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은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컴퓨터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들 탈북자들은 북한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남한사람들처럼 익숙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컴퓨터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남한 정보문화진흥원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학습상황: (선생님)검정색이 자동이잖아요 바탕을.....(학생)자꾸 하는데 안 되네....
20대부터 40대 사이의 탈북여성들이 열심히 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 탈북여성을 가르치고 있는 강사 역시 탈북자 출신입니다. 정보문화진흥원에서 자격증 취득 후 컴퓨터 강사로 일하는 허금이씨는 탈북자들이 컴퓨터를 배우는 것에 매우 적극적이라고 말합니다.
허금희: 실용과정이고 자격증 과정이니까 자격증에 관해 또 취업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막히는 부분들을 많이 묻고요. 학업을 지루해 하는 학생은 없습니다.
남한 정보문화진흥원 탈북자 정보교육지원 사업 담당인 박문우 과장은 이들 탈북자들은 정보수집 능력이 일반 주민들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컴퓨터 인터넷 교육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박문우: 전체적으로 봐서 남한주민들의 컴퓨터 이용률이나 인터넷 이용률 보다는 한 30퍼센트 정도 낮은 수준입니다. 컴퓨터를 가지고 있는 수준도 많이 떨어져 있죠.
이들 탈북자들이 컴퓨터를 배우고자 교육장을 찾는 이유도 제각기 입니다.

박문우: 탈북자들은 기본적으로 직업을 잡기 위해 컴퓨터를 배우려고 많이 오십니다. 그리고 자격증을 따거나 새로운 문물을 경험해 보려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날 컴퓨터를 배우는 탈북자들은 모두 여성이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박문우 과장은 여성의 경우는 일정 기간 자기개발과 함께 교육을 받아서 직업을 찾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탈북남성들의 경우 대부분 남한의 정착지원 교육시설인 하나원을 나오자마자 직업을 찾아 나서며 남한생활 3-4년이 지난 후에야 자신의 부족한 분을 채우려고 컴퓨터 교육시설을 찾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박과장은 또 탈북자들이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에서도 비슷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박문우: 탈북자들은 컴퓨터를 배우고 나서 사용할 때 많이 찾는 것들이 직업관련 정보를 많이 찾습니다. 또 화상으로 다른 친구와 대화를 하기 위해 컴퓨터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텔레비전 드라마를 다시 보기 위해 또는 오락을 위해 컴퓨터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싸이트 즉 많이 찾는 언론보도기관의 홈페이지나 탈북자단체 홈페이지에 관해서도 박문우 과장은 정치나 이념에 대한 관심 때문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박문우: 탈북자들이 대부분 혼자 넘어와 있기 때문에 북한 내에나 중국 내에 자기 가족이나 친척들이 아직 거기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쪽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이죠. 단속이 심한지 풀렸는지 가뭄이 왔는지 그런 부분에 관심이 있어서 보려고 하는 것이지...
현재 탈북자 대상의 정보화 교육은 정보통신부와 정보문화 진흥원에서 하나원에 들어온 탈북자 대상으로 30시간 기초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탈북자들은 하나원을 퇴소하면 전국 11개소의 정보화 교육장에서 2개월 120시간짜리로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이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