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중국 피해 몽골로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이달 중순 몽골을 방문했던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 특별 보고관은 몽골 내 탈북자 임시 수용소의 시설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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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의 전경 - PHOTO courtesy of wikipedia.org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몽골을 방문해 탈북자 관련 시설 등을 돌아본 문타폰 보고관은 몽골 내 탈북자 임시 수용소의 공간이 넓어지고 환기시설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용소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도 수용소 측에서 잘 돌봐주고 있다며 앞으로 제3국에 정착해 새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나타냈다고 문타폰 보고관은 전했습니다.

유엔 인권위원회가 내놓은 문타폰 보고관의 몽골방문 관련 문건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몽골에는 수백명의 탈북자들이 남한 등 제3국에 정착하기 위해 몽골로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여성들이었으며 몽골로 입국하기 전 중국 등지에서 인신매매나 강제결혼 등 고통스런 생활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몽골로 입국하기 위해 탈북자들은 브로커들에게 남한 돈으로 2백만 원에서 3백5십만 원 정도를 지불했고 일부 브로커들은 급행료 성격의 돈을 더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서 문타폰 보고관은 이달 유엔 총회에서 통과된 대북인권결의안에 따라 중국을 포함해 몽골, 남한, 일본 등을 방문해 북한인권상황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활동을 벌인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Vitit Muntarbhorn: (One of the important tasks is to visit the countries nearby to gather the most recent information, to have access to affected families, to have access to those seeking refuges...)

"저의 중요한 임무가운데 하나는 북한의 주변 국가들을 방문해서 최신정보를 얻는 것입니다. 인권침해를 당한 북한주민들을 만나보고, 또 난민지위를 얻기를 원하는 탈북자들에게 접근하는 일도 포함됩니다."

문타폰 보고관은 이번 조사결과를 내년 3월에 열리는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할 북한인권보고서에 포함시킬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