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당국이 최근 세계식량계획(WFP)측에게 북한내 활동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는 소식을 지난주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달라진 태도에 발맞춰 캐나다 비정부 기구들의 대북 구호활동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캐나다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인 캐나다 곡물은행 (Canadian Foodgrains Bank)이 15일 3명의 요원을 북한에 파견합니다. 오는 23일까지 계속될 이번 방북에 대해 이 단체의 짐 코널리어스(Jim Cornelius) 사무총장은 14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대북 구호사업 재개 준비가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Cornelius: (We are planning to send a small delegation to North Korea in May to meet with officials and other organizations there to really determine whether or not we can reengage or restart our program in North Korea.)
"이번 북한 방문에서는 북한 관리들은 물론 현재 북한에 남아있는 다른 구호단체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현재 중단된 대북 지원사업을 재개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짓게 됩니다."
이 단체는 지난 97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과 농업기술 지원 등 긴급구호 사업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의 2005년 북한에서 철수했습니다. 코널리어스 총장은 대북 구호사업 재개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에 달렸다고 말합니다.
Cornelius: (It really is dependant on whether or not we feel that the conditions are sufficient for us to be able to proceed in terms of monitoring and insuring that the assistance is getting to the most vulnerable those who need it.)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재개는 식량 분배 과정을 우리가 얼마만큼 투명하게 감시할 수 있는가와 지원 과정에 우리가 얼마만큼 참여할 수 있는가에 달렸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돼야 구호사업이 재개될 수 있습니다."
코널리어스 총장은 하지만 현재 사업재개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Cornelius: The message we are getting now is that people believe that there is room that North Korean government is prepared to cooperate in ways that makes if possible for us to renew our program.
"현재 우리가 여러 방면으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대북 구호사업을 재개할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 당국이 우리 사업에 협조할 것이라는 자체 판단을 내린 상탭니다. 하지만 이번에 북한에 가서 이를 직접 확인해야 구호사업 재개가 이뤄질 수 있을 겁니다."
그는 이어 일단 소규모 구호 사업을 먼저 시작한 뒤 점차 여건이 나아지면 대규모 구호 사업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3월 20일부터 일주일간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또 다른 캐나다 대북 구호단체인 퍼스트 스텝스 (First Steps) 수잔 리치(Susan Ritchie) 사무총장도 북한 당국이 매우 협조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Ritchie: (Everyone wants the best for their children so we have had good cooperation from the people that are responsible for the children.)
"우리는 현재 매일 4만명 이상의 북한 어린이들에게 콩우유를 공급하고 있는데요. 북한 당국이 구호 사업에 매우 협조적이었습니다. 우린 분배 과정에서의 감시활동에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았습니다."
리치 총장은 이어 북한의 현재 식량부족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외부로부터의 조그마한 도움도 이를 바꿀 수 있다며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워싱턴-박정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