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민간요법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호원 출신 탈북자 이영국씨에의해 건강식품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사장인 이영국씨는 한때는 남한에서 마약류 취급과 관련해 법적인 제재를 받았지만 이제는 당시의 어려움을 딛고 탈북자들과 함께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남한의 수도 서울에서 대중교통 수단인 전철을 타고 1시간 반가량 걸리는 인천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이영국씨는 활기차 보였습니다. 건강 기능제품 전문 제조업체인 이영국씨의 회사는 인천에서도 생산 업체들이 많이 위치한 곳에 자릴 잡아 더욱 돋보입니다.
이영국씨는 여러개의 방으로 구성된 공장을 돌면서 각종 재료와 기계시설물부터 소개를 했습니다.
이영국: 창고입니다. 완제품 창고고, 여기서 자체 살균을 다합니다. 애즈마 생산라인인데 여기 병을 놓으면 1분에 15개씩 만듭니다. 여기 꿀이 3톤이 들어가요... 이것이 일본에서 들여온 저울인데 이 조그만 것이 바람까지 막아 주면서 제품 성분 무게를 젭니다. 여기서 제지 못하면 식양청에서 검사를 통과 못합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호대에서만 10년 근무를 했던 탈북자 이영국씨는 남한생활 중에 한때 고비를 맞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건강식품 사업을 하면서 큰 돈을 벌고자 남성을 위한 정력제를 만들어 팔다가 문제가 됐던 겁니다. 당시 마약제조 성분을 허가 없이 취급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섭니다.
이영국: 물질은 좋은데 남발이 되니까 위반을 했다는 것이 내가 고춧가루에다 색소를 탓거나 하면 인간적 도덕적으로 안돼요. 그러나 물질은 다 좋은데 약사들이 써야 하는데 내가 약사 조건이 안 되는데 썼으니까 문제가 된 거죠. 이것은 명백하게 잘못한 거죠. 그렇다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못 먹을 것을 먹여서 죽이거나 고통을 준 것은 없었거든요. 많이 배웠습니다. 앞으로는 법에서 하라는 것만 하자고
사건이 종결된 뒤 이영국씨는 이번에 대지 150평에 건평만 450평이 되는 3층짜리 건물에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법규정을 몰라 큰일을 치뤘기 때문에 이번에는 식품의약 안정청으로부터도 허가를 받고 시중에 판매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이영국: 지금은 건강 기능식품이니까 약도 아니고 식품도 아니고 기타 식품도 아니고 이런 관계에서 가운데 끼우는데 말하자면 자기에게 필요한 물질 몸에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기능성 식품이죠. 이것은 허가제가 됐고 법적 테두리 안에서 깨끗한 제품만 만들어야 합니다. 법적 통제를 많이 받는 거죠.
북한에서 17살에 군 생활을 했고 김 위원장 경호원으로 10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니까 건강식품과는 이영국씨는 북한에서도 전혀 인연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이씨가 어떻게 건강 기능성 식품을 만들어 팔게 됐을까 궁금했습니다.
이영국씨는 30대 후반에 남쪽에 와서 특별한 기술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직장생활은 더욱 어려웠기 때문에 개인 사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북에서 민간요법으로 동네사람들을 상대로 천식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착안해 가지고 있던 돈 500만원 미화로 약 5천300달러를 가지고 사업에 뛰어든 겁니다.
이영국: 500만원이 아까워했다면 힘들었었겠지만 일단 저질러 놓고 봤죠. 결국 삶의 질 때문에 전환이 된 거고 교보생명이랑 가서 6개월간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책도 많이 보고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데 어떤 정열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거죠.
탈북자 이영국씨는 천식치료 보조제와 비만의 문제를 해결하는 살빼는 식품 등을 현재 판매하고 있습니다. 남한에는 자동차가 너무 많아 공기가 안 좋은데다 너무 잘 먹어서 뚱뚱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점에 착안해서 두 가지 제품을 우선 만들어 팔게 된 겁니다.
이영국씨는 공장을 차린 뒤 생산 현장에 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을 고용해 쓰고 있습니다. 10여명이 일하는데 가끔씩 북한을 떠올릴때마다 북한의 현실을 설명하기 힘들어진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영국: 개도 살기 힘든 세상이예요. 아무리 개도 먹을때는 욕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먹는 것 하나를 못풀고 있잖아요. 다른 것은 통제를 해도 먹는 것을 풀어 놔야하는데 ... 사람들이 먹는 것 가지고 뛰어 다니잖아요. 먹는 사람가지고 잡아 죽이고, 나도 상상이 안가요. 저쪽이 이제는 이상한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영국씨는 남한생활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다른 탈북자들에게 충고하는 말도 들려줬습니다.
이영국: 일단 뭘 하기로 결심을 했으면 그 상권 시장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겁니다. 젊은층인가 노년층인가 6개월 동안 조사를 해서 적어라
이영국씨는 다음달 중순 돼지 머리도 차려놓고 외부 인사들을 초대해 고사를 지낸 뒤 전국적으로 제품 판매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이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