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씨 진술에 대한 전문가와 주민 반응
2006.06.30
고등학교 시절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김영남씨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쪽배를 타고 표류하다가 북한선박의 구조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전문가와 선유도 주민은 북한 선박이 군산 근처에 와 있지 않는 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군산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이상호교수는 쪽배가 표류해서 북한까지 간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상호: 표류해서 북한까지 간다는 것은 가지전에 사람이 죽어야죠! 바닷물이 서해안 쪽은 조석이 혹은 조류운동이 해수운동의 가장 첫 번째 큰 요소입니다. 그 다음 두 번째로는 바닷물에 의해서 표출물이 밀려가거나 밀려올 수도 있고 나머지 세 번째 는 밀도 차 때문에 해류구라는 것이 발생할 수 있는데 가장 큰 바닷물 흐름 요소인 조석 조류는 12시간 반 정도 주기적으로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6시간 정도 어디 쪽으로 갔다면 6시간 정도 다시 돌아오는 것이지요. 한 12시간 반 정도 지나면 출발했던 곳에 와 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조류에 의해서 밀렸다면 대부분 그 해수욕장을 대부분 돌아와요. 표류를 해서 다시 해류를 타고 북쪽으로 표류를 해갔다 그것은 갈수는 있을 수는 있는데 표류해 갈려면 한 달 이상 시간이 요구되는 것이지요.
이 교수는 쪽배를 타고 삼팔선이나 백령도까지 가는 데는 한 달 이상이 걸린다면서 불가능함을 다시 강조합니다.
이상호: 쪽배라는 것이 바닷물 흐름 따라 혹은 바람 따라 그렇게 갈수가 있을 텐 데 배를 저어서 가지 않는다면 쪽배를 가지고 표류를 한다면 기본적으로 조류에 의해서는 그렇게 갈수가 없고 나머지 북쪽으로 갈수 있는 부분이 바람인데 바람이 북쪽으로 계속 부는 것도 아니고 보통 서남북으로 하루나 이틀 계속 방향을 바꿔 가면서(쉽게 말하면 제멋대로 부는 게 바람인데) 그 바람타고 북쪽으로 가기 힘들고 평균적으로 북쪽으로 가는 바람이 계속 됐다고 해도 초당 1 미터나 갈까? 만일 바람에 밀려서 쪽배로 간다면 또 가는 속도는 줄어들고 해서 총 계산해보면 삼팔선이나 백령도를 넘어 가는데 한 달 걸릴 거예요. 아마 한 달 동안 사람이 물도 안 먹고 표류해 가지고 살 수 있나요.
선유도 마을주민 서동수씨도 쪽배를 타고 북한지역까지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서동수: 그때 당시에 중학교 다닐 때 방학 때 집에 왔는데 고등학생이 납치됐다는 이야기가 떠돌았습니다. 그래서 그 어머니도 선유도 해수욕장에 오시고 와가지고 찾곤 했습니다. 김영남 씨가 쪽배 타고 잠들어가지고 북한으로 떠밀려 갔다고 했는데 선유도 위치가 섬이 둘러싸여 있습니다. 조류에 의해서 쪽배를 타고 떠밀렸다는 자체는 제가 보기에도 납득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옛날 28년 전의 이야기인데 그때 당시에는 어선이 노 젓는 어선이 있었거든요. 어르신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냐?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서동수 씨는 김영남 씨가 쪽배를 타고 나갔다지만 당시에 배를 분실한 사람이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해 줍니다.
서동수: 저희들도 어렸지만은 배를 타고 바닷가를 나가보기도 하는데요. 북한으로 떠밀려 갈만한 조류형성이 안되어요. 그리고 설령 배가 떠다닌다면 발견이 되고 연락이 오는데 제가 볼 때 그때 당시에는 쪽배라고 해봐야 노 젓는 어선 밖에는 없었는데 그 때 당시 배를 분실했다는 사람도 없었고 분실한 사람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사실도 없었고 하는데 제가 볼 때 그런 부분이 맞지 않아요.
서울-이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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