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C “북, 접경지에 ‘신종 코로나’ 통제 자원봉사자 500명 투입”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20.02.10
Inn_privention_virus_b 북한이 중국과 맞닿은 평안북도와 자강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이 지난 7일 전했다. 보건 부문 관계자들이 건물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 구호기관인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북한 당국이 중국 국경지방 4개도에 ‘전염병 통제를 위한 자원봉사자’ 500명을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이 7일 공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즉 비루스 비상조치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의 요청으로 북한 적십자회(북한명: 조선적십자회)가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함경북도 4개도에 훈련받은 ‘전염병 통제를 위한 자원봉사자’(ECV∙Epidemic Control for Volunteers) 500명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특히 보고서는 자원봉사자들이 각 지역 의료진과 정부 부서와 협력해 연락이 닿지 않는 개별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과 개인 위생 증진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보고서는 자원봉사자들이 700개의 자전거를 타고 집집마다 방문해, 신종 코로나 예방포스터를 배포하며 교육에도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적십자사연맹은 북한 당국과 신종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협력하고 있으며, 북한 내 모든 적십자사 사무소에 개인보호장비의 사전 배치, 발병 시나리오 계획 및 위험 분석, 기타 초기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제적십자사연맹은 보고서에서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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