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북한 6자 핵회담 복귀 환영
2006.10.31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31일 북한이 북한 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에 돌아오겠다고 합의한 소식을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이행은 계속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앞서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중국, 미국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비공식적으로 만나 북한이 회담에 복귀할 것을 합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발표한데 대해 기쁘다면서 중국에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의 회담복귀를 설득해 준데 대해 감사함을 표시한 것입니다.
그는 북한이 그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중국과 그 밖의 관련국들의 뜻을 받아들인 것이라면서 자신은 여러 당사국들이 북한과 마주앉아 협상하는 다자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었음을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부시대통령은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기로 했다고 해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유엔안보리가 취한 결의안 이행을 위한 노력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게 하기 위해 동북아 지역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단은 또 앞으로 열리는 6자회담이 효과를 보고 북한이 결국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관련국들과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부시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한편, 부시대통령의 대변인은 이날 기자 설명회에서 북한의 회담 복귀를 위해 미국이 북한의 달러 위조 유통 등 불법행위로 비롯된 대북 금융제재를 풀겠다는 조건을 달았냐는 질문에 결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스노우 대변인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이미 밝혔듯이 그 같은 사안은 앞으로 논의할 수는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전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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