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화가 송벽, 독일서 첫 유럽 전시회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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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_Byeok_b 다음달 통독 25주년을 맞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탈북작가 송벽씨의 전시회 포스터.
사진-송벽화가 제공

앵커: 독일 통일 25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다음달 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탈북 화가 송벽 씨의 첫 유럽 전시회가 개최됩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독일의 금융인이 프랑크푸르트의 NEXTOWER화랑에서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탈북 화가 송벽 씨의 첫 번째 유럽 전시회를 후원하고 나섰습니다.

송 씨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한반도 분단의 아픔에 공감한 독일금융커뮤니케이션 자문회사(NewMark Finanzkommunikation GmbH)의 후베르투스 훼트(Hubertus Vath) 상무이사가 전시회 개최를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송벽 씨: 오는 10월 3일이 독일 통합 25주년이 됩니다. 거기에 송벽을 초대해서 전시회를 열고 북한사람들의 삶과 분단된 한반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끔 도와주겠다고 저한테 연락이 온 거에요.

훼트 씨는 과거 독일은행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경제전문가로 싱가포르에 거주하면서 한국을 수 차례 방문했고 이산가족 등 분단 한반도의 아픔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어 송 씨의 전시회를 후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훼트 씨: 특히 송벽 씨가 겪은 비극에 대해 개인적으로 마음이 많이 아팠고, 그가 분단과 통일을 경험한 독일인들에게 분단된 한반도에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 한반도가 유일하게 ‘철의 장막’으로 분단된 나라이니까요.

따라서 다음달 3일 전 세계 여러 나라 정상이 독일 통일 25주년 주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하는 것에 맞춰 전시회를 기획했다는 것입니다.

한편, 송 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유를 박탈당한 채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북한 주민의 처절한 삶을 같은 아픔을 겪은 독일인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송 씨: (독일도)동∙서독으로 갈라져 동독에서 서독으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희생된 사람들이 있었지만 현재 이들은 통일되어 자유를 누리고 있는 반면, 아직까지 북한사회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유린과 자유를 찾아서 탈출하는 북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이야기 하고 (독일인들과) 같이 소통하려고 합니다.

훼트 씨가 속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로터리클럽(Rotary Club Palmengarten)과 한국의 부산금융중심지지원센터도 공동으로 후원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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