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평화적인 변화가 일어나길 바래”


2005.12.09

제이 레프코위츠(Jay Lefkowitz) 미국 북한인권특사는 9일, 인권특사로서 자신의 명백한 목표는 북한 주민의 삶의 개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레프코위츠 북한에 평화적인 방법으로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면서, 북한 당국과 대화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8일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인권국제대회에 참석중인 레프코위츠 인권특사는 이 날, 국제대회와 별도로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명백한 임무이자 목표는, 자유가 없어 고통 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을 도와주고 싶고, 북한 당국과 대화에 나서고 싶다며, 진정으로 북한에 평화적인 방법으로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Lefkowitz: We are here to try to bring about change peacefully for the benefits of the N. Korean people.

레프코위츠 특사는 북한이던 다른 곳이던 장소에 상관없이, 또 양자간 대화든 제 3국의 중재를 통해서든 형태에도 상관없이 북한과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주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북한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며, 미국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며, 또 남한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 지 등에 대해 북한 당국과 논의하고 싶다며, 유일한 전제조건은 대화를 하려는 북한의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Lefkowitz: I certainly hope that I have the opportunity to engage in a dialogue whether in N. Korea whether in somewhere else, where it's bilateral...

미국이 북한의 인권 문제에 우려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중단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 레프코위츠 특사는, 미국은 인도적 지원을 정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려되는 것은 북에 지원된 식량 중 상당량이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되거나 경화, 즉 달러나 달러와 교환할 수 있는 화폐를 벌어들이기 위한 목적으로 외국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라며, 인도적 지원 품이 의도된 사람들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면 이는 인도적 지원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Lefkowitz: At the same time, we are very concerned about reports that a significant portion of the food aid that goes into n. korea diverted either for the military or sold a foreign country for the hard currency.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한.미간에 견해 차이와 관련해, 레프코위츠 특사는 북한의 변화를 이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북한에 반드시 변화가 와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남한의 지도자들은, 남한에 민주화를 가져오는 데 기여를 한 사람들로서,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의 힘을 잘 알 아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런 구조적인 변화가 한반도 전체에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Lefkowitz: The leaders of current S. Korean government are among the individuals who helped bring about the wonderful transformation.

레프코위츠 특사는 또, 남한 국민 중 수백 만 명이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해 좀 더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한 정부도 유엔총회에서의 대북 인권 결의안이 논의될 때 다른 자유국가와 마찬가지로 이를 지지하는 데 합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7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가 북한의 불법 금융거래, 무기 수출 등을 거론하며 북한을 범죄 정권(Criminal Regime)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레프코위츠 특사는 북한이 자행하고 있는 불법 활동에 대한 발언을 번복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불법 활동을 막기 위한 미국의 법 집행 노력이 6자회담을 지연시키는 빌미로 사용 되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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