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강 집단, 북한과 대형 제철소 건설 합의

도쿄-채명석 xallsl@rfa.org

중국의 철강 대기업 ‘당강 집단’이 북한의 김책 공업단지에 연산 1백50만 톤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하기로 북한 당국과 최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허베이(河北) 성 탕산(唐山) 시에 위치하고 있는 철강 대기업 ‘당강 집단(唐鋼集團)’이 북한의 9대 공업지구의 하나인 함경북도 김책(金策) 시의 김책 공업단지에 연산 1백50만 톤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하기로 최근 북한 당국과 합의했다고 중국의 ‘제일 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30일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지지통신이 ‘제일 재경일보’를 인용하여 전한 것을 보면 ‘당강 집단’과 북한 당국은 대형 제철소 건설을 위한 협력 의향서에 최근 조인했습니다. 그러나 투자 금액이나 공사 기간 등 제철소 건설을 위한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지통신이 전했습니다.

중국은 세계 철강 생산의 3분의 1을 생산하고 있는 생산 대국이지만, 전 세계 철강 소비량의 3분의 1을 소비하고 있는 소비 대국이기도 합니다. 중국은 그러나 원료인 철광석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철광석의 국제 가격이 앙등함에 따라 해외에서의 개발과 조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특히 철광석이 풍부하지만 개발이 덜 된 북한에 주목하고, ‘김책 공업단지 시찰단’과 같은 현지 조사단을 파견하여 북한과 공동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 역시 중국의 물리 탐사 회사 등에 의뢰하여 새로운 광물자원 탐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기존 광산의 현대화와 생산 능력 증대를 위해 중국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손을 잡으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