 기업 유치방안을 추진했으며 지난 2004년에는 남포를 특급시로 승격시킨 바 있습니다.

북한은 남포 물류단지 건설 추진과 함께 신의주와 압록강 위화도에도 경제특구와 위락단지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 있는 이 소식통은 신의주에서 경제특구 건설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7인 준비 위원회’가 구성돼 도시 개발계획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신의주 곳곳에서는 현재 건설 부지를 측량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으며, 소규모 건물의 증.개축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한 지도부는 또 경제특구 건설 과정에서 우려되는 주민에 대한 통제체제의 이완을 막기 위해 남신의주 이남 쪽에 주민통제 시설을 확충하고 무분별한 주민유입을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압록강 위화도에서는 대규모 관광 위락단지 조성을 위한 설계를 완료한 상태며, 여기에는 골프장 등이 들어설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현재 위화도에서는 전시목적으로 조성해 놓은 가건물 등에서 최근 지붕을 수리하고 외관을 단장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으며 예전과 달리 밤에도 전기불을 켜놓은 것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