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당국, 소수민족 인권 보장하라"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버어마에서 일어난 민주 시위와 관련해 중국의 책임론을 따지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중국 내 소수민족과 탈북자들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가 워싱턴에서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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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중국 대사관 앞에서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는 모습 - RFA PHOTO/노정민

"We call the chinese government to respect Uhgur people, Tibet people...and flee North Korean Refugees."

이곳 워싱턴 중국대사관 앞에 모인 위그루 사람들의 외침은 하납니다. 소수민족의 인권을 중국 당국이 보장하라는 것과 올림픽을 앞둔 중국이 인권을 외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옆에는 지난 주 유럽에서도 북한인권개선 시위를 벌였던 팀 엘렌(Tim Allen)씨가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이라고 쓰여진 옷을 입고, 팻말을 든 채 중국의 인권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바로 시위대 옆을 지나는 일부 자동차들은 경적소리로 동참을 뜻을 표시합니다.

아림 세이토프 재미 위그루족 협회 사무국장은 시위현장에서 중국 정부가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국제사회에 제안한 인권개선의 약속을 지키라고 외쳤습니다.

Alim: (Chinese government should take advantages of the 2008 Olympics, and should declare to the world chinese government respect all people.)

이날 시위는 위그루 사람들과 티벳 사람들의 인권 개선만을 촉구한 것은 아닙니다. 중국 당국이 탈북자들에 대한 인권 보호에도 철저해아 한다는 외침이 오히려 더 크게 들렸습니다. 남한에서 오랫동안 북한주민을 지원하고 탈북자들을 도와왔던 팀 엘렌 씨는 중국 내에서 고통 받고 있는 30만 명의 탈북자들이 처한 현상에 개탄했습니다.

Tim Allen: (China must be stopped from repatriating 100,000 of N. Korean Refugees to the imprisonment, torture and summary execution when they return to N. Korea.)

중국은 수용소 수감과 고문, 공개 처형의 위기에 처할 수 있는 탈북자 강제북송을 당장 그만둬야 합니다.

앨렌 씨는 베이징 올림픽이 진정한 세계인의 축제가 되려면 모든 사람의 인권을 존중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버어마의 이번 인권탄압 사태에도 책임이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에 있습니다.

버어마 사태에서 중국은 표면적으로 내정 불간섭 원칙을 내세우며 공개적인 개입을 자제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버어마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는 비난의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탈북자등의 인권보호를 위한 시위를 계속한 참가자들은 2일부터 시작된 남북정상회담이 국군포로와 납북자, 이산가족 상봉 등 인권문제를 다루는데 소홀하다는 지적을 남한과 미국언론이 내 놓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번 시위는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나름대로 풀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