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연세대학교의 탈북자 출신 재학생들 6명은 사회체육과 전용관 교수의 인솔로 지난 1월 열흘 간 미국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22일 미국방문 간증집회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던 연세대 법대 3학년 이영선씨는 자유아시아 방송과의 통화에서 기회가 있으면 미국에서도 공부를 더 해 인권의 사각지대인 북한 인권과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영선씨는 1977년 탈북해 중국에 머물다 지난 2002년 남한에 입국했습니다. 이장균 기자가 이영선씨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지금 연세대학에 재학 중이신 데 몇 학년이죠?
이영선씨 : 3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전공은 무언가요?
이영선씨 : 전공은 지금 법을 공부하고 있어요.
특별히 법을 공부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가 있나요?
이영선씨 : 저도 그 인권적인 혜택이 없는 데서 살았고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인권이 회복돼야 할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중국이나 북한에 있는 탈북자들중에요..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법을 공부해야겠다고 결정을 했어요..
그렇군요,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고 나서 생각해 보시면 어떻습니까 북한에서는 예전에 김일성 주석이 완전히 하나님과 똑같은 존재였다.. 그 분위기가 맞습니까?
이영선씨 : 네 하나님이라고 봐도 뭐 이상할 건 없을 것 같아요.
그 만큼 절대적인 그런 자리에 있었군요.. 지금의 김정일 위원장은 어떻습니까?
이영선씨 : 김일성 보다는 자격이 좀 떨어지는 그런 쪽으로 많이 평가 하고 있는 거 같아요. 북한내부에서만 자라고 교육 받은 사람은 김일성이나 김정일이 신이라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해외를 거쳐서 외부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은 신이라는 존재로까지는 이제 받들지는 않을 것 같아요.
네.. 미국에 처음 갔다 오신 거죠.. 지난 1월에 갔다 오셨는데 어떻습니까? 북한에 있을 때 생각했던 미국과 실제 가본 미국이 어떻게 다릅니까?
이영선씨 : 제가 어릴 적에 미국에 대해서 공부를 할 때는요, 그냥 오로지 북한에서 규정하는 교육시스템에 의해서 받잖아요, 미국은 우리의 철천지 원수고 악마다 뭐 이런 표현을 씀면서 짐승이다 승냥이다 이런 표현을 쓰면서 미국에 대해 공부를 했거든요, 저희 가족중에 뭐 미국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을 없지만요, 제가 만일 크면.. 어릴 적에 제가 나왔거든요 북한에서.. 만일 크면 제가 군인이 돼서 미국 사람을 죽이고.. 하여튼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 꿈도 많이 꿨었구요 그래서 장군이 돼서 미국이라는 저 나라를 내가 무너뜨리고..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중국에 나왔을 때 미국에서 사시는 한인동포이신데요, 미국에서 오랫동안 사시던 분인데 그 분이 미국으로부터 중국에 선교를 나오셨거든요, 그래서 그 분을 통해 제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제가 중국에서 5년 동안 체류하면서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어요, 북한이 우리에게 가르친 모든 것은 거짓이었구나.. 깨닫게 되고 또 그렇게 받아 들이고 나니까 미국이 참 이상적인 나라고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죠..
교회일을 여러 군데 다니시면서 간증을 하셨죠, 어떤 얘길 하셨어요?
이영선씨 : 그야말로 간증이죠,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를 북한땅에서부터 중국을 거쳐서 또 3국을 거쳐서 남한까지 오게 하셨고 또 미국에까지 오게 하셨는지.. 하나님께서 일하셨던 것들을.. 우리 생각을 나눈거죠.
북한에서 나올 때는 가족들과 같이 나왔습니까? 아니면...
이영선씨 : 혼자 나왔구요, 나중에 가족들이 나왔는데 만나고 난 뒤 헤어져서 이후로는 만난 적이 없어요.
중국에서 한번 만난 이후로는 소식을 모르고 지금 단신으로 나와있군요?
이영선씨 : 네.
지금 중국에 가족들이 있는지 북한으로 송환됐는지도 잘 모르는 상태군요?
이영선씨 : 네.
지금 남한에서 공부를 하고 계시는데 힘들지 않았습니까, 대학에 들어갈 때..
이영선씨 : 힘들었지요,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힘들구요, 친구들하고 경쟁을 하는 그것이 어렵지요.. 지금도 여전히 어렵구요.
아무래도 미국이라는 큰 나라를 돌아보고 오니까 좀 시야가 넓어졌다는 느낌이 들지요?
이영선씨 : 그렇지요, 미국이라는 나라에 가서 진짜 공부하고 싶다는 그러한 간절함이 생겼어요 이제.. 그리고 제가 사실 영어는 중요하다, 영어는 완전히 해야한다 그렇게 생각만 학 있었지 진짜 막 뛰어들어서 영어를 열심히 공부를 못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번에 미국 갔다 온 뒤에 그 다음날로 영어학원 등록을 해가지구요, 지금 계속 영어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문의 중심이 되는 것 같아요 미국이.. 거기 가서 다양한 지식들을 접하고 공부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
그렇군요, 꿈꾸는 모든 일들, 그런 희망들이 잘 이루어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서울-이장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