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제재면제 NGO “미 정부 승인받아 올 여름 방북계획”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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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한 시범농장에서 여성이 물지게로 물을 나르고 있다.
북한의 한 시범농장에서 여성이 물지게로 물을 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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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민간구호 단체인 ‘북한사역사랑’(Love North Korea Ministries)은 지난달 유엔의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 받은 후 미국 정부에 식수 지원을 위한 방북과 지원허가를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아이다호주에 본부를 둔 북한사역사랑(LNKM)의 게이브 세고인(Gabe Segoine) 대표는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에 접수한 대북지원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세고인 대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지난달 4일자로 우물 설치 물자 6종의 대북제재 예외 승인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실(OFAC)에는 대북 물품운송과 대금지원을 위한 금융기관 사용 승인을 신청했고 국무부에는 북한 방문을 위한 특별여권을 신청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고인 대표는 미국 정부의 지원 승인을 받으면 이르면 올해 여름 북한의 나선특별시 지역의 식수 공급을 지원하기 위한 우물을 설치하는 장비를 북한에 보내고 자신과 동료가 직접 라선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고인 대표는 미국 정부의 북한 여행금지 명령이 내려지기 전까지 미국의 자선단체인 서핑더네이션스(Surfing the Nations)의 일원으로 수 차례 북한을 방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2000년 대 중반까지 미국, 스웨덴(스웨리예), 스위스, 덴마크,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의 파도타기(서핑) 강사와 안전 요원으로 구성된 구호단체가 북한 해안도시를 여행하며 현지 북한 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화교류 사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사역사랑(LNKM)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북한에서 파도타기 스포츠를 통한 문화 교류 사업과 관련해 “우리의 목표는 서핑을 문화적 다리로 사용하며 북한 사람들과 대화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서 우정을 나누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 소개된 동영상에는2017년 북한을 방문해서 함경도 마전 해수욕장에서 파도타기 강습을 했던 미국에 사는 한인 람베르토 로 씨는 스포츠를 통한 미국과 북한의 민간교류라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람베르토 로: 정치적인 것 때문에 이렇게 닫혀 있는게 안타깝고, 서로 많은 이야기를 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해수욕장이 아주 깨끗했습니다. 아시아의 뉴질랜드처럼 아주 아름답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대북민간단체 북한사역사랑의 세고인 대표는 2012 년 북한에서 파도타기를 처음 시도했다면서 자신과 동행한 관광 안내원에게 처음 가르쳤고 그 사람이 북한의 최초 파도타기 선수가 됐다는 일화도 전했습니다.

세고인 대표는 우물용 펌프 10대 등 우물파는 장비와 도구를 북한으로 보내는 것과 아이다호 중앙은행에서 중국은행을 통한 대북인도주의지원을 위한 금융기관 이용승인을 받는 즉시 북한으로 떠날 것이라면서 이르면 8월에 대북지원을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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