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중국 정부의 탈북자들의 인권을 존중할 것을 요구하는 미 하원 결의안이 23일 하원 외교의원회 전체 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 집니다.

로이스 의원이 지난 15일 공동으로 제출한 이 결의안은 중국정부가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당국이 탈북자들을 보호함으로써 자신들이 가입한 난민지위에 대한 협약을 지킬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탈북자 문제와 관련한 미 의회가 중국당국에 보내는 강력한 경고가 될 이번 결의안은 통과가 확실시 됩니다.
지난 17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에 대한 골드메달 수여에서 보여지듯 중국당국의 인권탄압에 대한 미 의회의 우려와 거부감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의회 내 분위기를 반영하듯 결의안 발의에 공동으로 참여한 의원수도 당초 1명에서 일주일 만에 15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23일 하원 외교의원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