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이동준
버마 군사정부가 국민들에게 사전 예고 없이 고유가 정책을 시행 한 것에 대한 항거로 이번 주 들어 3일 동안연일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버마 군사정권 에 대한 가장 큰 반정부 소요로 군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버마군사정부는 국민들에 사전통보 없이 경유와 휘발유 등 연료가격을 5배 까지 인상했습니다. 버마에서는 지금기름 값 인상에 반발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버마의 상업중심지이면 행정수도였던 랑군에서는 22일 13명의 시위 주동자를 체포한 것에 항의해 시위군중이 1백여 명으로 늘어나자 군사정부는 군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습니다.
오늘도 3번째 시위가 이어져서 시가행진을 시작한 100여명의 시위자들이 또 다른 군부 지지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88 세대 학생그룹의 다우산산틴 씨는 RFA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상기된 어조로 "우리 시위대가 시내 상가에 도착했을 때 버마군부 추종자들이 동원돼 시위대에게 긴 장대를 휘두르고 새총을 만들어 돌팔매질을 하는 등 시위를 방해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가 국제적인 관심을 끄는 것은 반정부 단체 뿐 아니라 학생과 가정 주부까지 반정부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물가고에 못살겠다며 반정부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가정주부들은 물가가 높아 가뜩이나 어려운 가정 경제를 더욱 힘들게 한다면서 이것을 누가가계를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시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버마 군당국은 시위대를 가장한 경찰들을 요소마다 배치하고 주동자를 색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정부 시위는 랑군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 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버마 군사정부가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