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대학생들 남한에서 휴학, 자퇴 율이 늘어나

200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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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탈북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있는 하늘샘터는 30일 남한의 탈북대학생들이 휴학을 하거나 자퇴를 하는 비율이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남한 한세 대학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는 탈북자 김철웅씨는 휴학 자퇴가 늘고 있는 것은 학우들과의 관계, 학문적인 차이 등 이라며 이를 극복해야 남한 대학에 적응 할 수 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에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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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한세 대학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는 탈북자 김철웅씨 - RFA PHOTO/이진희

하늘샘터는 남한의 연세대, 서강대, 한국외국어대학 등 3개 대학 116명에 대한 학업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연세대는 탈북대학생 42명중 재학생수는 16명에 불과 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외국어대학도 52명중 재학생수가 26명, 서강대는 21명중 재학생수가 1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강 대학교는 탈북 대학생들의 자퇴, 제적수가 남한의 일반 대학생들 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또 탈북 대학생들의 휴학 자퇴 제적 등의 이유도 일반 대학생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남한 대학생 들은 유학, 어학연수, 취직준비, 군 입대 사회경험 쌓기 등으로 주로 3-4학년 때 휴학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하지만 탈북대학생들의 사유는 대인관계가 가장 많았고 학업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경제문제 등으로 주로 1-2학년 때 휴학 하거나 제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 지난 2002년 12월에 남한으로 입국한 평양무용음악대학교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씨는 지금 한세 대학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는데 탈북대학생들이 이렇게 휴학과 자퇴 율이 높은 것은 학우들과의 관계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철웅: 여기 (남한) 에서는 자기중심이지만 북에서는 사회중심이라 내가아닌 다른 사람을 꼭 이겨야 그 사회의 중점적인 인물이 될 수 있었기 때문에 경쟁심이 강해 그런 생각에서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경쟁 대상으로 생각하기보다 친한 친구로 생각하면 문제가 없는데 북에서는 항상 경쟁 대상이 있어 저 사람을 이겨야 내가 살 수 있다는 논리가 강하다 보니 상대방과의 인간관계 에서도 부담스러운 관계가 되는 것 같아요.

김철웅씨는 이와 함께 하늘샘터에서 조사한 결과에서 드러난 것과 같이 탈북 대학생들이 너무 다른 사회에서 충분한 준비 없이 시작한 학업에 어려움을 많이 토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철웅: 남한 학생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개성이 강한데 우리는 북에서 그것을(개성) 가라 앉히고 참아야 합니다. 또 내가 이만한 것은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학회를 하면 자기가 맡은 어떤 부분에 대해 탈북 대학생 들은 이것은 정부나 학교가 해야 할 일로 생각하고 내가 할 것으로 생각을 못해 자기한테 오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많이 느낍니다. 또 언어적으로 많이 다른 것, 외래어를 많이 쓰니까 북한하고 틀린 점이 힘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점들은 자신이 노력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며 먼저 북한과 남한의 대학에서의 차이점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 했습니다.

김철웅: 가장 중요한 것은 이사회의 대한 이질감을 얼마나 감수하고 그에 대한 공통점을 빨리 찾아내어 그래서 모든 삶에 해낼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중요합니다.

그는 특히 탈북대학생들이 남한 대학생들 보다 대부분 나이가 많아 세대 차이는 물론 이에 따르는 문화적 차이도 크기 때문에 이런 차이점을 자신이 스스로 노력해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철웅: 아무래도 북에서 더 많이 살다 온 늦깍기 대학생들 경우는 자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생각하는 것이 틀리고 또 여기 20대와 북한의 20대가 세대차이가 납니다. 노래를 좋아해도 북한의 20대는 이문세 같은 7080세대 노래를 즉 70년대나 80년대에 태어난 30-40대의 노래를 좋아한다면 남한 20대들은 힙합이나 댄스가요들을 좋아하는데 문화 차이로 부터 시작해 생각하는 사고의 차이를 줄여야 합니다.

한국 텔레비전 방송이 채널도 여러 가지 인데 그것을 좋아하는 한 채널 즉 자기에게 맞는 것만 보다 보면 일생동안 7080세대 밖에는 안 되죠, 그러니까 내가 20대면 남한의 20대 들이 보는 것도 보아야 하고 30대면 남한의 30대 수준에 맞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김철웅씨는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한세 대학에 7-8명의 탈북 대학생들이 있는데 거의가 신학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며 그중에는 나이가 든 대학생들이 북쪽의 그 세대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해 남한 대학 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원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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