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지하기독교인에 성경 등 제공”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09.10.13
nk church 303 크리스마스를 맞아 평양 칠골교회에서 신도들이 성탄절 기념예배를 드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캐나다의 국제선교단체가 성탄절 이전에 처음으로 북한의 지하기독교인 750명에 생필품과 성경을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 각지의 기독교 박해 상황을 감시하는 국제선교단체인 ‘순교자의 소리 (Voice of Martyrs)’ 캐나다 지부는 북한의 지하교인들에 생필품과 성경을 전하기 위한 모금 운동을 진행 중입니다.

캐나다 순교자의 소리 글렌 페너 대변인은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전화통화에서 북한 당국의 감시와 탄압을 피해 몰래 기독교를 믿는 이른바 '지하교회 신자'에 생필품과 성경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Penner: 북한의 지하교인 750명에 전할 꾸러미는 성경, 쌀, 옷가지, 영양제, 치약, 비누 등 북한에서 구할 수 없거나 비싼 물품으로 채워집니다.

순교자의 소리 캐나다 지부는 지금까지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등의 나라 지하교인에 성탄절 선물을 전했다면서 올해 처음으로 북한의 지하교인에 성경과 생필품을 지원한다고 페너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생필품과 의약품, 기독교 책과 옷을 담은 꾸러미는 북한에 보내지는 비용을 포함해 캐나다 화폐 50달러가 소요됩니다.

순교자의 소리 캐나다 지부는 최소한 750명의 북한 지하교인에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미화 4만 8천 달러인 캐나다화 5만 달러를 모금할 계획입니다.

페너 대변인은 북한을 지구에서 종교인이 거주하기 가장 위험한 곳으로 지목하면서 북한의 지하교인과 연결된 중국 내의 조직을 통해 생필품과 성경을 전할 것이며 앞으로 추가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Penner: 탈북자들을 교회지도자로 양성해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가서 지하교회를 이끌도록하는 지하대학을 중국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전하는 일을 비롯해 순교자의 소리 캐나다 지부는 북한을 특별 관리 지역으로 분류해서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순교자의 소리는 기독교 박해 상황을 감시하는 국제선교단체로 현재 미국 오클라호마 주 바틀스빌에 있는 본부를 비롯해 한국, 벨기에, 캐나다, 코스타리카 등 세계 16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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