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의 핵프로그램 불성실 신고 처리방안 정하지 못해 ”

워싱턴-김연호 kimy@rfa.org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중국이 아직 입장정리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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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하딩-RFA PHOTO/정아름

미국내 중국 관계 전문가 중 최고라고 평가받는 조지워싱턴 대학의 하딩 교수는 북한이 올 연말까지 핵프로그램을 전면신고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를 제대로 지킬 가능성은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하딩 교수는 중국측 관계자들과 만나본 결과 중국 정부도 이점을 잘 알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20일 주미 한국대사관 홍보원에서 열린 강연에서 밝혔습니다.

Harding: (Beijing, like the US and S. Korea, is fully aware that N. Korea may try to hold back a small number of nuclear weapons or fissile materials.)

미국과 한국이 그렇듯이 중국도 북한이 핵무기나 핵물질을 숨기려 들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북한이 속임수를 썼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입니다. 6자회담을 깰 것인지 아니면 그런대로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 눈감아 줄 것인지에 대해 중국측은 아직도 질문만 던지고 있다고 하딩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하딩 교수는 그러나 북한이 핵물질을 제3국이나 테러집단에 넘기다 들킬 경우, 중국의 입장이 강경하게 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Harding: (How do we know that a N. Koran nuclear weapon would not end up in the hands of separatist in Sinjang some day?)

중국 역시 중국 신장의 분리주의자들이 북한산 핵무기를 손에 넣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과 관련해, 하딩 교수는 북한이 중국을 배제하려 한다는 주장은 무리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이 배제될 수 없음은 북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딩 교수는 북한이 3자 회담을 주장하는 배경에는 미국의 관심을 끌려는 교묘한 노림수가 숨어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