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리지 않는 중국 대사관의 문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중국 내 탈북여성들의 인신매매 근절을 촉구하는 미국 의회의 법안이 통과된 오늘 워싱턴에 있는 중국대사관 앞에서는 탈북자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의 인권시위가 있었습니다.

December 06, 2007: 미국 워싱턴 DC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자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의 인권시위현장- RFA VIDEO/정아름

탈북자들로 구성된 평양 예술단이 6일 워싱턴 중국 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탈북자 강제송환과 인권 탄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평양 예술단원 10명 등 탈북자 20여명은 이날 시위에서 중국이 탈북자들을 국제협약에 따라 난민으로 인정할 것과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 했습니다.

중국으로 탈북 했다가 임신 6개월 상태에서 북송당한 정선희씨는 이날 시위에서 중국의 탈북자 인권 유린을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정선희: 나는 임신 6개월이 돼서 그냥 북송 당했다. 너희도 어머니 뱃속에서 나와서 이세상을 볼 수 있지 않았느냐. 어떻게 그렇게 새생명을 가진 임산부를 북한으로 북송할 수 있느냐.

또, 평양 예술단 김요셉 감독은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하는 중국은 올림픽을 개최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요셉: ...통나무 한차에 한 생명을 팔아 해치우는 너희가 어찌 올림픽을 열수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느냐.

특히, 이날 시위에서는, 미국에 정착한 첫 탈북자 중 한명인 신요셉 씨가 자신의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울부 짖어 시위에 참석한 자들을 숙연케 햇습니다.

신요셉: 자유를 찾아 탈북했다가 붙잡혀 가서 6개월 동안 햇볕도 못보고 수없이 고문을 당했다. 내가 지금 까지 살아온 이유는 죽는 날 까지 우리 탈북자들이 강제 북송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평양 예술단은 이날 중국 대사관앞 시위에 이어 14일 까지 워싱턴 일대에서 탈북 난민들을 돕기위한 순회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평양 예술단의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중국에서 고통받는 탈북 난민을 위해 쓰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