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보수 시민 단체들, 남한 대북정책 비난

200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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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내 보수 시민 단체들이 최근 남한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일련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남한내 새로운 보수 단체 연합인 ‘뉴라이트 운동 네트워크’는 현 정부가 정체성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남한의 원로 1만여 명은 남한의 좌경화를 우려하는 두 번째 시국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들어 남한 보수 인사들이 나라를 걱정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18일에는 남한 사회 원로 등 각계인사들 1만여 명이 나라를 걱정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노무현 정부의 장막 뒤에 몸을 숨기고 있던 친북, 좌경 세력이 대한민국의 좌향좌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선언문은 정부에 대해 좌익인맥을 청산해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또 북한의 개방.인권상황에 맞춰 대북 전력지원 등 경제 원조도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국 선언에는 탈북자 출신 영화감독 정성산씨가 참석해 북한에서 경험한 인권유린 상황을 증언하고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김수한 박관용등 전 국회의장 6명과 이회창 노재봉등 전직 총리 9명, 전직 장관 78명, 전 국회의원 200여명을 포함해 각계인사 1만여명이 동참했습니다. 보수진영 인사들의 시국선언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작년에는 약 2500명이 서명한데 비해 올해에는 서명자가 약 1만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어 남한내 새로운 보수 세력인 뉴라이트 운동 단체들은 같은날 연합단체인 ‘뉴라이트 네트워크’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뉴라이트 네트워크’는 출범 성명서에서 ‘6.25는 북한지도부의 통일전쟁’이라고 주장해 고발된 동국대 강정구 교수와 관련, 강교수의 불구속 수사를 지시한 남한 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뉴라이트 네트워크는 법무부 장관의 행위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과 이념의 갈등을 야기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24일 서울 시청앞에서는 보수시민단체 회원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UN 창설 60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친북 반미 세력 척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좌파가 국제 자유동맹을 해치고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는 미군철수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선동에 앞장서는 반미 친김정일 세력을 척결해야 한다고 결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5일 서울 동국대학교 앞에는 ‘나라사랑 어머니회’소속 주부 10여명이 모여 강정구 교수 해직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강정구는 감옥으로, 천정배는 고향으로’라는 문구가 새겨진 띠를 몸에 두르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어머니회 대표 권명호씨는 남한언론과의 회견에서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순진한 자녀들이 강정구 교수 같은 사람에게 오염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시위를 벌이게 됐다면서, 사법당국은 강정구 교수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오는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북한인권국제대회에는 남한내 저명한 학자들과 인사들, 그리고 해외인권운동가들이 총 집결할 예정이여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미국 인권 단체 프리덤 하우스가 워싱턴에서 개최한 제1회 북한인권국제대회를 뒤이은 것입니다.

대회 준비위원회는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정권의 인권유린을 종식시키려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라며, 인권존중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이번 대회에는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과 정파를 초월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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