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있는 탈북자들 모임 결성

미국 뉴욕에 체류한 탈북자들 11명이 최근 '선한 북한 사람들 모임' 이라는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이 단체의 장명춘 회장은 북한독재 체제의 실상을 미국사회에 정확히 알리고 미국정부의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이끌어 내고 아울러 앞으로 오게 될 탈북자들의 미국 정착을 도울 것 이라고 4일 자유아시아 방송에 밝혔습니다.

뉴욕에 체류하고 있는 탈북자 장명춘 씨를 비롯한 11명은 지난 2달간의 준비작업을 거쳐 “선한북한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미국사회에서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고 미국에 와 있는 탈북자들의 구심점이 되기 위해 이 단체를 만들게 되었다고 장명춘 회장이 말했습니다.

“북한 실상 너무도 모르고 있습니다. 한국정부에서 여론을 오도해 보내는 것을 상황으로 알고 있는데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미국에 와 있는 탈북자 출신들이 서로 정보 교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구심점도 있어야 하고 먼저 자유를 찾아 이 땅에 정착한 사람들이 조금 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번 일도 시작을 했고 여러 목적으로 단체를 냈습니다.“

장 회장은 그 첫 행사로 단체가 출범하는 1일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탈북자들의 인권 보장을 촉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였고 또 이 문제를 위해 꾸준한 행사를 벌일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는 (2일) 워싱턴에서 백악관 국회의사당 국무부 앞에서 3명이 와서 시위를 했습니다. 앞으로 한인사회에서 설명회, 토론회를 갖고 하면서 좀 더 범위를 확대할 것입니다.“

그는 특히 북한인권법이 발효되었지만 한국국적을 가진 탈북자들에 전혀 해당이 안 된다는 조항이 있어 앞으로 이 일도 사안에 따라 바뀌어 갈 수 있도록 탈북자들의 실태를 알리는 일에 주력 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북한인권법이 통과 되고 발효 되었지만 한국국적을 취득했다는 이유로 망명신청을 해 준 사례는 하나도 없습니다. 미국에서 탈북자들의 지위가 막막하기 그지없습니다. 북한 국적을 가지고 미국 땅을 밟을 수가 없습니다. 중국에 있는 한국 교포들이 미국에 오는 것도 보통 비용이 4만 달라 정도가 드는데 굶어죽을 수 없어 중국에 나온 분들이 미국까지 올 수 있는 여력이 전혀 없습니다. 한국국적을 취득한 사람들이 그래도 미국에 올 수 있는데 그분들의 지위를 위해 많은 분들이 목소리를 내주고 협력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장 회장은 지난 1998년 북한을 탈출해 너무도 힘들고 먼 길을 돌아 가까스로 남한으로 갔다고 말합니다.

“북한에서 나와 중국에 3년 정도 있었는데 한국에 가는 길을 몰라 러시아를 통해 갈까하다 러시아에서 붙잡혀 몇 달 동안 감옥생활하고 겨우 도망쳐 나오고 또 베트남 국경을 넘다 또 붙잡혀서 거기서 몇 달 감옥생활도 하고 한국 가는 길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는 처음에 뉴욕에 정착할 당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지금을 잘 적응하며 한인교포 들도 이해를 해 주고 도와주고 있어 살만하다고 말합니다.

“제가 처음에 뉴욕에 왔을 때 한국국적을 취득해 지금은 내가 정착할 수 있는 미국에 왔다고 하니까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해서 그것이 상처가 되어서 갈등도 겪었지만 지금은 모두 이해하는 마음으로 생각하니 좋습니다. 알고 보면 다 좋을 사람들이고 오래있다 보니 이제는 서로 좋은 관계가 되어서 관심을 가져주고 협력해 주는 한인사회가 고마웠습니다.”

뉴욕에 체류하고 있는 탈북자들은 직장에 나가며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돕고 의지하며 살고 있다며 지금은 미 전역에 한 80여명의 탈북자들이 있지만 앞으로 오는 사람들의 정착도 도울 것 이라고 장 회장은 말합니다.

“저는 네일 (손톱 장식하는) 가게 출근하고 다른 사람들은 정비소나 전기공사 하는데 다니고 마트에도 다니고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이 뉴욕에 11명 워싱턴에 두 명 정도 있고 미 전역에 지금 수용소에 있는 사람들까지 합쳐 80여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명춘 회장은 지금은 신분도 확실하지 못하고 정착에 어려움이 많지만 앞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단체들의 협력을 구해 탈북자들의 현실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역할도 병행 할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원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