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강석주 부상, 국방위원 겸직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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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광출

북한 김정일 군사위원장의 오른팔 격인 외무성 제 1 부상 강석주가 북한의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 위원직을 겸임하고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핵 폐기 이행을 앞둔 시점이어서 강석주의 겸임에 큰 관심이 쏠리고있습니다.

중국의 관영 통신사인 중국 신문망은 18일 핵문제 등 북한 외교를 총괄하는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지난 5월부터 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 위원직을 겸하고 있다고,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러시아 관계자들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중국 신문망은 강석주가 국방위원에 겸임 발령된 것에 관한 논평을 싣지않았지만 남한의 조선일보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권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강석주 제1부상으로 하여금 국방위원을 겸임토록 했다”며 “국방위원회가 명실상부하게 군과 대내외 문제를 장악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러시아 관계자들이 말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같은 강석주 임명과 배경에 대해서 북한을 연구하는 학자들중 일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에대해 다른 의견을 내놓은 학자들은 북한의 국방위원회는 군사활동에 관한 업무가 제일 크지만 군사외교도 담당한다고 지적하면서 자넌 2000년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 부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했던 일을 그 예로 들었습니다.

정성장 세종 연구소 남북한 관계 연구실장의 설명입니다.

강석주가 국방 위원직을 겸직 한다면 앞으로 미국과의 북핵 외교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하는 경우 그러한 입장을 군부 인사들에게 설명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강석주는 1986년부터 20년 넘게 외무성 제1부상을 맡고 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작보할 수 있는 유일한 외무 관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역시 지난 1990년대부터 급부상한 핵과 대미 협상과 관련해서는 강석주의 상관이 외무성 부상을 따돌린채 강석주 제1부상과만 직접 상의하거나 지시해오고 있다고 남한 언론들은 보도하고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98년 9월 헌법 개정을 통해 북한내 최고 군사기구로서 국방위원회의 위상을 높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