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중국의 네티즌, 즉 인터넷 사용자들은 중국 정부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대해 보낸 조전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또 인터넷에는 김 위원장을 뜻하는 ‘김 형 안녕’이란 뜻의 중국어 ‘진거바이’를 후렴구로 한 크리마스 캐롤, 징글벨이 누리꾼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은주 인턴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중국판 ‘구글’이라고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인터넷 포털 사이트 바이두와 트위터인 신랑웨이붜(微薄)에는 20일 중국 정부가 북한에 보낸 조전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중국 네티즌이 특히 문제 삼은 조전 내용은 “중국 당과 정부, 그리고 전체 국민이 김정일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중국 국민 또한 그를 영원히 그리워 할 것”이라는 부분입니다.
한 네티즌은 19일 신랑웨이붜(微薄)에 올린 글에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죽음에 어떻게 가슴 아파하고 영원히 그리워 할 수 있다는 건가”라고 불평했습니다. 그는 “사실 나는 김정일이 북한에서 제일 높은 위치에 있었던 사람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야말로 웃긴다”는 다소 직설적인 표현을 써 가며 “전 국민이 애통하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라며 비난했습니다. 그는 “위로는 국가 영도자요, 아래로는 백성들을 아끼는 수령이라며 한 바탕 울음판이 터졌다”며 북한 주민들이 김 씨 가족을 너무 신격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삼대에 거쳐서 (권력을) 계승하고 있는 김 씨 가족을 보면 정말 뭐라 할 말이 없다”라는 글을 남긴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한편, 서잉스왠(摄影师元)이라는 대화명을 사용하는 중국 네티즌이 20일 한 트위터에 남긴 김정일 위원장 사망을 빗댄 크리스마스 캐롤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 金哥bye,金哥bye,金哥0n the Way”
‘김 형 안녕’이라는 뜻의 중국어 ‘진거 바이(金哥bye)’를 후렴구로 한 이 ‘징글벨’ 노래의 가사는 지금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확산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